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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 주의해야 할 점은 당연히 낙엽 밑에 숨은 빙판이다. 그리고, 장갑을 잊지 말것. 연이어지는 계단길 난간길을 무난히 지나려면 차디찬 쇠난간을 거푸 잡아야 한다. 등산용 스틱은 외려 거추장스러운 산이다. 청량정사 옆에 있는 산꾼의집(054-672-8516)에선 지나는 이들에게 무료로 차 대접하기를 즐기는 이대실씨가 상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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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방민박캠핑촌
고선계곡 깊은 곳의 한적한 숲속 캠핑장
경북 봉화군 북방 고선계곡(혹은 현동천) 안에 있다. 소천면 소재지에서 태백시 쪽으로 31번 국도를 타고 북진하면 나오는 명산파크쉼터에서 500m쯤 더 가서 좌회전, 짧은 다리를 건너면 고선계곡 진입로다. 한여름 피서철 이외엔 찾아오는 이가 드물고, 겨울엔 거의 없다고 할 만큼 외진 곳이다(좌표 N36 59 07 E128 57 59).
- 소천면소재지에서 동쪽 약 30km 거리에 멋진 통나무집을 갖춘 통고산자연휴양림(054-782-9007), 북쪽 약 15km 거리에 청옥산자연휴양림(054-672-1051), 그리고 청량산관리사무소 남쪽 약 15km 지점에 올해 초 개장된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이 있고 각 휴양림마다 야영장도 갖추었지만 오토캠핑장이 아니며, 숯불만 허용할 뿐 모닥불 놀이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통고산,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은 11월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아예 야영장이 폐쇄된다.
이에 반해 마방민박캠핑촌은 여러 점에서 자유롭다. 텐트 치는 곳과 주차하는 곳을 구분해 두었지만, 차와 텐트를 근접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간이화장실, 수도 등의 설비가 돼 있다. 땅 주인이자 관리인인 김은천씨 집이 야영장 바로 위 둔덕에 있으며, 이 집에서 땔감과 간단한 캠핑용품을 살 수 있다. 한겨울에 수도가 얼었을 경우 이 집에서 식수를 구할 수도 있다(054-672-7362). 야영장 사용료 : 주차료 포함 텐트 소형 1만 원, 대형 2만 원. 장작 한묶음 1만원.
이 마방민박캠핑촌 바로 위(다리 건너 오른쪽)에도 널찍한 숲속 야영장인 마방오토캠핑장이 있다(관리인 정인성 054-672-6821). 이름만 다를 뿐 분위기는 거의 똑같다.
주차료 5,000원, 텐트장 사용료 5,000원이며, 전기를 쓸 경우 5,000원 추가한다. 미리 주문하면 닭백숙을 해준다. 수도는 따로 없으므로 식수는 김은천씨 집에서 구해야 한다. 상류로 400m쯤 가면 판넬로 지은 집인 두꺼비민박이 있다(054-673-4444).
비록 정식 야영장은 아니지만, 청량산 입구 광석 북쪽 약 2km 지점의 낙동강 동쪽 강변에 위치한 청산농원도 모닥불 야영이 가능하다. 도로에서 거리가 있는 강변을 따라 널찍한 공터가 있어 주차, 야영 모두 편하다. 전화 054-672-1463.
도산온천
안동호 북쪽, 도산면 소재지 근처에 있는 도산온천은 지하 580m에서 끌어올리는 약알카리성에 중탄산나트륨천이 함유된 PH 9.26의 온천수로 이름높다. 이곳의 옛 지명이 온계(溫溪)였다. 온천욕 후 피부가 유난히 매끄럽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청량산 산행 후 많은 이들이 찾는다. 입욕료 4,000원. 전화 054-856-1335.
드라이브 코스
온혜온천~도산서원~동부나루~안동호~임하호~안동
청량산 입구 광석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남쪽 약 10km 거리엔 온혜온천(도산온천), 거기서 5km 거리에 안동의 유명 관광명소 중 하나인 도산서원이 있다. 이 두 곳을 들른 후 안동호반~임하호반 드라이브까지 즐기려면 좀 일찍 산행을 시작해 적어도 오후 3시 이전엔 마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