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회가 인천 자치구 중 최초로 ‘장애인 동반자 탈의실 설치 및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송승환 서구의회의원은 지난 19일 제260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인천시 서구 체육시설 장애인 보호자 동반 탈의실 설치와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건강을 추구하는 권리를 가진 장애인도 체육시설 내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런 취지가 담긴 조례는 인천 광역·기초의회 중 최초로 발의됐다.
송 의원은 "그동안 보조가 필요한 장애인의 경우, 부모와 자녀가 성별이 다르다는 등의 이유로 체육활동의 제한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조례를 통해 신규 체육시설의 장애인 동반 탈의실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으며, 기존 체육시설 역시 사회적 약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