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여인을 모르시나요?....
언제나 청춘!
만능 실버 소녀 전순금(86세)어르신...
요즘 장마철 인지라 소나기가 하염 없이 쏱아 지는데도 불구하고 종종 걸음으로 구미상록학교 성인 문해반에 공부를 하기위해 우산도없이 신문지와 박스를 뒤집어쓰고 힘겹게 출석한 전순금 어르신 그는 벌써 올해로 구미상록학교에 공부하러 온지가 어언 10년이 넘었다고 한다.
전순금 어르신은 그 엣날 김천시 조마면 산골에서 2남 1녀로 테어나 23세에 한마을에 있는 사람과 결혼을 하였으나 2년후인 스물 다섯 살에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하나뿐인 아들을 데리고 산골 농사일에 전념 하며 닥치는 대로 막일을 하는등 당시 김천전문대학에 환경 미화원으로서 청소를 하면서 생존을 위하여 돈벌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여야만 했었으며 그는 이 모든 것이 오로지 여자라는 이유로 하나 뿐인 아들 자식 많을 위하여 이 세상에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아들이 버젓이 서울에 있는 번듯한 제약 회사에 취직이 되어 결혼을 하여 슬하에 손자를 두고 있으며 그동안 구미에 내려와 홀로 생활을 하면서 무료함을 달래려고 취미 활동으로 노인 복지관 경로당 등에 노인 회장을 맡는등 여생을 보내다가 흔히들 글을 몰라 눈뜬 장님으로 생을 마감하기에는 너무나 한이 남아 10여년전 우연히 구미상록학교 성인 문해반(한글반)에 입학하여 공부를 해 온지가 어느듯 10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전순금 어르신이 오늘 문득 휴대폰을 꺼내더니 이게 잘 생긴 우리 아들이고 손자라면서 자랑을 하시면서 요즘은 상록학교에서 배운 스마트폰 공부 때문에 아들 손자에게 문자도 보내고 영상 통화도 할줄 안다면서 아들 손자 자랑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순금 어르신 에게 현제 무엇이 제일 행복합니까? 하고 질문을 하니까 그동안 80여년 살아온 세월보다 공부하고있는 지금 이 너무나 행복하고 상록학교에서 나보다 젊은 사람들이 언니! 언니! 하면서 잘 챙겨주고 늘 교장 선생님이 제일 반갑게 맏아 주어 새로운 삶을 사는 것 같다면서 이마를 슬쩍 보여주며 오히려 예전보다 주름살이 더 없어 졌다면서 제 두손을 꼬옥잡고 우리 동상(동생)같은 교장선생 고맙다며 어께를 어루만지며 “내는 죽을때까지 상록학교에 나올끼다” 하시길래 저는 “제가 살아 있을때 까지 학교에 오세요” 하면서 너스례를 떨었습니다.
단임 선생님이신 서윤희 선생님은 우리 전순금 어르신 학습자는 누구보다 열정적이며 늘 미소를 머금고 제일 연장자 임에도 불구하고 늘 열공을 하면서 앞장서 모범을 보이고 있으신 분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순금 어르신은 우리 상록학교에서 소문난 제일 멋쟁이 학습자로서 인기 짱! 이며 언제나 화려한 용모에 밝은 미소가 우리 모두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전순금 어르신은 하얀 드례스를 늘 입고 다녔으며 이래봬도 노인정에 가면 아직도 옆구리 쿡쿡 찌르는 영감들이 있다면서 뒷 모습은 언제나 청춘 이라며 은근슬쩍 맵시를 뽐 내기도 하였습니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를 돌아보지 않는 다는데 팔순이 넘어도 전순금 어르신은 우리 상록학교 둥지를 떠나지 않고 언제나 우리를 가슴속 깊이 품어 주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그 엣날 85세에 하늘나라로 가신 어머님 생각이 절로 나서 낙숫물 떨어지는 창가에 스며드는 쟂빛 하늘을 살며시 바라 보니 살아생전 어머님 모습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갑니다.
존경 하옵는 선,후배 제위님 부모님 없이 우리가 존재할수 없듯이 우리모두 요즘 장마철에 오늘도 자식 걱정에 몸조리고 있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 안부 전화 라도 한 통화 하심이 어떠 실련지요.................
전순금 어르신 당신은 우리 모두의 희망 입니다...
누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랴.....
여러분들의 아낌 없는 사랑과 따뜻한 격려 부탁 드립니다.
이 세상 모든이에게......
저희 구미상록학교는 정규학교가 아닌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41년전에 제가 직접 설립하였으며 그 엣날 야학의 전신으로서 심훈의 명작소설 "상록수"의 실체 주인공 박동혁이 되고자 하였으며 현재 구미시 에서 무상으로 임대한 지하 공간에서 전시용 민방위 대피소 한켠을 개조하여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누군가에 의해 언제인가 살아생전 단 한번 이라도 따뜻한 햋빛이 스며드는 지상 공간에서 생활하고 싶은 우리 모두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봅니다.
(필자) 문학가 정태하
◆ 중,고등 검정고시 출신
◆ 경희대학교 사회교육원 경영학 졸업
◆ 2006년 월간한울문학 신인작가 당선
◆ 2018년 신인문학상 수필가등단
◆ 2018년 문학촌 초대작가선정
◆ 1995년 자랑스러운 신,한국인 대통령상수상
◆ 2021년 대한민국교육대상 수상
◆ 2022년 대한민국평생학습대전 유네스코(특별상)수상
◆ 현)평생교육사 교생실습 지도자
◆ 현)구미상록학교장
◆ 054-457-3422 휴)010-9572-7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