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딸기 농가들이 수확을 끝낸 재배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소득 작물인 ‘애플수박’을 수확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딸기 재배가 끝나는 3월 중순께 시작해 7월 중순께 수확한 애플수박은 하우스 한 동 당 약 400만 원의 소득이 예상돼 효자 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수박의 4분의 1 크기로 미니수박으로 불리는 애플수박은 최근 늘어난 1인 가구 소비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져 수요가 늘고 있다. 높은 당도는 물론 육질이 뛰어나다.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다.
특히 군은 올해 재배한 애플수박을 유니크 파트너 법인과 전량 계약재배하기로 해 농가의 판로 개척 부담을 덜었다. 산청에서 생산된 애플수박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프랜차이즈 카페 등으로 유통된다.
현재 군내에서는 단성면 일대 딸기 농가 10곳이 참여해 40동의 하우스 시설에서 애플수박을 수확하고 있다.
군은 올해 애플수박을 재배한 농가에 모종대, 환기 팬 시설 등 모두 6000만 원을 지원해 지역 맞춤형 재배작형을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의 대표 소득 작물인 딸기의 후작 작물로 애플수박을 재배해 새로운 지역 특산물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애플수박의 재배 노하우를 계속 축적하고 안정적인 거래처를 늘리는 등 재배가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