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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재경 합천군 향우회 원문보기 글쓴이: 盧在浩(노재호)
이날 구윤철 기획재정부 성과관리심의관은 내륙철도포럼 (회장 이철우의원. 경북 김천)이 주최한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달 22일 기재부의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조사 1차 중간점검 결과 B/C 가 0.5로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 심의관은 "건설가능 기준인 B/C가 0.8보다 낮게 나왔다고 해서 사업추진을 하지 않는게 아니다"며 "이 사업이 대통령 공약사업인 만큼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호남고속철도사업(B/C 0.39)과 원주~강릉 복선전철사업(B/C 0.29)의 경우처럼 경제성 측면에서는 타당성이 낮게 평가 됐지만 국토균형발전 등 정책적 측면에서 사업을 추진했던 만큼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한표 의원을 비롯, 이군헌(통영 고성), 이철우, 여상규(사천 남해 하동), 김종태(상주), 노철래(경기도 광주), 이종배(충주)의원 등 철도노선 예정지역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정부측에서는 구윤철 심의관과 손병석 국토부 철도국장, 김영우 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김시곤 교통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하나같이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의 B/C가 0.5에 불과하다는 정부측 설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이유로 비용대비 편익을 따지는 것은 논리상 모순 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여상규 의원은 "남부내륙철도의 경제성이 낮게 나온 이유가 사천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사업과 한려해상 케이블카 등 삼천포항 연계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의 잠재적 수요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남부내륙철도에 대한 정부 측의 적극적인 추진의사가 알려지자 거제시와 시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건축업을 한다는 시민 박모(45.고현동)씨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거제시의 도시계획도 내륙철도사업과 연계해서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등면 근포마을에 건립 될 예정인 조합아파트에 이사를 갈 계획인 서모(61.수양동)씨는 "이곳 근처에 철도 역사가 들어 설 가능성도 있어 기쁘기 그지없다"며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만큼 꼭 성사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내륙고속철도는 서울 수서를 기점으로 경기도 광주~이천~충북충주~경북 문경~김천~진주~거제를 잇는 총 연장 380km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