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이소연이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되면서 테르시코바도 다시 한번 국내 언론에 관심을 받았다. 이소연은 테레시코바가 우주비행을 시작했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TMA-12호에 올랐다. 테레시코바는 이소연의 우주비행을 응원하기 위해 이 기지를 방문하였다. 그녀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발사장에 들어서면 45년 전 우주선에 오르던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하더라도 화성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단 한번의 우주비행이었지만 그 경험을 잊지 못하고 고희의 나이에도 여전히 우주비행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테레시코바 이후 19년 동안 여성 우주비행사는 나오지 않았다. 1982년 8월에 가서야 두 번째로 역시 소련의 사비스카야(Svetlana Yevgenyevna Savitskaya)가 소유즈 T-7호에 오르면서 여성 우주비행사의 역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미국은 1983년 6월 챌린저호에 샐리 라이더가 탑승하면서 여성 우주비행사의 시대를 열었다. 2005년 기록에 보면 전세계 통틀어 지구궤도 이상의 우주비행을 한 사람은 438명이다. 전체 비행 시간은 28,000일(76.7년)이 된다. 34개 이상의 나라가 우주비행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8년 8월에 이소연이 우주비행사의 대열에 처음으로 참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