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7월 19일(화)*
▲아델 & 에드 시런
◼Live 2022
◼아델(Adale)
◀Set Fire to the Rain
(빗속에서 불을 지피다)
*Live 하이드 파크 2022 7.2
◀Someone like You
(당신처럼 누군가를)
*Live 글래스톤베리 2016
◀I Drink Wine (와인을 마시다)
*Live Brit Awards 2022
◼에드 시런(Ad Sheeran)
◀Tides(조류:潮流)
*Live Mathematics Tour
-아일랜드 더블린
◀Perfect
*Live 버킹햄 궁전 축하공연
*Platinum Jubilee(여왕즉위 70주년)
◀Bad Habits(나쁜 버릇)
(ft: Bring me Horizen)
*Live BRIT Awards
◉BBC 프롬스(Proms)로
영국으로 건너간 김에
그곳 최고의 가수이자
세계 최고 가수로 인정받는
아델과 에드 시런의
올해 2022 라이브 공연을
살짝이라도 만나보고 와야
덜 서운할 것 같습니다.
◉세계 음악시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여자가수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영국의 아델(Adale)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델은 열 나라에서
최소 한 개 이상의 상(賞)을 받은
역대 최초의 아티스트입니다.
2008년 스무 살에 데뷔해
14년 동안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은 그녀를 타임誌는
지금도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로 꼽고 있습니다.
가창력 있는 가수는
얼마든지 많지만
그녀와 같은 음색으로
절묘하게 감정을 전달하는 가수는
별로 없다는 평가인 듯합니다.
◉5년 동안 공개 콘서트를
하지 않았던 그녀가
이번 달에 야외 콘서트로
돌아왔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런던 공연이
2017년 6월 29일로
꼭 5년 만에 돌아와
7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런던 하이드 파크를 찾은
팬들에게 매직 같은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티켓은 이틀 모두
당연히 매진이었습니다.
하루 2시간 남짓 동안 그녀는
17곡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그녀의 히트곡들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현장에 없는
팬들을 위한 공연 영상 제공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글래스톤베리 공연 같은 경우는
BBC가 제작된 영상을 제공해서
안정된 오디오와 화면으로
간접적이지만 현장 느낌 나는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델의 공연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뒤에 만나볼 에드 시런의
투어 콘서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디오 픽업이 거칠고
화면이 흔들리거나
아예 고정 상태였습니다,
◉둘째 날 하이드 파크 공연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그녀의 노래
‘Set Fire to the Rain’
(빗속에 불을 지피다)은
상황에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녀의 두 번째 앨범 ‘21’에
수록된 노래로 빌보드 hot100
세 번째 1위 곡입니다.
3주간 1위 자리에 있었습니다.
연인과 헤어진 뒤에도
그리워하다 빗속에서 불을 지펴
기억과 추억을 태워버린다는
내용입니다.
https://youtu.be/eoU77fteyQg
◉첫날 공연에는 아델이
공개적으로 사귀고 있는
리치 폴과 전남편 코네키가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리치 폴이 열심히 사진을
찍는 동안 전남편 코네키가
흐뭇하게 지켜봤다고 외신이
전하고 있습니다.
아델은 전남편과 친구처럼
지내기로 했다며 아들과 함께
편하게 종종 만난다고
얘기한 기억이 납니다.
◉6년 전 28살의 아델이
2016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참가해
관중 속에서 불렀던 대표곡
‘Someone Like You’를
들어 봅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슬픈 마음을
목소리와 피아노만으로 담아
아델을 세상에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히트곡입니다.
나도 너처럼 다른 사람을
찾을 것이라는 의미의 제목입니다.
17만 명의 관중이 떼창으로
함께 한 라이브 공연입니다.
https://youtu.be/hF7oo6y4jd8
◉지난해 후반기 앨범 ‘30’으로
아델은 Come Back 신고를
강하게 했습니다.
지난해 후반기를 휩쓴
이 앨범으로 아델은
지난 2월 Brit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과 노래, 아티스트 등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동시에 앨범에 담긴 노래
‘I Drink Wine’의 라이브 공연으로
축하 무대를 꾸몄습니다.
‘그저 와인만 들이킨다.’는
이 노래는 이혼 후의 감정이
복잡하게 담겨 있습니다.
6분 길이의 긴 노래를
조금 줄여서 부릅니다.
7, 80년대 발라드풍의 노래를
라이브 공연으로 들어봅니다.
https://youtu.be/LwXQ7WUh-D0
◉기타 하나 달랑 들고
영국은 물론 미국까지 건너가
거리 버스킹으로 10대 시절을
보냈던 에드 시런입니다.
이제 서른한 살이 된 그는
브릿 팝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갈 대형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세계를 누비는 라이브 공연도
그의 돋보이는 영역입니다.
벌써 콜드플레이에 이어
라이브 공연이 가장 많으니
‘팝 발라드의 라이브 황제’
이름은 이미 따 놓은 것 같습니다.
◉에드 시런은 현재
Mathematics Tour(수학 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델은 나이를 앨범 타이틀로
사용했지만 에드 시런은
수학기호를 사용했습니다.
2011년 더하기를 시작으로
곱하기 나누기 등이 앨범의
타이틀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나누기 앨범(➗)이
가장 대박이었습니다.
영국 차트 20위 안에 무려
16곡이 위에서부터 줄줄이
포진되기도 했습니다.
◉‘수학 투어’는 영국 전역을 돌고
지금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가 있습니다.
유럽을 거치면 다음은
북미 투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수학 투어’의 오프닝 공연을
만나봅니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등호(Equal:=)의 첫 번째 트랙,
‘Tides’(조류:潮流)입니다.
인생이란 밀려왔다가 나가는
조류와 같은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입니다.
역시 영상과 오디오가 불만스럽지만
분위기로 만나봅니다.
https://youtu.be/KTpbwtUz7mk
◉Buckingham 궁전 밖의
아치형 공간은 에드 시런에게
의미 있는 곳입니다.
17살 때 이곳에서 노숙하며
버스킹을 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대영제국 훈장까지
받은 그는 올해 그 자리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즉위 70주년(Platinum Jubilee)이자
96세 생일을 축하하는
라이브 공연을 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재위한,
가장 나이 많은 국가 원수인
엘리자베스 2세입니다.
그게 완벽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에드 시런은 자신의 노래
‘Perfect’로 축하했습니다.
https://youtu.be/a1pDI90NDUU
◉에드 시런은 라이브 공연에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나타납니다.
그는 루프스테이션을 이용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녹음된 소라를 입력해
일정 간격으로 재생하는
이펙트(Effect)의 일종입니다.
혼자서 연주를 커버하기
어려울 때 사용하는 특유의
라이브 재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 브릿 어워즈
라이브 축하공연에는
에드 시런이 일렉 기타를
들고나왔습니다.
영국의 5인조 메탈 밴드
Bring Me The Horizon과 함께
그의 노래 ‘Bad Habits’를
메탈 스타일로 꾸미기
위해서였습니다.
메탈이라는 비교적 마이너 장르의
음악이지만 BMTH는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대 활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입니다.
이들의 결합에 반응이 좋아
나중에 다시 별도 음반을
내기도 했던 공연입니다.
https://youtu.be/HuzlYAMwwJY
◉여름 동안 다양한 영국의
음악 축제와 공연을 보면
음악 사랑에 대한
영국인들의 대단한 열정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선술집에서 축구장에 이르기까지
음악은 영국인들에게
공동체적인 삶을 경험하게
만드는 구심점인 모양입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비틀즈가 나오고
브릿 팝이 만들어지고
수많은 록 그룹이 등장해
세계 대중음악의 흐름을
이끌어 온 것 같습니다.
아델과 에드 시런도
그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
그 바탕 위에서 대중음악을
각광 받는 창작산업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도 대단합니다.
영국의 대중음악 흐름은
K-Pop을 세계로 가꾸어가는
한국이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배석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