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시편 119:65~80)
* 본문요약
제 9연 : 시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님의 계명을 믿고 따를 터이니 자신에게 말씀의 명철과 지식을 가르쳐달라고 기도합니다. 시인도 고난당하기 전에는 그릇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고난으로 말미암아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되었습니다. 교만한 자들은 영적인 감각과 분별력을 잃은 자들이 되었으나, 자신에게는 말씀을 깨닫게 해 주셨으니 세상의 모든 보화를 얻은 것보다 낫다고 고백합니다.
제 10연 :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만드시고 세우셨으니 주님의 계명을 아는 총명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시인은 그가 받은 고난조차도 주님의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은 것이라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 고통 속에서 그를 위로하시고 그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교만한 자들이 지금도 계속해서 그를 무고히 괴롭히고 있으나 그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주를 경외하는 자들을 돌아오게 해 주시면 자신이 그들에게 주의 증거를 알게 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찬 양 : 442장 (새 569)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444장 (새 390) 예수가 거느리시니
* 본문해설
1. 제 9 연 : 고난도 내게 유익이라(65~72절)
65) 여호와여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주의 종인 저에게 선대하여주셨나이다.
66) 내가 주의 계명을 믿고 따르오니,
명철(통찰력)과 지식을 내게 가르치소서.
67)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으나-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68) 주는 선하신 분이시며, 언제나 선한 일만 하시는 분이시오니
주님의 (선하신) 율례로 나를 가르쳐 주옵소서.
69) 교만한 자들이 거짓을 지어(중상모략으로) 나를 치려 하였사오나
나는 전심으로 주의 법도를 지키리이다.
70) 저희는 마음이 살쪄서 감각과 분별력을 잃은 자들이 되었사오나
나는 주의 법을 즐거워하나이다.
71) 고난을 당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유익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님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72) 주께서 내게 일러주신 주님의 법은
천천의 금은보다 더 귀합니다.
- 명철(66절) :
직역하면 ‘먹어 보아서 그 맛을 구별하다’는 뜻.
하나님과의 참된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는 능력이 명철입니다.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것.
- 지식과 명철(66절) :
지식은 본문의 뜻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능력.
명철은 그 본문의 뜻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분별하는 능력.
- 주는 선하사 선을 행하시오니(68절) :
주님처럼 자신도 선한 마음을 품고 선한 삶을 살게 해 달라는 것.
- 저희 마음은 살쪄 지방 같으나(70절) :
기름 덩어리가 낀 것처럼 그들의 마음이 비대해져서 영적인 감각이 무뎌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2. 제 10 연 : 주의 계명을 배우고 깨닫게 하옵소서(73~80절)
73) 주께서 친히 주의 손으로 나를 만드시고 세우셨사오니
내가 주님의 계명을 배우고 깨닫게 하옵소서.
74) 내가 오직 주님의 말씀만 바라보며 살고 있으니
주를 경외하는 자들이 나를 보고 기뻐할 것입니다.
75) 여호와여, 주님의 심판은 항상 의롭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주께서 나를 괴롭게 하신 것도 주님의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76) 주여 구하오니, 주의 종에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주의 인자하심이 나에게 위로가 되게 하시며
77) 주의 긍휼하심을 내게 베푸셔서 나로 살게 하소서.
주님의 법은 나의 즐거움입니다.
78) 아무런 까닭도 없이 거짓으로 나를 괴롭히는 교만한 자들이 수치를 당케 하소서
나는 주의 법도를 묵상하리이다.
79) 주를 경외하는 자들이 내게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그들에게 주의 증거를 알게 하리이다.
80) 내 마음이 주의 율례들을 온전히 지켜서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 주께서 나를 괴롭게 하심은 주의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음이니이다(75절) :
시인은 주께서 그에게 괴로움을 주신 것도 주님의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된 일이라고 고백합니다.
* 묵상 point
1. 평안 속에 빠져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의 성공은 일시적인 것일 뿐일 뿐입니다. 시인은 그들의 성공이 오히려 그들 자신에게 독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 성공 때문에 그들이 영적으로 더욱 둔감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악에 더욱 치우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마음에 기름이 잔뜩 끼어서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렸습니다. 마음에 살이 너무 쪄서 아무 것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부와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자, 그래서 평안과 안일함을 느리고 있는 자, 이런 평안이 그들의 영적인 감각을 무뎌지게 하고 어둡게 하고 둔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더욱 더 죄의 쾌락 속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걱정이 없는 평안한 삶을 원합니다. 그러나 그런 평안한 삶이 영적인 감각을 무디게 만든다면 이것은 마치 암이 고통 없이 찾아와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일입니다. 나의 기도가 응답이 되어 내게 큰 기쁨이 되었을 때 그 다음 순간 가장 치명적인 무사안일, 영적 무감각의 함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적용 : 그러므로 우리는 고통을 받을 때나, 기쁠 때나 상관없이 언제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2. 고난도 내게 유익이라 : 고난을 통해 영의 자리를 회복한 사람들
고난 당하기 전에는 시인도 곁길로 갔었습니다. 그 역시 죄의 감각이 무뎌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당하고 나서야 비로소 말씀을 지키는 자가 되었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시인 자신도 그렇게 비대하여 무감각한 삶을 살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그에게 유익입니다. 고난이 없었더라면 계속해서 그런 삶을 살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그는 필경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고난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 고난은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성실하심의 결과였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그의 완고함과 불순종이 교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자가 되었습니다. 시인은 그에게 이렇게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신 것이 세상의 모든 재물을 얻은 것보다 더 낫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괴로움 속에 넣으신 것조차 감사합니다.
● 적용 : 더 좋은 것은 고난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일입니다. 이것을 당신이 원한다면 평안할 때 주님을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찾으십시오. 평안할 때 주님을 찾지 않으니 주께서 부득이하게 고난을 통해서라도 주님을 찾게 하시는 것입니다.
3. 지식과 명철을 알게 하옵소서.
지식은 본문의 뜻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능력이고, 명철은 그 본문의 뜻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분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지식에서 명철이 나옵니다. 본문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그 본문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하거나, 본문을 바르게 분석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본문에 대한 이해를 했더라도 명철이 없으면 그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참된 말씀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말씀은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셔야만 바르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지식이 없으면 명철도 없습니다. 또 명철이 없는 지식은 내용은 없는 빈 껍질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처럼 지식과 명철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한 편으로 말씀 공부에 참여하고, 다른 한 편으로 명철을 주시도록 기도하여 지식과 명철을 모두 갖춘 자들이 됩시다. 그래야만 사탄의 궤계에 제대로 방어할 수 있습니다.
● 적용 : 지식과 명철을 모두 갖추기 위해 말씀과 기도, 이 두 가지가 항상 있어야 합니다. 말씀으로 지식을 얻고 기도로 명철을 얻기 때문입니다.
4. 신실한 공동체를 위한 기도 : 주를 기뻐하는 자들이 서로를 보고 즐거워합니다.
시인은 그가 주를 바라고 기뻐하고 있으니, 주를 경외하는 자들이 그를 보고 즐거워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시인이 주를 경외하는 자를 보고 기뻐하고, 또 주를 경외하는 자들이 시인이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보고 즐거워합니다. 신실한 사람들은 신실한 사람들끼리 모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보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보고 서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마지막 때의 혼란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서로의 연약함을 담당하는 자들이 되십시오. 서로가 서로의 믿음을 돕는 자들이 되십시오. 내가 남을 도울 때 주께서 나를 도우십니다.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믿음을 굳게 지키는 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 적용 :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서로를 섬기면 우리는 큰 힘을 얻어 믿음을 굳게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하십시오.
5. 말씀의 부흥을 위한 기도 : 주를 경외하는 자들이 돌아오게 하옵소서.
시인은 주를 경외하는 자들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면 그가 그들에게 하나님의 증거들이 의롭다는 것을 알리겠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그로 말미암아 말씀의 부흥, 신앙의 부흥이 일어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러나 이 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주를 경외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먼저 내가 주님의 말씀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시 돌아오는 자들에게 주의 증거가 의롭다는 것을 알릴 수 있습니다.
● 적용 : 그러므로 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영의 부흥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평안과 무사안일에 빠져 영적인 감각을 잃은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고난도 유익이라고 고백하는 시인처럼 주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평안할수록 더욱 주를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4. 지식과 명철을 주셔서 마지막 때를 이길 굳건한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5. 서로가 서로를 섬김으로 함께 부흥하고 성장하는 신령한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6. 주를 경외하는 자들이 돌아오게 하옵소서.
그리하면 우리가 그들에게 주의 증거가 의롭다는 것을 가르치고 알리리이다.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