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테슬라의 무빙이 심상치 않습니다.
앞서 테슬라는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완전자율주행(FSD)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주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참고로 FSD는 이름과 달리 아직은 완전 자율 주행이 불가능한 기술입니다.
즉,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아 도로를 주시하고 필요 시 차량을 제어해야 하죠.
사실 일론머스크는 2016년부터 테슬라가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해왔지만 아직도 이를 실현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쟁사인 구글의 웨이모와 중국의 포니 같은 기업들은 벌써 상업용 로보택시 사업을 운영하면서 완전자율주행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테슬라 역시 오는 10월 즈음에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앞서 8월에서 10월로 연기한 전적이 있고... 그동안 여러 차례 완전자율주행에 대해 확신을 보였으나 아직도 현재 진행중이기에 투자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테슬라의 가장 큰 화두는 중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큰 약진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중국에선 신에너지 차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신에너지 차량 판매가 기존의 화석연료 차량 판매를 추월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판매되는 차량은 테슬라 같은 순수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최근 지난 8월 국내에서 모두 37만544대를 판매했는데 순수 전기차는 12%, 하이브리드 차량은 48% 늘어났습니다
이를 보면 중국 소비자들도 충전의 불편함, 화재로 인한 우려 때문에 순수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더 많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기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 대부분이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동시에 생산하는 것에 비해 테슬라는 오직 순수 전기차만 생산하면서 시장의 절대적인 파이는 중국 기업들이 가져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위에서 말한 자율주행 역시 중국에서 '바이두'가 이미 로보택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테슬라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업계에선 머스크가 중국에서 바라는 성과가 생각보다 저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