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드 :
우이동 들머리 - 우이남능선- 비정규 위험 탐방로 - 우이암 - 도봉주능선 - 오봉능선 - 오봉 - 여성봉 - 송추남능선 - 오봉
매표소
참으로 오랜 만에 도봉산을 오르다..
그동안 도봉산은 대부분 도봉산역에서 내려 원점 회귀 산행을 주로 하였다.
이번 산행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그동안 가보지 못한 오봉과 여성봉을 탐방하기로 했다.
과거 여성봉의 신비함을 익히 들은터라 출발전부터 사뭇 기대가 되었다.
오늘 점심은 맛있는 도시락으로 별일달일님이 책임지신다..ㅎㅎ
별일달일님과 아침 7시에 만나기로 하였으나 예정시간 보다 20분 늦게 출발..
전철을 타고 수유역에서 내려 120번 버스로 갈아 타고 종점에서 내렸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우이동 먹거리 마을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한일교 다리를 건너기 전 우측 개천을 타라 가는 길이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을 바라보면 오늘 하루 좋은 풍광을 기대하며 힘차게 출발한다..
우이남능선 첫 봉우리의 웅장한 바위들에 먼저 감탄하고..
하얀 구름이 조금씩 파란하늘에 멋진 경관을 연출해 주는 것에 또 한번 감탄한다.
우이암이 우이동에 있어서 우이암이라 이름이 붙여졌는지
한자로 "소의귀"를 뜻하는 것인지 이야기를 하며 우이암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멀리 있는 듯 가까이 있는 듯 도봉산의 자운암을 비롯한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전진에 전진..
오봉샘을 거쳐 오봉으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오로지 능선만을 고집하여..
도봉주능선을 오르고 올라.. 오봉능선을 통해 오봉을 점령하러 간다..
오봉능선은 나무가 우거져 조망을 가리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다.
오봉은 일반 등산객의 접근을 불허한다.
암벽장비를 갖춘 자들만이 오봉을 오를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된다.
국립공원 관리 직원들이 대여섯명 나와서 안전을 위해 지키고 서있다..
우리는 오봉전망대에서 오봉을 감상하며 사진만 찍어야 했다..
오봉을 보았으니.. 여성봉으로 향한다.
여성봉에는 여성봉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금줄이 쳐져 있다.
여성봉 중앙에 있는 소나무가 유명하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발고 다니니..
소나무 입장에서 목숨이 위태 위태..
여성봉의 자태를 보면 누구나 감탄을 자아낸다...
오늘 산행에서 보니 남성 산객보다 여성 산객들이 더 좋아하는 모습이 역력한데.. 이유가 뭘까???
여성봉은 감상하고 송추남능선으로 하산..
버스를 타기위해 송추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 도로 위에서 아이폰4를 주었다..
아이폰 뒤면에 등록번호가 있다.. 주인이 군인인 모양이다..
내가 줍지 않으면 자동차가 언제든 망가뜨리는 상황.
아이폰을 주머니에 넣고 전화오기를 기다리는데 34번 버스가 먼저 온다..
다음 버스는 언제 올지 기약이 없고.. 저녁에 선약이 있어 할수 없이 그대로 버스에 탑승 연신내역으로 향한다.
얼마쯤 갔을까?? 연신내에 도착하기전 십여분 쯤...
핸드폰에 포반장이란 문구가 뜨며 진동이 울린다... 전화통화..
내가 돌아갈수 없는 상황이고.. 송추는 언제 갈지 모르는 상황..
주소를 알려주면 택배로 보내 주겠다고 말하니.. 내 전화번호 알려 달란다..
번호를 알려주니 내 번호로 바로 연락이 온다..그리고 내가 맞는지 확인해 보더니 통화가 끝난 후 문자로 주소가 도착...
연신내역에 도착하여 6호선을 탑승.. 오는 중간에 다시 전화가 왔다.. 찾아갈테니 어디냐구..??
우여곡절 끝에 주인이 찾아와 아이폰을 잘 전달해 주었다.
핸드폰을 잊어버리고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거 같다..
▼ 120번 버스 종점. 오늘 예정지인 우이암과 오봉이 보인다..
▼ 우이동 들머리.. 다리를 건너기 전 오른쪽으로 개천을 타라 올라간다.
▼ 우이암과 도봉 주능선의 표시가 보인다.
▼ 바위에 계단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 저질체력으로 인해 능선에 도착하기전 커피 한잔을 하며 휴식을 갖는다..
나뭇잎 사이로 북한산의 인수봉과 백운대, 만경대가 보인다.
▼ 우이남능선의 봉우리와 우측에 우이암이 있다..
이 봉우리가 할미봉이란다.
▼ 비정규 위험 탐방로를 진입..
북한산 봉우리에 넘어에서 조금씩 구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 우측에 멀리 도봉산의 주요 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위부분만 보고 엄지바위라 부른다. 우리는 전체모습을 보고 젖꼭지(?) 바위로 명명.. 조금 꼭지가
길다..
▼ 우이 남능선의 바위들..
우이 남능선의 바위에는 끝바위, 할미바위,오징어 바위, 기차바위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다는데..
아마도 끝바위에서 찍은 사진인듯하다.
▼ 구름이 장관을 이룬다.. 오늘 산행은 바위와 하늘과 구름이 주제가 될듯하다..
▼ 이런곳에 담쟁이 넝쿨이...
▼ 바위 넘어 우이동 방면 서울 시내가 보인다.
▼ 북한산의 인수봉.. 점점 하얀 구름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 오른쪽 부터 할미봉, 오징어 바위, 기차바위, 오징어와 기차바위 사이에 우이암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