제 1969회 등산 감악산(675m) 2016-33
2016년 11월 13일 일요일 맑음 청백산악회참가
서울 관악산, 가평 화악산, 포천 운악산, 개성 송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인 파주의 감악산은 산세가 험해 위압적인 바위들이 불끈불끈 솟아 있고 명품소나무들과 조화를 이뤄 경관이 빼어나다. 산의 이름은 한문으로 감색 감자에 큰 산 악자를 썼다. 글자 그대로 감색의 바위를 띈 큰 산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셈인데 실지로 산 곳곳엔 감색의 바위들이 많아 감악산임을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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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선 필자
또 정상에는 판독이 되지 않은 빗돌대왕비가 있어 신비스러움을 안겨주고 일망무제의 전망을 자랑한다. 날씨가 좋은 날 정상을 오르면 북으로 임진강이 발아래 놓여있고 그 뒤로 개성의 송악산이 조망된다. 동쪽으로는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광활하게 펼쳐지고 남으론 북한산과 도봉산 등이 첩첩이 너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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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륜사서 산을 오르는 계곡길(완만한 길이지만 거친 돌길이 이어진다)
감악산의 산줄기는 한북정맥부터 시작된다. 한북정맥(한강의 북쪽 산줄기) 능선에 솟아 있는 한강봉(530m)에서 한북정맥을 이탈하여 북쪽으로 곁가지를 친 산줄기가 고도를 낮추면서 팔일봉(464m)과 노고산(401m)을 빚어놓고 선마치 고개로 가라앉았다가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서 불끈 들어 올린 산이 감악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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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의 기암
감악산을 일으킨 감악지맥 산줄기는 동쪽으로 뻗어 나가 연천의 마차산(586m)을 솟구치고 난 다음 남은 여맥을 임진강에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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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계곡길 표지판
버스 정류장인 설마교부터 산행이 시작된다.(9:46) 범륜사를 올라가는 S자로 굽 도는 가파른 차도로 올라가 국내 최장 150m의 출렁다리를 갈 수 있는 곳을 지나자 오른쪽으로 청산계곡길 2275m 표지판이 나타난다.(9:55) 곧이어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운계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는 범륜사에 이른다.(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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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륜사 대웅전
등산을 마친 후 범륜사를 둘러보기로 하고 범륜사 오른쪽으로 나있는널찍한 길로 산을 올라간다. 산길은 완만하지만 돌이 박힌 거친 길이라 하산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13분쯤 올라가자 숯가마 터가 나타나고 묵은 밭 200m, 범륜사 600m란 푯말이 서있다.(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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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푯말
곧이어 계속되는 거친 돌길로 도착한 묵은 밭에선 임꺽정봉과 까치봉으로 산길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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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봉과 까치봉으로 갈리는 삼거리
정상 1350m라고 쓰여 있는 임꺽정봉으로 직진하니 바로 삼거리가 나온다.(10:20) 직진 길은 안골 계곡으로 약수터를 경유하여 정상을 오르는 지름길이고 오른쪽 길은 안골계곡 남쪽을 감싸고 있는 능선 길로 암릉과 장군봉과 임꺽정봉을 경유하여 정상을 오르는 긴 코스이다. 감악산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 임꺽정봉 1.7Km라고 쓰여 있는 오른쪽 길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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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준한 바위봉우리인 장군봉
작은 능선에 올라가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급경사 오르막길로 산을 올라간다. 산길에 이마의 땀이 쉴 새 없이 떨어진다. 등산하는 모든 산객들을 앞지르기 하여 나지막한 봉우리에 올라선다.(10:43) 이어서 내리막이 된 험한 길로 1분쯤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감악산 능선 계곡 길이 나타나고 이정표 푯말(범륜사 1520m, 청산계곡길1420m, 정상 680m)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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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푯말
다시 오르막이 된 목재 데크 계단 길로 감악지맥 능선인 주능선에 올라선다.(10:50) 장군봉 0.3Km, 정상 0.7Km, 범바위 3.5Km, 감악산주차장 4.4Km라고 쓰여 있는 푯말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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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주능선
곧이어 전망 좋은 암봉에 올라선다.(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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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암봉 풍광
정상과 임꺽정봉의 정상부가 운무가 흐르고 있어 신비스럽고 발아래로 감악산 산세가 환희의 마음을 갖게 한다. 감악지맥능선 동쪽인 신암저수지와 임꺽정봉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이 아찔하게 바라보인다. 암봉은 천길 단애의 절벽이라 백척간두 같고 오금이 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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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압적인 장군봉
감악산 산세에 2분 정도 취한 다음 2분쯤 내려가 안부에 이른다.(10:57) 오른쪽으로 하산 길(약수터 1160m)이 보인다. 지도를 보니 탑골로 내려가는 길로 어림된다. 이어서 오른쪽으로 고인돌 같은 바위를 보면서 목재 데크 계단 길로 올라선 다음 평평한 길로 1분쯤 나아가다가 급경사 목재 데크 계단 길로 경관 좋은 장군봉(620m)에 올라선다.(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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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소나무
장군봉은 험준한 바위들로 칼날 같고 명품소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다. 장군봉을 뒤로하고(11:10) 잠시 내려서다가 오르막이 돼 임꺽정봉(676.3m)을 밟는다.(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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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봉에 선 필자
임꺽정봉은 주능선서 살짝 비껴 솟아 있고 정상보다 1.3m나 높다. 환상의 전망이 열리는 곳이지만 오늘은 대기가 깨끗하지 못해 조망이 터지지 않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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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봉서 바라본 정상
임꺽정봉을 뒤로하고(11:22) 5분쯤 내려서니 왼쪽(서쪽)으로 산을 내려가는 안골 계곡길이 보인다. 이어서 가파른 길로 5분을 올라가 정상에 선다.(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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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인해을 이루고 있는 정상
정상은 수많은 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날씨만 좋으면 남쪽으로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을 볼 수 있고 동으로 경기 1봉 화악산, 100대명산 명지산, 연인산 등 큰 산들을 조망하고 북쪽으로 개성의 송악산을 비롯한 북한 땅의 산들이 시야에 들어 올 텐데, 오늘은 가까이 있는 양주의 불곡산조차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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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서있는 이정표 푯말
정상을 뒤로하고(11:42) 서쪽으로 나있는 운계 능선을 타고 산을 내려간다. 급경사 내리막길로 16분쯤 내려가 기암 절벽위에 명품소나무가 많은 까치봉(560m)에 닿는다.(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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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봉의 명품소나무
전망도 좋아 정상을 비롯한 주능선이 훤하고 운계 능선 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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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봉서 산 아래를 조망하다
다시 한 번 감악산 산세를 5분 정도 감상한 다음 급경사 험한 길로 6분쯤 내려서니 또다시 명품소나무가 반긴다. 감악산엔 유난히도 명품소나무가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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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소나무가 줄지어 서있다
이제 산길의 경사는 약해져 9분쯤 내려서니 범륜사 1290m란 푯말이 나타난다.(12:18) 계속하여 진행하기 좋은 길로 7분을 더 내려서니 안부 삼거리가 나온다.(12:25)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을 내려가면 묵은 밭 삼거리를 경유하여 범륜사로 하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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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계 능선 길 곳곳에 서있는 이정표
직진하여 손마중길(740m)로 나아간다. 완만한 능선을 타고 1분쯤 오른 다음 내리막길로 9분 정도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타난다.(12:35)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급경사 내리막길로 6분쯤 내려서니 범륜사 300m, 전망대 70m란 이정표 푯말이 반긴다.(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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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전망대
전망대로 내려가 설마천 위에 시설된 구름다리를 비롯한 주변산세를 둘러보고 되 올라와서 범륜사로 내려간다. 범륜사에 닿아(12:52) 극락보전, 백옥석으로 조성한 관음상을 둘러보고 대웅전에 들어가 9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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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서 내려다 본 감악산 구름다리
범륜사를 뒤로하고(13:00) 조금 내려서니 구름다리를 통행하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어 통행을 포기하고 산을 내려가 설마교에 닿아 산행을 마친다.(13:14) 이어서 설마천과 벗 삼아 주차된 곳을 향해 차도를 따라 20분쯤 걸어 주차된 관광버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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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가 산과 산 사이를 잇고 있다.
▣교통
경부고속도로서 중부고속도로로 전환하여 운행한다. 서울IC를 나와 서울외곽도로에서 의정부방향 으로 진행. 371번 지방도로를 이용하여 설마치 고개를 넘으면 범륜사를 가는 정류소가 나타난다.
7:05 대전 IC통과
7:52 음성휴게소 (조식 23분)
8:15 출발
9:45 설마교 도착
15:10 감악산 출발
18:20 대전목척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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