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그러니까 어제 미국 텍사스주의 테일러시에 소재한 삼성전자 테일러 캠퍼스에서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게 보조금, 그러니까 '직접 자금'(Direct Funding) 64억불(약 9조원)을 수여하는 행사가 있었지요.
이에 대한 보응으로 삼성전자는 향후 10년 안에 400억 달러(약 55조원)를 컴퓨터칩 개발에 투자하기로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서로 도우면서 서로 잘 되기를 바라는 투자 협약이라고 할 것입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여 평택의 삼성전자 공장을 시찰하면서 미국에도 이와 같은 공장이 세워지면 하는 바램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꿈이 2년 안에 미국 텍사스주의 테일러(Taylor)시에 실현된 것입니다.
행사장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힘을 합치자'(United for a better tomorrow)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국 정부의 상무부 장관의 축하 연설이 있었다고 하지요. 장관은 말 하기를 텍사스 주에 조성된 삼성전자의 역할과 규모가 실리콘벨리를 넘어서 실리콘힐즈, 그리고 더 발전하여 실리콘필드가 되기를 소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꿈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텍사스주의 테일러시에 소재한 삼성전자 테일러 캠퍼스 규모가 한국의 평택의 삼성전자 공장 규모의 두 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소원이 이루어진 셈이지요.
상무장관이 연설에서 언급한 공장 규모의 발전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처음에는 벨리(valley)였다가 힐즈(hills)가 되고 그 다음에는 필드(field)가 되었지요. valley는 골짜기, 계곡을 뜻하지요. hill하면 언덕, 나지막한 산을 뜻합니다. 그리고 hills라고 할 때에는 '구릉지, 구릉지대'를 의미하지요. field는 들판, 밭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골짜기에서 구릉지대로, 그리고 넓은 들판의 지역으로 확장한다는 발전 단계를 나타내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렇지요. 우리 인생도 골짜기 같은 형편에서 더 나아져서 제법 널직한 언덕 지역으로 사정이 좋아지고 더 발전해서는 그야발로 활짝 트인 넓은 들판 같이 삶의 형편과 사정이 훨씬 좋아진다면, 얼마나 신이 날까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부터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음침한 골짜기 같은 마음에서 위로 올라가 세상을 시원하게 바라보는 힐즈와 같은 안목을 가지고 살며, 더 발전하여 세상의 어느것도 겁나거나 두렵지 않을 평야와 같은 확 트인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와 정신력, 그리고 능력으로 삶의 지경을 넓혀가기는 어렵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그것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버지되시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삶도 주관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임마누엘, 그러니까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서 우리의 어려움을 돌보십니다.
주님을 믿음으로 의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면서,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쁨으로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영역도 계곡에서 시원하고 탁 트인 언덕지대로, 그리고 넓은 들판으로 좋아지게 하실 것입니다.
"내가 자산에 강을 열며 골짜기 가운데 샘이 나게 하며 광야로 못이 되게 하며 마른 땅으로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며"(이사야41:18).
"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립보서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