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에 골프를 시작했으니 어언 20년이 넘어간 거 같다.
운동은 탁구를 시작하여 배드민턴, 볼링, 당구, 수영,골프 등 여러 운동을 해 밨지만
이제 년식이 좀 되다보니 체력이 달린다.
이제 주 종목은 탁구와 골프다.
그 중에서도 골프는 돈이 좀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라, 나같은 서민은 부담스럽다.
그러나 어쩌랴 지상에 스포츠중, 축복받은자만이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데...
돈 좀 아끼려 이 운동을 끊기는 싫다.
최소한의 경비로 최고의 삶의 보람을 찾을 것이다.
배우기는 싶지않은 운동이다.
돈푼이나 있는 사람도 배우다 포기한 사람들을 보면,
배우기 힘들어서, 공이 않맞으니 스트레스가 쌓여서, "뭐~ 골프 운동돼요?"
걷기 싫어서, 등, 이유가 많지만 따지고 보면 돈이 아까워서다.
필드 한번 나갔다 오면 최소한 쌀 한가마 값이다.
우리 세대에 자린고비로 어렵게 살아온 세대들이
필드 한번에 쌀 한가마라니 언감생심이다.
나는 한달 생활비에 50%정도가 골프 비용으로 들어가지만
이 좋은 운동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다른 것 아끼면서 꾸준히 건강도 챙기고 목표는 90까지다.
믿거나말거나...
일산 킨텍스, 대형 행사장 건물 주위, 그 넓은 주차장에 고급차들이 빼곡히 들어섰다.
포드, 렉서스, 벤츠, 시트로엠, 인피니티, 제네시티, 한대에 수십억간다는 이름도 알 필요없는
차들이 번들거리고 서있다.
그들과 같은 공간에서 놀라니 대화가 안된다.
그 들은 300억 클럽이니, 500억클럽이니 해서 끼리끼리 논다지않나.
500억 클럽은 300억짜리들을 끼어주자않는단다. 들은말이지만...
그들에게 나야 같지않겠지. "그러나 나도 안놀면 되지"...ㅋㅋ
군 골프장을 다니다 보면, 이런 말들이 자주 들린다.
어이~ 김대령. 어~ 오장군. 최장군. 등...
얼굴은 쭈글이해가지고, 뭔, 김대령 오장군인라는 말인가?
그러니 개나 소나 다 대령이고 장군이면
말똥이고, 똥별들이지, 그들이 현역시절 국방비리나 안저질렀으면 하는 마음이다.
현역을 은퇴했으면 나같이 실업자가아닌가.
똥 돼버린 옛 직책을 거들먹거리며 지껄인다.
옛 직장동료를 만나면
차장 때 헤워진 동료는 차장 님! 하고 반긴다.
부장 때 헤워졌으면 부장 님!
이사 때 헤어졌으면 이사 님!
지금은 사장 님이시죠?
처녀 때 같이 근무했던 애 엄마는 시집가면서 헤워졌지만
내가 상무이사까지 올라간 걸 알지만
어쩌다 만나면 " 차장님!" 하며 반긴다.
그 때 그 시절이 그리운 모양이다.
각설하고, 전 대통령도 전대통령이 아니고 현재는 실업자다....ㅋㅋ
나도 물론 실업자다.
결론은 옛날, 방귀께나 꼇던 사람들이
그 시절이 그리워하는 행동이니 이쁘게 봐주자.
향수가 그립지않으면 노년에
뭔, 재미로살겠나....ㅋ~
골프백과 보스톤백(옷, 신발가방)을 20년만에 하나 새로 구입했다.
정주영 부자도 양복 한벌로 20년을 입었다는데 나 같은 서민이야 초창기서부터
20년 사용한거 당연하지.켈러웨이, 타일리스트, 젝시오 등, 골프 브렌드 가방 종류가 수십~ 수백개가 된다.
그렇지만 저렴한걸로 이쁜걸로 구입했다.
브랜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Made in Japan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