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3월 08일 (화)
제목 : 로마로 압송되는 바울
오늘의 말씀 : 사도행전 27:1-20 찬송가: 430장(구 456장)
1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2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3 이튿날 시돈에 대니 율리오가 바울을 친절히 대하여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 받기를 허락하더니
4 또 거기서 우리가 떠나가다가 맞바람을 피하여 구브로 해안을 의지하고 항해하여
5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루기아의 무라 시에 이르러
6 거기서 백부장이 이달리야로 가려 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우리를 오르게 하니
7 배가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8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라새아 시에서 가깝더라
9 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항해하기가 위태한지라 바울이 그들을 권하여
10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
11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12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13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14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17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중심 단어
이달리야, 바울, 율리오, 알렉산드리아 배, 유라굴로
주제별 목록 작성
바울
1절: 백부장 율리오의 책임하에 다른 죄수들과 함께 이달리야로 떠나게 되었다
3절: 율리오에게서 친구들에게 대접 받기를 허락받았다
9-10절: 항해가 위태하므로 이 항해로 많은 손해가 있을 것을 경고하였다
도움말
1. 알렉산드리아 배(6절): 나일 강 삼각주 지역에서 수확한 곡식을 싣고 알렉산드리아에서 로마로 향하던 무역선이다.
2. 금식하는 절기(9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죄를 회개하면서 금식하는 절기를 말한다(양력 9-10월경).
3. 유라굴로(14절): 그레데 섬의 산지에서 형성돼 지중해로 불어 내리는 강한 북동풍을 말한다.
말씀묵상
로마로 향하게 된 바울
바울의 로마 여행에는 사도행전의 기록자인 누가와 아리스다고가 동행했기 때문에 바울을 로마에 보내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상세히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 일행은 로마 백부장 율리오의 책임하에 다른 죄수들과 함께 가이사랴 항구에서 배를 탔고, 시돈을 거쳐 구브로 해안을 통과해 일단 루기아 지방의 무라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달리야로 가는 배를 갈아타고서 살모네를 지나 일단 그레데 섬의 미항에 도착했습니다(1-8절). 하지만 이런 항해 과정은 처음부터 역풍을 만나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항해 길에 만난 광풍
바울은 계절풍의 영향 때문에 겨울에는 지중해를 항해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며 미항에서 겨울을 나자고 권고했지만, 책임자였던 백부장은 바울보다는 항해 경험이 더 많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따랐습니다(9-11절). 그래서 일단 미항보다는 겨울을 나기에 더 편한 그레데 섬의 서쪽 끝에 위치한 뵈닉스로 가서 겨울을 나기로 했습니다(12절). 그리고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렸다가 항해를 강행했습니다(13절). 하지만 얼마 안 돼서 광풍을 만난 배는 이리저리 떠밀려 다녔습니다. 파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광풍과 파도에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인생 여정, 특히 천국을 향한 성도의 항해 역시 순항과 난항이 무수히 반복되는 길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바울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바울은 겨울철 항해에 대해 어떤 충고를 했습니까(9-10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삶에서 어려움을 만날 때 가장 먼저 어떻게 행동합니까?
2. 절망하고 낙심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을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사도행전 27:1-20>
들꽃 다음 카페 ‘들꽃사진’에 지난해 제자대학 졸업예배 때 사모와 함께 ‘예수의 길’을 부른 특송 영상이 올려져 있다. 조회수 ‘97’ 들꽃카페 조회수로는 꽤 많은 숫자다. 그 숫자를 보면서 ‘마음에 들지도 않고 잘 부르지도 않았는데 부끄러워 삭제하고 싶은 이 영상을 누가 본 것일까?’ 궁금해진다.
제자대학을 졸업하는 두 분을 위해 부른 찬양이다. 예수님의 진실한 제자가 되어 예수의 길을 걷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모와 함께 불렀던 찬양이다.
누군가 나에게 ‘예수의 길’은 어떤 길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안개 속에서 주님을 보네 아무도 없을 것 같던 그곳에서 손 내미셔서 나를 붙드네 길 잃고 쓰러져가던 그곳에서 주 말씀하시네 내 손 잡으라고...’
만약 예수의 길이 안개 속에서조차 주님을 볼 수 없다면, 안개만 보인다면 더 이상 그 길을 갈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때 누군가 나와 함께 걸어줄 사람이 있다면...
아그립바와 베스도는 바울을 보면서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라고 아쉬워했다.
2년 동안 가이사랴에 구금되어 있던 바울은 선교여행이 아니라 죄인들과 함께 가이사에게 재판을 받기 위해 로마로 향하게 된다.
그런데 누가는 1절에서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또 2절에서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바울은 혼자가 아니었다. 비록 죄수들과 함께 가고 있지만, 바울은 적어도 ‘누가’와‘아리스다고’와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는 바울이 가이사랴에서 로마까지 가는 여정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바울은 미항을 지날 때 항해하는 것이 위태롭게 되자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라고 말하지만 백부장은 바울보다 선주의 말을 더 신뢰했다. 아마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 길을 제가 한두 번 다닌 것도 아닌데 저만 믿고 편안하게 가세요!”라고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고 파도에 밀려 원래 항해하려고 했던 길이 아니라 바다 가운데 표류하게 되었다. 태양도 별도 사라져 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살 소망까지 사라지게 된 것이다.
‘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그런데 이렇게 소망 없는 항해에 주님은 바울과 함께 하고 있었다. 또한 누가와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고 있었다.
‘2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아리스다고는 데살로니가 출신의 성도였다. 그는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 있을 때 데메드리오가 큰 소요을 일으킴으로 바울 대신 가이오와 함께 붙잡혀갔던 사람이었다. (행19:29)
그후 바울이 아시아까지 동행한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행20:4-5)
그 이후로 계속 바울과 함께했고 로마까지 가는 배에 올랐던 것이다.
뿐만아니라 그는 바울과 함께 감옥에 갇히게 된다. (골4:10)
바울은 그를 자신의 동역자라고 말한다.
<몬1:2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바울 곁에는 늘 동역자가 있었다. 바울처럼 예수의 길을 동역자와 함께 걸을 수 있다면 가볼 만한 길이 되지 않을까?
나와 같이 함께 걷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어 감사하고, 나와 함께 한배에 올라탄 들꽃가족들이 있어 가볼 만한 길이 되지 않을까?
예수의 길을 주님과 함께 걷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걷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들꽃의 동역자들과 함께 걸을 수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오늘도 안개속에서 주님을 보게 하시고 우리를 붙잡아 주신 손으로 들꽃가족들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으로 인해 오늘도 기뻐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