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31.(목) 19:00~21:00
▶참석 : 43명
▶1부 싱어롱 : 정기연주회 준비
▶2부 합창 : 지휘/김장원, 피아노/이정원
▶사진 및 동영상 : 서귀순
▶1부 싱어롱 시간은 지난 주 중창팀에 이어 악기팀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악기팀들은 연중 매주 외부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믿고 가는 게 있습니다.
그 노력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2부 합창은 김장원 지휘샘의 지도로 <꽃바람> <꼴롱베의 목동> <눈> <그대 있는 곳까지> <꿈으로 오던 한 사람>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카메라데>를 원어로 부를 테니 공부해 오라고 하셨습니다.
지휘샘께서 남성파트를 집중적으로 하겠다고 몇 안 되는 남자회원들의 100% 참석을 바라셨는데, 애석하게도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모든 곡에서 남자 파트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잘 안 되는 분 걱정 안 되세요?” “어떻게 생각해요?”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분들 익히고 가세요~”
지휘샘이 파트별로 짚어주시고 좀 되는 듯 하면,
“첫날 이랬어야 되는 거예요. 지금 첫날 음정 연습하는 거 같아요.”
“이렇게 한 적이 없는 줄 아세요? 이렇게 한 적이 여러 번이거든요. 본인이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않으면 다음에도 또 그렇게 해요.”
“시작하려니까 악보 보네요, 악보 보다가 시작할 때 지휘자를 봐야죠.”
“틀렸잖아요. 저보다 먼저 나왔잖아요. 저는 아직 사인 안 줬는데 나온 거잖아요. 박자감이 없어서가 아니라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돼서 그러는 거예요. 지휘자를 안 보니까 아무 데서나 막 나오잖아요.”
“음정 별로 안 틀리는데 중간에 템포가 안 맞았죠? 안 맞는 부분에서 여러분을 쳐다보면 혼자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지휘자를 안 보고 계속 악보 보는 거, 하지 마세요.”
“음정이 잘 안 돼서 합창이 안 되는 것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시간을 들여서 소리를 튜닝해서 맞추고 소리를 바꾸고 앞으로 끄집어내고 콧구멍을 열고 목을 벌리고 속에서 에너지를 주고 하는 거예요.”
“시간이 걸리지만 이렇게 튜닝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그냥 못한 채 익숙해지기만 하고 연주해야 돼요. 그러니까 음을 미리 봐두고 음에 자신감을 가지고 지휘자를 보는 시간을 늘리세요.”
“합창 개인연습 부탁해요~~~”
그 밖에
에너지가 많이 떨어진다.
소리를 띄우지 마라.
노래는 소리에서 말로 옮겨가는 것, 모든 문제의 해결은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있다.
감정이 오랫동안 안 닦은 그릇 바닥에 붙어있는 것 같다. 속에 있는 감정을 끄집어내라.
소리가 좀 거칠어도 된다. 사람들은 그 소리 안 듣고 전체가 이구동성으로 확 쏟아내는 에너지를 듣는다. 전체가 해일처럼 왔다가 쑥 빠지는 그런 것을 노래에 담아 달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번주 간식은 이은희 회원이 귤을, 송미진 회원이 경주빵을, 이영 여행지에서 사온 초콜릿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전교육 수료증 다 제출하셨죠? 핸드폰으로 교육받고 시험보고 하는 건 저도 어렵더라고요.
▼ 점점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는 여성중창팀입니다. 완성도가 높아질 수록 표정들이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 검은색 가죽점퍼 입고 가오 잡으시는 지휘샘 , 뭔가 불량기가 ㅋㅋ, 외르겔리와 베이스 잘 어울리죠?
▼ 생생 동영상
첫댓글 이렇게 많은 말씀들을 하셨던가요...ㅎㅎ
토도독, 토도독, 키보드 위에서 바삐 움직이는 서기님의 손끝이 느껴집니다. "음에 자신감을 가지고 지휘자를 보는 시간을 늘리세요~" 네, 명심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