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10여년 동안 재건축을 추진해 온 원주 단계동 주공아파트가 시공사로 포스코·쌍용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이주 보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이충일)은 지난 22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입찰에 참여한 포스코·상용건설이 컨소시엄을 한 골드사업단과 한화건설을 대상으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골드사업단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골드사업단은 3.3㎡당 공사비 370만원과 평균 4,000만원의 무이자 이주비 및 이사비 100만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사업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부터 이주 보상 및 건물 철거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84년 11월 말 준공된 단계주공아파트는 8만6,130㎡의 부지에 46.2㎡ 35세대를 비롯해 52.8㎡형 370세대, 62.7㎡ 405세대 등 810세대 및 14개의 상가로 조성됐다. 재건축조합과 골드사업단은 단계주공아파트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총 세대수 1,451세대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충일 조합장은 “그동안 각종 악재를 딛고 조합원들과 함께 꾸준히 추진한 결과 10년 만에 재건축을 눈앞에 두게 됐다”며 “원주에서 제일 좋은 명품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