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라이딩기어. 전 세계적으로 본다면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도 차츰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라이딩기어의 목적은 라이더의 ‘안전’임에 틀림없지만, 라이딩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의 제품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더구나 라이더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기 위한 패셔너블한 제품도 최근에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JK-006 빈티지 데님 메시 재킷 그랑키오
일본의 대표적인 라이딩기어 브랜드인 코미네는 2010년 상반기. 즉, S/S(Spring/Summer) 시즌을 맞아 다양한 종류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그 수량만 해도 재킷이 9종, 팬츠가 3종, 글러브 8종, 가방 5종, 부츠가 2종으로 총 27개(코미네 전체 라인업은 그 이상, 직접 수령 및 촬영한 제품의 숫자)의 신제품이 등장했다.
▲SA-202 워터프루프 라이딩 백 10
▲GK-109 프로텍트 레더 글러브 베르타
이렇듯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전체적인 기조를 발견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Safety & Innovation’이란 코미네의 브랜드 슬로건처럼 라이더의 안전과 혁신을 동시에 노리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또한, 다양한 제품군과 디자인이 확보되면서 라이더 개개인의 취향과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도 중요한 사실이다.
▲BK-063 고어텍스 라이딩 슈즈 에트나
▲JK-004 라이트 메시 재킷 벨루가
라이딩 재킷2010년 상반기 코미네의 신제품 가운데 가장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 것은 단연 라이딩 재킷이다. 통기성을 높인 메시 타입의 재킷이 대부분으로 다양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JK-001 라이딩 메시 재킷 제미니
3D 입체 패턴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보여주며, 동양인의 체형을 고려해 입었을 때에 어느 한쪽이 너무 크거나 혹은 작은 경우는 거의 찾기 힘들다. 특히 큰 체구의 라이더나 작은 사이즈의 라이딩 재킷을 찾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이즈도 선택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코미네 기본 보호대
코미네에서 출시되는 대부분의 라이딩 재킷에는 CE 인증을 획득한 어깨와 팔꿈치 보호대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보호 성능을 극대화한 일부 제품에는 척추와 가슴 보호대가 기본 포함된 경우도 있다. 또한 라이더가 개인적으로 보호 성능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보호대를 장착할 수 있는 점도 경제적인 장점이다.
▲JK-007 레더 메시 재킷 티타나이트
내부 안감은 대부분 폴리에스터 메시로 통일되어 있지만, 재킷 외부 소재는 다양함을 추구했다. 가죽 소재를 일부 사용하면서 고급스러움과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인 경우도 있으며, 데님 소재를 적용해 보다 캐주얼한 디자인을 완성하고 있기도 하다.
라이딩 팬츠
▲PK-705 풀 이어 라이딩 팬츠 II
새롭게 등장한 코미네의 라이딩 팬츠는 모두 메시 팬츠이다. ‘풀 이어 팬츠 II’가 새롭게 등장했지만 기본적인 소재는 메시 소재이며, 허벅지와 정강이 부위에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의 광범위한 밴틸레이션이 적용됐다. CE 인증을 획득한 무릎 보호대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골반에도 패드를 적용했다.
▲풀 이어 라이딩 팬츠 II의 무릎 보호대
라이더의 움직임을 고려한 3D 입체 패턴을 적용했으며, 허리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어저스터로 몸에 딱 맞는 피팅감을 실현했다. 일부 라이딩 재킷과 콘셉트를 동일하게 맞출 수 있는 제품도 함께 출시되었으며, 캐주얼한 진 스타일로 제작된 팬츠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PK-706 매세 라이딩 진
글러브
▲GK-110 프로텍트 카본 메시 글러브 아벨리아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 그리고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신제품은 글러브이다. 가죽 소재만 하더라도 세계적인 가죽 가공 업체인 피타드, 소가죽, 염소 가죽 등으로 그 소재를 다양화했다. 글러브의 파손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고강도 소재도 다양하게 적용됐다. 내마모성이 우수한 케프로텍(Keprotec), 코듀라(Cordura)가 적용됐다.
▲GK-106 프로텍트 메시 글러브 론디네
장시간 핸들 그립을 쥐었을 때의 피로감을 경감하기 위해 적용된 젤(Gel)이 손바닥에 적용된 경우도 있다. 너클 프로텍터의 소재도 다양하다. 플라스틱 타입과 카본, 러버 타입으로 나눠지며, 각각 착용감과 보호 성능 사이에서 접점을 찾고 있다.
▲GK-103 하프 레더 글러브 유리아
통기성과 장시간 착용했을 때의 쾌적함을 위해 쿨맥스(Coolmax)와 향균성을 높인 클라리노(Clarino) 등이 적용됐다. 손에서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인 만큼 가볍고 캐주얼한 타입의 글러브가 많으며 메시 타입이 대다수다. 하지만 신제품 중 보호 성능을 극대화한 레이싱 타입의 글러브가 없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가방
▲SA-200 워터프루프 라이딩 백 30
다양한 제품군의 코미네 라이딩용 가방에서 눈에 띄는 것은 형광색으로 용량을 표기하고 있는 워터 프루프 라이딩 백 시리즈다. 매우 단순한 구조로 만들어져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다양한 용도와 활용성을 갖고 있다. 수납공간을 분할하여 사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단순함과 간편함을 기조로 만들어진 제품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부분이다.
라이딩 부츠
▲BK-063 고어텍스 라이딩 슈즈 에트나
코미네는 2010년 상반기에 새로운 고어텍스 라이딩 부츠를 선보였다.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도 적합한 고어텍스 부츠는 반부츠 타입과 발목을 덮는 스니커즈 타입의 두 가지 제품으로 공개됐다.
두 제품 모두 내마모성이 우수한 코듀라(Codura) 소재와 방수 및 발수 기능이 있는 고어텍스를 적용했다. 일반적인 방수 부츠의 한계는 부츠 내부의 습기가 배출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고어텍스 라이딩 부츠는 방수성과 통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BK-062 고어텍스 라이딩 부츠 베수비오
이상, 크게 살펴본 2010년 코미네 라이딩 기어는 다양함이 가장 큰 무기다. 라이딩 기어의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라이더의 기호다. 라이더의 선호도에 따라 스타일이 먼저이거나 안전이 우선일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코미네의 라이딩기어는 이런 특화성이 두드러진다.
기본적으로 계절에 맞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스타일과 보호 성능은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포함된 보호대 이외에도 확장이 가능하단 점은 라이더의 선택과 경제적인 사정까지도 고려한 것이다.
다양한 기능성과 스타일, 보다 넓어진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코미네. 앞서 언급된 각 제품군별 상세 리뷰는 추후, 연속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