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6일 일요일
어깨동무(역사랑놀자) 친구들이 여행한 날 이야기
다녀온 곳 : 김해 수로왕릉, 수로왕비릉, 구지봉, 국립김해박물관, 봉하마을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생가
노무현(盧武鉉, 1946년 9월 1일 ~ 2009년 5월 23일)은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이다.
김해 봉하마을은 봉화산(烽火山)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봉하(烽下)마을' 이라고 한다.
역사여행 떠나기 전에 날씨를 확인하는건 필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걱정도 되면서
만일에 비가 많이 내린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 .
비를 피해 다녀야겠구나 생각했다.
다행히 우리가 여행할 김해 지역은 가랑비 정도가 내려주었다.
아이들과 다니기에 부담스럽지않은 비님이었다.
정문 숭화문을 지나 수로왕릉에 들어서면 신성한 지역에 들어섬을
알리는 홍살문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다.
최대한 비를 피한 자리에서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제례가 치러지는 곳은
역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지내는 종묘이고
그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제사가 치러지는 곳이 바로 우리가 있는 이 자리
수로왕릉이라고 말했다.
수로왕은 구지봉에서 아홉 촌장들이 구지가를 부르니 황금상자가
내려와 6개의 알 중에서 첫 번째로 깨어난 알이어서 '수로(首露)'라 이름지었고
42년에 낙동강 물줄기가 흐르는 김해 지역에 금관가야(가락국)를 세웠다.
김수로왕은 김해 김씨로 금관가야을 세운 왕이다.
약 490년간 이어져온 나라이고, 10명의 왕들이 있었다.
금관가야는 신라 법흥왕 때 신라에 의해 멸망했고, 10대 구해왕(구형왕) 아들
김무력은 신라의 장군이 되어서 백제군과 싸운 관산성 전투에서
백제 성왕을 잡아죽인 사람으로 유명하다.
또 김무력 장군의 손자가 신라의 삼국통일을 이루는데 큰 공을 세운 김유신 장군이다.
김유신 장군은 가야계 사람이다.
김수로왕릉
김수로왕릉을 납릉(納陵) 이라고도 한다.
납릉정문(納陵正門)의 쌍어문(雙魚紋)
납릉정문 위를 가만히 올려다 보면
두 마리 물고기 사이에 파사석탑이 있고, 그 위로 코끼리 무늬가
새겨져있다.
이 문양은 당시 인도 아유타국에세 유행하는 문양으로
그 옛날부터 배를 타고 바다건너 오가면서 인도와 교류를 해왔다는것을 증명해준다고 한다.
수로왕비 허황옥이 인도의 여인이었음을 말해준다고 한다..
씩씩한 남자 친구들 장차 커서 수로왕이 되겠지요~
금관가야의 수로왕과 수로왕비의 영정
왼쪽 큰 건물 숭선전에는 수로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곳이고
오른쪽 안향각에는 제례를 모실 때 사용할 향(香)과 촉(촛불燭)을
국가에서 하사받아 보관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봄과 가을 3월과 9월 보름날에 두 번 춘추제례(春秋祭禮)가
치러지고 있고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마구마구 뛰어다녔을텐데 내색은
하지않았지만 아쉬움이 크다.
우리 역사랑놀자 친구들 뒤로 파사석탑이 숨어있다.
파사석탑이 뭘까?
이렇게 생겼다.
삼국유사와 가락국기에 의하면
수로왕비 허황옥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16세에 배를 타고
건너올 때 바다의 풍랑(風浪)을 잠재우기 위해 파사석탑을 싣고 왔다고 한다.
탑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붉은 빛의 무늬가 눈에 띤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종류의 돌이 나지않고
인도에서 나는 돌이라고 한다.
옛날 어부들은 인도 공주 허홍옥이 바다를 건너올 때
안전하게 왔다는 것을 믿고 항해를 나갈 때 나의 안전을 위해서
이 탑돌을 조금씩 긁어갔다고 한다.
우리 친구들은 붉은 빛이도는 돌의 모습과 누군가 정말 긁어가서
돌탑이 훼손된 흔적을 보고 왔다.
수로왕비릉
수로왕비 허홍옥이라는 이름은 훗날 내려진 이름이고
김수로왕과 행복하게 아주 행복하게 살면서
9명의 왕자를 낳았는데, 그 중 2명에게 왕비의 성인 허씨 성을 주어
지금도 김해허씨의 후손들이 이어져오고 있다고 한다.
우리 친구들은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가
서로 결혼하면 안되는 이유를 알았다.
구지봉
비오니까 구지봉에 올라가지 않겠다던 친구들
이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연극을 연출해야 한다.
우리 친구들 신났다.
두 번만 구지가를 불러보자니까 또 부르고 또 부르고 . . .
친구들은 아홉 명의 촌장들이 구지가를 부르면 자주색 줄이 내려오고
황금상자가 내려오고, 황금 상자 안에 6개의 알이 들어있고,
맨 먼저 커다란 알에서 깨어나온 수로가 금관가야를 세우고
나머지 다섯 개의 알에서 나온 사내 아이들은 각각 5가야의 왕이 되었다는 전설
신화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들었다.
구지가(龜旨歌)
龜何龜何 首其現也 若不現也 燔灼而喫也
구하구하 수기현야 약불현야 번작이끽야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내밀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
"구지가를 불렀는데 왜 황금상자가 안내려와요?"
"비가 내려오니까 안내려오지.~"
고인돌
구지봉에는 조선의 명필가 한석봉이 '구지봉석(龜旨峰石)'
이라는 글씨를 썼다는 바둑판식 고인돌이 있다.
국립 김해 박물관
가야라는 이름으로
삼한(마한, 진한, 변한) 중 변한 12국에서 여러 가야가 나타났다.
김수로왕이 세운 금관가야
대가야, 소가야, 고령가야(비화가야), 성산가야, 아라가야
6개의 가야 = 6가야
고구려, 백제, 신라 =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 사국시대 라고도 한다.
철 갑옷을 입은 가야무사와 함께
가야는 토기가 풍부한 나라
2번 커다란 토기 안에 우리 친구들이 몇 명이나 들어갈 수 있을까?
부드럽고 아름다운 가야 토기
내 마음에 드는 토기를 골라 그려보고 있어요~
가야는 철의 나라
사람 사는 세상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생가 마루에 앉아보았어요~
노무현 대통령 묘소로 가는 길
차렷 경례~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 할아버지를 잘 모릅니다.
오늘 다녀가면서 잠들어계신 대통령 할아버지를 조금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비가 와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던 '김해 역사여행'
우리가 둘러본 곳을 마인드맵으로 간단하게 정리해봤어요~
마지막으로 들린 추모의 집
아이들은 추모의 집에서 영상으로 생전의
노무현 대통령 할아버지를 만났다.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포근한 정을 아이들도 느꼈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가난한 환경 속에서 자랐고, 형 두명에 누나가 한 명 이었대.
비록 상업고등학교를 나왔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서 판사도 되고
변호사가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왔고,
국민들이 뽑아주어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16대 대통령이 되었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고 고향 봉하마을에서
농민들과 함께 친환경 농법을 공부하고 개발해서
새끼 오리를 이용해 잡초와 해충를 제거하는 '봉하 오리 쌀'을
수확했대. 봉하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 하나씩 늘어가는
어느 날 돌아가시고 지금은 하늘 나라에 잠들어 계신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