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마케팅고등학교 1학년 왕유미
제 4회 이태석기념 청소년 아카데미를 다녀오면서
내가 이 아카데미를 참여하게 된 동기는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아카데미를 가기 전 모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가장 컸고 1박 2일동안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가보니 친구들도 착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선생님들과 조의 멘토 선생님들께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보람차고 의미있는 1박 2일을 보냈다.
첫째 날 개회식이 끝나고 첫번째로 'Who Are You?'라는 활동을 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각 지역의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름표를 꾸미고 나의 취미, 좋아하는 연예인, 100만원이 생긴다면이라는 3개의 질문을 적고 답을 적는 활동을 했는데 우리 조는 다른 조와 다르게 가고싶은 나라라는 질문을 하나를 더추가하여 4개의 질문을 적었다. 이 활동으로 친구들에 대해 조금 알게되었고 어색함도 많이 사라졌다.
그리고 다음 활동으로 '손바닥필름'이라는 활동을 하였는데 아름다운 세상만들기라는 주제로 공익광고를 제작하였다. 영상을 만드는 특별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이 활동을 통해서 조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의견도 나누면서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 다음에 김한라 분의 강연도 듣고 'Healing Camp', 'Before I Die'라는 활동을 하였는데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활동은 'Before I Die'이다. 이 활동을 통해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그리고 가장 소중한 것과 앞으로 꼭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생각했고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진정성 있는 유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죽는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울컥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기도 했다.
나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죽음이라는 단어가 가깝게 느껴졌다. 죽기 전에 정말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둘째 날 첫번째 일정은 'Word Cafe'이라는 활동이다. 사랑과 봉사, 그리고 나눔이라는 주제로 조끼리 토의를 하다가 다른 조에 가서 다른 조의 친구들과 토의를 하였다. 낯가림이 심한 나에게는 다른 조 친구들과 이야기한다는 것이 힘들었던 활동이었는데 각 조의 진행자들이 잘 이끌어주어 조금 더 편하게 내 생각을 말한 것 같다. 친구들의 생각을 들으니 어른스럽다고 생각했고 친구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그 다음으로 'Headline News'라는 활동을 하였는데 이 활동을 하면서 일년의 큰 목표를 세우고 목표 공유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첫째 날 만들었던 손바닥 필름제 영상을 보았는데 편집을 너무 멋지게 잘 해주셔서 감탄하면서 보았던 것 같다. 다른 조들이 만든 영상도 보니 정말 재미있기도 하고 감동적인 영상도 있었다.
1박 2일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자신감이 부족했던 나에게 자신감을 높여주었고 이태석기념 청소년 아카데미를 통해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1박 2일동안 정들었던 친구들과 헤어지려니 아쉬웠고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 다음에 또 참가하게 된다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해야겠다는 다짐도 하였다. 내 인생에 잊지못할 하나의 추억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