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한국불교사
가마타 시게오 / 신현숙 옮김/민족사
2565. 12. 17
제5장 현대 한국의 불교
2. 한국의 불교미술
한국의 사찰과 석탑
조선 초기에는 많은 사찰이 건립되었다. 예를 든다면 은해사 거조암, 무위사 극락전, 홍성 고산사 대웅전, 도갑사 해탈문, 봉정사 대웅전, 장곡사 상대웅전 등이 있다.
중기에는 임진왜란 이후 전등사 대웅전, 법주사 별상전, 금산사 미륵전 등 유명사원이 건립되었다. 법주사 별상전은 신라시대의 양식에서 크게 변화된 것으로서 한국에 현존하는 유일한 고대식 목조 5층탑으로서 중요한 것이다. 금산사 미륵전도 3층불전으로 유명하다.
후기의 것으로서는 경주 불국사 대웅전과 극락전, 구례 화엄사 각황전, 해인사 대적광전, 쌍봉사·보현사·석왕사 대웅전 등이 있다. 화엄사 각황전은 신라시대의 대석단 위에 동면으로 건립되어 2층 대웅전 사찰로서는 최대의 것으로 경복궁 근정전과 함께 조선 최고를 장식하는 대건축이다. 쌍봉사 대웅전은 3층 목탑형식이다.
불교탄압정책을 취한 조선에서는 석탑건립은 어려워 사원에서의 석탑의 중요성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현존하는 것으로서는 남원만복사탑, 서울 원각사탑, 양양 낙산사탑, 여주 신륵사탑 등이 있다. 만복사지의 석탑은 높이 약 5. 5m 의 4층 석탑이며, 파고다 공원에 있는 圓覺寺址의 석탑은 14세기 경천사지에 있는 탑을 모방하였던 것으로서 1467년에 건립된 것이다. 신륵사 석탑은 2층 기단 위에 8층 대리석의 석재로서 만든 석탑으로 원각사탑과 양식이 유사하다. 석비로서는 1471년에 세워진 원각사비와 1636년에 세워졌던 전남 영암 도갑사의 도선국사비가 알려져 있다. 또 승주 선암사 앞에 흐르는 깊은 계곡에 걸린 虹橋는 주위의 산수자연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훌륭한 석교의 하나이다.
종진 옮겨 적고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