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곳 그림 같지 않는 곳이 없는 푸껫의 해변들, 그중에서도 안다만 해를 접하고 있는 서쪽의 해변들은 물이 맑고 탁 트인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동해안의 경우, 해안이 곱지 못해 주로 보트나 요트의 선착장으로 이용되며, 피피섬이나 팡아만으로 떠나는 스피드보트의 출발지 역할을 합니다. 서해안 해변 중에서도 대중적인 관광지로의 기능을 하는 곳은 크게 빠통 비치, 까따 비치, 까론 비치 정도이며, 그 외의 비치는 현재까지도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제한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래의 비치들은 주로 적은 수의 여행자들이 찾지만 그런 이유로 인해서 조용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춘 아웃사이드의 해안을 주로 소개합니다.
마이카오 비치 (Mai Kao Beach)
푸껫 국제 공항에서 북쪽 서해안에 위치한 마이카오 비치는 주말이면 태국 현지인들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많이 찾아와 아름다운 낙조를 즐기는 장소이며 해안선 주위를 병풍처럼 두른, 침엽수 나무 군락이 시원함을 더해주는 곳입니다. 거의 관광객에게는 익숙한 것이 없었지만, 2001년에 오픈한 JW 매리어트 호텔의 덕분으로, 현재는 주목받고 있는 해변 중에 한 곳입니다.
나이양 비치 (Nai Yang Beach)
푸껫 서북부에 위치한 나이양 비치는 푸껫 공항 남쪽에 위치하며 Sirinath 국립공원을 끼고 있습니다. 남부의 다른 비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며 공항을 기준으로 마이 카오 비치에 이르는 장장 9km 정도의 긴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매년 태국의 쏭끄란 축제기간 중에는 바다 거북이를 방생하며, 10월말에서 2월까지는 바다 거북들이 산란을 위해 해변으로 올라와 그 또한 유명세가 높습니다.
나이톤 비치 (Nai Thon Beach)
푸껫 공항과 방타오 비치 중간 부분에 위치한 나이톤 비치는 해안가보다는 뒷 편의 울창한 숲이 더 인상적입니다. 개별적으로 여행을 하기에는 다소 위치적으로 좋지는 않지만 고급 숙소에서 나만의 긴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비치입니다. 최근에는 나이톤 비치도 개발의 가시권 안에 들어서 고급형 호텔과 풀빌라 등의 개발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방타오 비치 (Bang Tao Beach)
방타오 비치는 푸껫 남서부 중심부에 위치하며, '라구나 단지'라고 불리우는 라구나 리조트, 두싯 라구나, 쉐라톤 그랑데 라구나, 알라만다 리조트 그리고 반얀트리 등의 숙소들이 하나의 인공 호수를 끼고 배로 서로 왕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부대 시설도 연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리조트 부대 레스토랑과 기념품 샵, 골프장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즈음에는 계속해서 개인이 거주할 수 있는 고급형의 풀빌라 등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푸껫 타운이나 빠통 비치로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조금은 먼 느낌을 주지만 숙소 내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알맞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린 비치 (Surin Beach)
방타오 비치와 맞닿은 곳에 위치한 수린 비치는 고급스러운 빌라들과 아만푸리 등의 고급형 숙소들이 들어서 있는 조용한 비치 중의 한곳입니다. 유럽인들에 의해 개발이 된 수린 비치는 작은 규모의 기념품점과 카페 등이 군데군데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급형 숙소를 선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별적인 여행보다는 단체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점과 빠통이나 타운으로의 이동비가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산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까말라 비치 (Kamala Beach)
빠통 비치에서 라구나 단지로 가는 길목 중 만날 수 있는 까말라 비치는 해안가를 끼고, 여러 식당이나 바, 숙소 들이 있는 곳입니다. 해안에서 시작해 나카레이 비치에 이르는 해안가에는 현재 고급 콘도미니엄과 고급 빌라들이 많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빠통 비치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하지만 대중적인 교통편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닌 푸껫이다보니 개별여행객들이 숙박하기에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사람이 적은 편으로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푸껫의 대표적인 공연장인 푸껫 판타씨쇼장이 까말라에 위치해있습니다.
까림 비치 (Ka Lim Beach)
빠통 비치 끝자락에 위치한 노보텔을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 해안이 바로 까림 비치입니다. 모래의 수질은 그렇게 좋지 못해 해수욕보다는 서핑으로 이용하기에 적합한 작은 비치입니다. 작은 언덕위로 카페와 식당들이 들어서 있으며 언덕 위의 집이라는 뜻의 반림파 식당이 유명합니다. 해안 뒷편으로 작은 규모의 숙소들이 있으며, 숙소에 따라서는 숙소에서 혹은 객실에서 좋은 씨뷰가 나옵니다.
뜨리 뜨랑 비치 (Trai Trang Beach)
빠통 비치와 연결이 된 숙소 중 마지막 위치인 머린 비치 리조트의 앞바다라고 표현을 할 수도 있지만 은밀하게 본다면 단독으로 형성이 된 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기 시즌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스노클링을 체험할 수도 있으며, 롱테일 보트를 이용해서 인근의 파라다이스 비치로의 여행도 가능합니다. 비치 앞 쪽으로는 작은 카페가 두어 군데 있으며, 편안하게 반나절 정도 바다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적당하지만 거리에 비해 조금은 외진 곳이라는 것이 개별 여행자들에게는 조금은 부담스러움을 줍니다.
파라다이스 비치 (Paradise Beach)
뜨리 뜨랑 비치에서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30여분 가면 막다른 해변인 파라다이스 비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으로의 접근은 도보와 오토바이, 자가용으로 가능하며, 해상으로는 롱테일 보트로도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한산한 비치와 파라다이스 레스토랑만이 있지만 스노클링과 바나나 보트 등의 해양스포츠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며, 반나절 혹은 하루 정도의 일정으로 휴식을 취하길 원하다면 빠통 해변에서 롱테일 보트를 이용해서 다녀오면 됩니다.
라와이 비치 (Rawai Beach)
라와이 비치는 인근의 다른 해변과 마찬가지로 규모가 작은 한산한 바닷가이지만, 해변 자체는 휴양지라기보다는 항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점차 풀빌라가 많이 들어서고 있으며, 해변도로를 따라 해산물 식당들이 많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는 외식하는 현지인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곳 중의 한 곳입니다. 모래는 비교적 거칠며, 백사장도 그다지 크지가 않은 편이므로 수영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나이한 비치 (Nai Harn Beach)
푸껫 최남단에 위치한 해변으로 조용한 해변에서 수영을 하거나 썬텐을 하기 알맞고 무엇보다 마주 보이는 언덕 위 풍력발전소의 하얀 풍차들과 해지는 언덕이라는 뜻의 푸껫을 대표하는 명소 중의 한 곳인 프롬텝 곶과 푸껫 요트클럽이 어우러진 해변 풍경이 좋습니다. 비교적 파도가 높은 지역으로 매년 요트경기가 열리는 때에는 이곳 앞바다에서 많은 크고 작은 요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출처 : 푸켓 썬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