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기세덱과 예수 그리스도: 아브라함의 십일조와 신약시대의 십일조

[기쁨]

아브람은 조카 롯을 구출한 후 네 왕(시날, 엘라살, 엘람, 고임)을 물리치고 돌아오던 중 두 왕을 만났습니다. 살렘 왕 멜기세덱과 소돔 왕입니다.

아브람은 멜기세덱에게는 존경을 표하며 십일조를 드렸지만, 소돔 왕에게는 냉담하게 대했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신성한 축복을, 소돔 왕이 세속적 부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나는 너의 큰 상급이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창 15:1).

멜기세덱에 대한 두 가지 신학적 해석

멜기세덱에 대해서는 두 가지 주요 견해가 존재합니다

1. 멜기세덱은 구약에서 활동하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신의 현현, Theophany)

이 견해는 멜기세덱을 단순한 인간이 아닌, 구약 시대에 육신으로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로 봅니다

히브리서 7장 3절에서 멜기세덱을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는” 존재로 묘사하며, 이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상징한다고 해석됩니다

또한, 그가 빵과 포도주를 가져온 행위(창 14:18)는 예수님의 성찬을 예고하는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2. 멜기세덱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역사적 인물이다

이 견해는 멜기세덱을 살렘(예루살렘으로 추정)의 왕이자 제사장으로 간주하며, 그의 역할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분을 예표한다고 봅니다

아브라함 시대에도 여호와를 섬기는 신앙인(욥과 세 친구)이 존재했듯, 멜기세덱은 역사적 인물이면서도 신학적 상징성을 지닌 존재로 해석됩니다

히브리서의 증거와 두 견해의 공통점

두 견해 모두 멜기세덱이 예수 그리스도와 깊은 신학적 연관이 있으며 히브리서 6장과 7장은 두 견해의 근거를 제공합니다

"멜기세덱은 의의 왕(히브리어: 멜키-체데크), 살렘은 평화(샬롬)를 뜻하며,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아브라함에게 복을 빌었다"(히 7:1-2)

또한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셨다"(히 6:20)는 구절은 그의 직분이 레위 제사장보다 우월함을 강조합니다

이후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체결하십니다.

"아브라함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 15:1)

아브라함의 십일조와 그 의미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드렸습니다

첫 번째 견해에 따르면, 이는 멜기세덱이 예수 그리스도이기에 가능한 신성한 헌물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축복과 구원에 감사하며 바친 것입니다

두 번째 견해에서는 멜기세덱이 예수님을 예표하는 제사장으로서 십일조를 받음으로써, 이후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예고했다고 봅니다

두 경우 모두 멜기세덱의 제사장 직분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 역할을 상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영원한 대제사장

구약에서 레위 제사장은 매년 지성소에 들어가 피로 속죄했지만, 이는 일시적이었고 백성의 죄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마다 희생제물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그리스도께서 죄가 없으시지만 사람의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지성소에 들어갈 때마다 어린양의 피로 증거를 삼아야 하는 것은 그들이 계속해서 죄를 짓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멜기세덱의 예표가 주었던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비밀입니다

신약 시대의 십일조

예수님은 십일조를 언급하며 “정의와 긍휼과 믿음을 저버리지 말고, 십일조도 버리지 말라”(마 23:23) 하셨습니다. 이는 십일조가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하지만, 신약에서는 의무적 명령보다는 자발적 헌신으로 변화합니다

초대교회는 헌금을 구제와 선교에 사용했고, 예수님은 부자 청년에게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고 하시며 하늘에 보물을 쌓는 삶을 강조하셨습니다.

양과 염소 비유에서도 가난한 자를 돕는 행위가 신앙의 실천으로 나타납니다

멜기세덱이 예수 그리스도이든, 그를 예표하는 인물이든, 아브라함의 십일조는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헌신의 상징입니다

구약의 십일조는 레위 제사장을 지원했지만, 신약에서는 정의, 사랑, 믿음이 담긴 자발적 헌물로 재해석됩니다

오늘날 신자들은 십일조를 강요받지 않으나, 그리스도의 대속을 기억하며 나눔과 섬김으로 신앙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카이로스

[하늘바라기]

💖" 사람은 망설이지만 시간은 망설이지 않는다
잃어버린 시간은 되돌아 오지 않는다 ".라는 말처럼
오늘도 내일도 ...순간 순간을 놓치지 말고
최고의 하루를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