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하나로텔레콤 인수 및 KT-KTF 합병, 정부 반대하지 않을 전망
[출처 : 우리투자증권]
이슈화 된 양 대 대형 M&A는 정부의 통신시장 정책방향에 부합
정부의 정책방향은 1) 규제완화, 2) 결합서비스로 인한 요금인하,3)IT Korea 위상 강화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우리나라의 유무선 결합서비스 관련 기술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
통신주 대형 M&A로 인한 정책적 불확실성 없을 전망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유력한 가운데, 시장은 최근 동 M&A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과 같은 기간통신회사의 지분 15%
이상을 소유하려면 정통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당사는
SKT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KT-KTF 합병이 예상된다고 하였는데, KT-KTF
합병에 대한 정부의 허락여부도 이슈가 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당사는 앞서
언급한 두 개의 M&A가 다소의 어려움은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정부의 허락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 근거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 형평성 문제를 들 수 있다. 즉, KT는 KTF를 보유하고 있고, LG 또한 유무선
모두를 갖추고 있는데 비해 SKT가 유선통신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점이다. 또한 유무선을 모두 갖춘 통신 3개 그룹이 각자의 경영 및
영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유선 및 이동통신업체를 합병하겠다는 것에 대해
정부가 반대하는 것도 모순이다.
둘째, 현재 정부의 통신산업규제에 대한 방향성 및 목적은 “규제완화,
결합서비스를 통한 불필요한 비용 감축 및 이로 인한 요금인하, IT Korea 위상
강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및
KT-KTF 합병은 동 목적을 구현하는 데 매우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SKT, KT 통신 2강은 합병을 통하여 그동안의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줄이고
IPTV, WiBro, 유무선/통신방송 연동 기술개발의 진전 등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통신 3대그룹(SKT, KT, LG)이 결합서비스를 위한
진영을 갖추고, 이를 토대로 요금인하를 도모하는 데 정부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LG그룹의 통신 3사 또한 유무선 가입자 및 네트워크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도 고려대상이 될 전망이다.
셋째, 정통부 입장에서 볼 때 중요한 국가기간망사업자 중 하나인 하나로텔레콤을
또다시 외국자본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비통신업체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는 것도 좋은 그림일 수 없다. 한편
LG그룹은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근거로 당사는 M&A 이후 예상되는 시너지효과 및 주가 재평가(11월 9일자
당사의 Note “통신업종 특성상 구도개편은 주가 재평가로 이어진다 ” 참조)를
근거로 하나로텔레콤(목표주가 16,000원), SK텔레콤(목표주가 320,000원),
KT(목표주가 60,000원), KTF(목표주가 38,000원)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