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
태극권을 언제 누가 어디서 처음 시작했는지는 여러가지 연구 발표와 학설이 제기 되지만 모두 확증은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역사상 부정할 수 없는 것은 근대 태극권의 원류지는 중국 하남성 진가구 이며, 진씨 가문에서 전해 오고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러면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태극권의 4가지 창시설에 대해서 기술 합니다.
장삼풍 창시설

송나라 호북성 무당산에 장삼풍이라는 도가 선인이 송나라 말기부터 명나라 초기에 걸쳐 수백세를 장수하였습니다. 그는 요동 태생으로 이름은 전일 호는 삼풍이며, 매일 한끼만의 식사를 하고 여름이고 겨울이고 겉옷 하나만으로 지냈습니다.
주야로 책을 읽고 수행을 쌓아 하루에 천리를 달렸으며, 만년에 무당산에 은거 하였 으므로 태극권을 무당파 권법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청년시절 배운 소림권 읽혔으며 나이가 들면서 무당산에 은거 하면서 달밤에는 검무로 정신을 기르고 바람부는 밤에는 산에 올라 기를 늘이고 비오눈 밤에는 서재 에서 책을 읽으며 마음을 밝히며,자시에는 정좌로서 성을 보았다 합니다. (사진-의천도룡기2009 중에서)
때로는 뱀을 만나 장선인은 왼손으로 뱀의 목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아래서 위로 뱀 의 몸을 젖혔는데 이것이 태극권의 야마분종(野馬分종)의 초식이 됩니다. 또한 산중에서 호랑이의 습격을 받는 일도 있었는데, 이때 장선인의 초식은 만궁사호(彎弓射虎)로서 단숨에 호랑이는 복부가 파열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눈위로 걸어도 발자국이 없었으나 집채만한 바위를 한 손으로 들어 던지는 괴력의 소유자 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꿈에 신선으로 부터 권법을 전수 받고 무당산에서 뱀과 학의 싸움을 목격 하면서 뱀과 학의 싸움에서 터득한 비결로 소림권을 연구하여 유연한 내가권을 만들었고 이것이 후에 하남성 진가구에 전해 졌다고 하는데, 이 설은 양가 태극권파 에서 주로 주장하는 전설입니다.
중국의 저명한 무술사 고증가 이며 권법가인 당호의 조사 연구에 의하면 위 이야기는 자기 문파를 확립시키기 위한 위설이며 태극권의 발상지인 하남성 진가구에는 이러한 전설이 없다고 합니다.
1930년 당호는 각종 문헌을 연구하고 현지 조사를 병행하여 '소림무당고'를 저술 하였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장삼풍에 대한 사료는 장삼풍을 명나라 사람이라고도 하고 송나라 사람이라고도 하므로 어느 때 사람인지 불분명하다. 설령 실존인물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자료에서는 장삼풍과 권법을 연결시키는 기록은 없었다.”
근래 중국 무술사 학계에서는 장삼풍을 태극권의 시조라고 하는 설은 전설일 뿐 학문적으로는 전혀 고려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