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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촌 이남섭 시집 스크랩 2014년 보성문협 문학기행
은촌 추천 0 조회 25 14.12.13 23:2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2014년 11월 1일

쌍봉사를 거쳐 보성 율어면 일대를 아우르는 문학기행을

나섰다. 대다수가 정년 퇴임을 하신 분들 틈에서 그나마

젊은 사람이다 보니 뒷수발로 바빴지만 오랫만에 가을의

정취에 빠질 수 있는 날이었다.

 

불교 문학가로 유명한 소설가 정 찬주 작가가 기거하는 이불재에 들렀다.

최근에 한글 창제의 비사를 다룬 천강에 비친 달을 출간하셨다.

 

타계하신 법정 스님이 직접 쓰신 현판. 무렴산방...

정 찬주 작가는 법정스님의 속가 제자로 스님 생전에 가끔씩

이 곳에 들러 가정방문 왔다시며 쉬어 가셨단다.

 

 

아담한 골짜기의 양지 바른 곳에 자리한 집이 너무 마음에 든다. 훗날 나도 이런 곳에서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대나무로 엮은 사립문이 너무 정겹다.

 

 

이 의자는 법정 스님이 즐겨 앉으셨다는 빠삐용 의자란다.

 

 

 

 

 

직접 차를 달여 내주시는 정 찬주 작가. 지난 밤 서울에서 방송 녹화를 하시고

우리를 만나기 위해 부랴부랴 내려 오셨다며 복내가 고향이라 더욱 반가울 수

밖에 없단 소탈함을 보이셨다.

 

밖에 걸린 현판엔 없던 낙관이 실내에 찍혀 있다. 어떤 이들이 수천만원의

거액을 제시하며 이 글을 팔라고 했다는데....

 

이불제 바로 앞의 쌍봉사 주차장.

 

 

 

쌍봉사의 특이한 대웅전. 어느 절에도 이렇게 3층 누각을 대웅전으로

쓰는 곳이 없다.

 

 

경내 어디에나 가을이 곱게 물들고 있다.

 

 

 

 

 

 

 

 

 

율어의 문형식 가옥에서....

 

 

 

 

여기에서 누가 핸드폰을 빌려가는 바람에 정작 마애여래좌상은 찍지 못했다.

 

 

주릿재에서 바라본 율어 들녘. 이 곳 주릿재를 막으면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지형적 요인과

소작인이 많아 계급적 갈등이 심해서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가 된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곳이다. 보성의 모스크바, 또는 해방구로 불릴 만큼 좌익세가 강했고 사상이 무언지도 모른 채

서로 죽고 죽이는 살상극이 펼쳐졌던 땅...

 

 

 

벌교에서 율어로 넘어 오는 곳에 세워진 태백산맥 문학비와 전망대.

이 곳으로부터 태백산맥의 제 2부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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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2.16 15:53

    첫댓글 문학기행에 많은 지식인들 소설 시인님들의 기행에 참석 해서 덕분에 많은걸 보고듯고 유익한날이었고 영광이었다.
    유러라는 동네를 많이 지나다니기는 했지만 그렇게 사변의 곤난을 많이격은 마을이란 것도 직접 들으니 참 아픈 기억이구나 싶었지요.다시보니 사진도 잘찍어서 마음에 선명히 생각이나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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