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구성학 수업을 했던 자료들을 뒤지다 보니
2019년 12월 8일에 수업을 하면서 2020년 4월에
치뤄지게 될 총선에 대해 예측했던 자료가 발견되어
올린다.
상수라고 하는 것은 똑 같은 상수를 가지고
목적사(알고자 하는 사안)가 무엇이냐에 따라
그 상수를 달리 해석하게 된다. "총선 결과 예측"
이라고 하는 목적사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그 목적사에 맞게 상수를 해석해야 한다는 설명이
나오고 있다.
수업설명이니 만큼 녹음내용이 아주 길어서
해당 부분만 짧게 편집하여 올린다.
제 1당은 여당이 되고 자유한국당은 제 2당이 될 것
으로 예측하여 설명하였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제 1당이 되기 어려운 배경에 대해 상수 해석을
통해 설명하는 내용이 나온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상수 해석을 하다 보니
"야당(자유한국당)이 국민적 여론이 안좋다"는
해석이 도출되었는데 한편으로는 "여당(더불어
민주당)도 국민적 여론이 안좋다"는 해석이
도출되었다. "그러나 여당이 득표를 많이 하게
되니 더불어민주당이 제 1당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 당시 위처럼 상수해석을 하면서 두개 정당이
모두 국민적 여론이 안좋다는 해석이 나온 것
(아래 수업시간 녹음내용 참조)에 대해 나도
이해가 좀 안되었는데 총선결과에 대해, 이글을
쓰고 있는 오늘 인터넷을 뒤져 보니까 비록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합산)이 200석을 차지
하고 자유한국당(당명 변경에 따라 미래통합당 및
미래한국당 합산)이 103석을 차지함으로써
두개 정당의 의석수는 크게 차이가 났지만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합산)이 38.8%를,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산)이 33.8%를 차지함으로써
득표율 자체에 있어서는 근소한 차이에 불과했다.
즉 수업시간에 "두개 정당이 모두 국민여론이 안좋다"는
설명과 함께 "두개 정당 모두 엇비슷하게 국민여론이
않좋으므로 어느 정당이 제 1당이 될른지 구분하기가
어려워 졌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투표에서 이긴다
는 암시가 있으므로 제 1당이 될 것이다"라는 상수설명이
도출되었던 이유를 나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두개 정당이 지역별로 지지와 반대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로 두개 정당 모두가 국민적 여론이 안좋다는
상수해석이 도출되었던 것이다.
21대 총선 의석수와는 별개로 득표율을 가지고 따질
경우에는 두개 정당이 불과 5% 차이에 불과했던 것이다.
즉 국민의 반대여론은 두개 정당 모두가 비슷했던 것이다.
두개 정당이 획득한 의석수(200 : 103)와는 별개로 국민
개개인으로부터 득표한 총득표수는 불과 5%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것이다. 이때문에 19년 12월 8일 수업시간에
"국민여론 즉 국민의 지지율을 감안할 때 어느 정당이
제 1당이 될른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상수설명이 도출
되었던 것이었다.
19년 12월 8일 수업시간에 그처럼 상수 해석이 도출된
이유를 나도 오늘에야 이해하게 되었다.
얼마전에 우연히 인터넷 기사를 들여다 보다가
국내 역술인 7명이 21대 총선에 대해 예언했던
내용이 있어서 읽어 보니 7명중 6명이
"자유한국당이 제 1당이 될 것"으로 예언하였다는
내용이었다.(모 경제신문)
어느 당이 제 1당이 되느냐? 하는 예측은 이쪽 아니면
저쪽이므로 맞힐 확율이 50%에 달한다. 역학을 공부하지
아니한 평범한 사람이 아무렇게나 말을 해도 맞을 확율이
50%이다. 7명의 역술인들중 6명이 빗나갔다는 점이
참 신기하였다.
언론플레이를 해서 신문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홍보
하는 것은 좋지만 연구를 좀 열심히 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 대표적인 역술인들"이라는 타이틀과 제목으로 기사를
실어 주었는데 그 아무나가 얘기를 해도 맞을 확율이 50%나
되는 사안을 놓고 7명의 역술인들중 6명이 빗나갔다고 하면
사람들이 "역학"이라고 하는 학문을 어떻게 인식하겠는가.
더우기 "역학은 미신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개신교 앞에서
그 얼마나 큰 빌미를 제공한 것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