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어진 이를 좋아하되 족히 써 이르지 아니할까를 두려워함이라. 그러므로 말하기를 우뚝 솟은 아가위여, 길 동쪽에 나서 그 그늘이 족히 써 휴식하지 못하니, 자기가 과약하여 족히 믿고 의뢰하지 못하니 저 군자가 또 어찌 즐기어 돌아보고 나한테 찾아오랴. 그러나 그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것은 그치지 아니하니라. 다만 스스로 얻어 마시고 먹고 함이 없느니라. 대저 어진 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이와 같다면 어진 자가 어찌 이르지 아니하여 어찌 과약함을 족히 근심하리오.
有杕之杜ㅣ여 生于道周ㅣ로다
彼君子兮ㅣ 噬肯來遊아
中心好之나 曷飮食之오 (유대지두ㅣ여 생우도주ㅣ로다 피군자혜ㅣ 서긍래유아 중심호지나 갈음사지오 比也ㅣ라) 우뚝한 아가위여 길모퉁이에 났도다. 저 군자여, 즐거이 나한테 놀러오랴. 중심으로 좋아하나 어찌 마시게 하고 먹게 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