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럭. 쿨럭~
이런 저런 사유로 자꾸 미루다 보니 기억이 흐려지네요.
으흠~.
이전에 누군가 여행기 쓰다가 미완으로 둔게 늦게나마 이해됩니다.
이젠 댓글처럼 간략히 라도 적어서 꼬오옥 마무리 하려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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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 공원을 거쳐 아르헨티나의 칼라파테로 하는 국경 이동이 너무 쉽다.
마치 유럽서 이동하는 느낌이랄까...
내일은 이번 여행의 또 하나의 방점.
피츠로이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산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 한 번의 등산을 위해 등산화도 가져왔다.
지리개굴님은 스틱도 챙겨왔던데...
아무튼 산행을 위해 푹 쉬어야 하는데 마음대로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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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2일차에 피츠로이 트레킹을 위하여 엘찬튼에 도착하니, 눈이 계속해서 내린다.
우린 한 시간을 기다렸은데, 두 가이드가 현지 여행사와 한국 본사와 통화한 후 안전을 고려해 산행을 포기하고 다시 버스로 3시간을 되돌아왔다.
다음날 모레노 빙하를 보며 전일의 아쉬움을 조금 털어본다.
칼라파테에서 우수아이아로 이동하여 비글해협과 국립공원을 다니며 "세상끝..."들을 구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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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불로 환전한 현지화폐, 모레노 빙하...)
새벽 비행기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는데 기다리고 있어야 할 버스가 없다.
현지 가이드도 안왔다.
동행한 한국 가이드가 줄담배를 피우며 연락을 취하는데...안된다.
우린 1시간 동안 공항밖에서 멍청히 있어야만 했었는데...
일부는 택시타고 호텔로 가자하고, 어떤이는 위약금 이야기 하고..
오늘은 자유 일정인데 1시간을 날려 버렸다.
늦게 나타난 현지 가이드는 여러번 사과를 하고, 나중에 현지 여행사에서 저녁 사는 것으로 마무리 하기로 했다.
저녁에 100불 주고 신청한 공연을 관람했는데, 최고의 탱고쇼였다.
일부는 잠깐 배우기도 하던데, 우린 와인을 택했다.
식사와 공연을 즐기고 내일 여행을 이야기하며 와인잔을 기울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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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쇼)
노동절이라 곳곳에 데모로 어수선하다.
데모 행열을 피해 다니는 관광으로 하루를 보냈다.
또 유명한 서점이 쉬는 날이라 또 건너 뛰었다.
이번 여행중에 대여섯개의 관광을 못했는데, 그 중에서 산행은 하루를 통으로 날렸고, 마녀시장등은 반나절을 대체 관광으로 보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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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광장, 대통령궁, 대성당, 오래된 현지 지하철)
이과수행 비행기가 파업을 해서 비행편이 없어졌다.
버스로 이동은 하루종일 걸리고, 또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이리저리 알아본 가이드가 두 팀으로 나눠진 비행편을 찾았다.
우린 예정보다 두 시간 이른 새벽 4시에 밥 묵고 5시 비행기로 출발해서 이과수 폭포 투어를 하고 버스로 국경을 넘었다(14명).
다른 팀(13명)은 8시 비행편으로 출발해 투어없이 브러질 호텔에서 합류했다.
돈 크라이 포미 아르젠티나.
굿바이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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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 이과수, 국경 검문소)
참. 남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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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 일행이 작업한 작품입니다. 같이 감상해볼까요.
첫댓글 남미 자유여행은 상상도 못하겠네요
계속 연재 부탁드립니다 🙏
함날자님은 미리 준비하면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자유 여행기가 인터넷에 많이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