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색 비단 물결 내려앉은 감악산의 가을
< 2014년 10월 25일 분당사계절 제43차 특별산행>
♣ 그 동안 분주한 나들이를 자제하고 근교 산행을 즐기던 분당사계절은 가을이 깊어가는 결실의 계절을 맞아 일상에 지친 심신을 오색 단풍으로 수놓은 아름다운 산야에 가슴을 열고 못다 한 정담과 사색으로 하루를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 회원님들의 뜻을 담아 이웃인 성남분당중앙산악회의 여러 회원님들이 반갑게 동참한 가운데 모두 23명의 적지 않은 산우들이 서울근교 경기 오악의 하나로 폭포, 계곡, 암벽을 고루 갖추고 “2014 단풍맏이축제”가 열리는 산자 수려(山紫水麗)한 파주 감악산(紺嶽山)으로 버스 투어 특별산행 하룻길을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갔다.
◆ 산행 개요
♣ 산행장소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紺嶽山 675m)
♣ 산행참석
강 송희(송아지) | 김 마르티나 | 김 명숙(화초) | 김 선녀(민들레) |
김 연주 | 김 원영(스머프) | 김 재언(솔바위) | 김 한숙 |
김 화선(담비) | 이 종복(라이선스) | 박 명훈(멧사랑) | 손 미라(산수유) |
손 호인(다산) | 신 미순(동백) | 심 귀임(수선화) | 안 명희(물보라) |
윤 희석(바위) | 이 명희 | 이 순석(법상해인) | 이 재군(구름선비) |
이 종길(竹峴) | 캠비 | 황 수영 | 총 23 명 |
♣ 산행경비 : 20,000원/인
♣ 산행코스 : 법륜사 계곡 → 임꺽정봉 → 감악산 정상 → 까치봉 능선 → 설마리 휴게소 ⇒ 약 7km
♣ 산행시간 : 11 : 10 ~ 14 : 50 (약 3시간 40분소요)
♣ 산행회식 : 임진강 민물매운탕 회식
◆ 산행 안내
▣ 감악산(紺嶽山 675m) 개요
감악산(紺岳山)은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 사이에 있는 높이 675m의 산이다. 예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백두대간이 금강산을 향해 달리다가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것이 한북정맥이며 한북정맥 양주에서 갈라져 적성 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감악산이다.
신라시대부터 무속의 신산 중 하나로 <태조실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궁중에서 이 산에 춘추로 별기은(別祈恩 국가의 안정과 평안을 위하여 명산대천에서 지내던 산신제의 하나)을 지냈다고 한다. 산중에는 폐사되어 없어진 감악사가 있었는데 삼국시대 이래로 군사적 요충지로 칠중성의 토성이 쌓여있었다.
이곳은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지배권을 다투던 삼국 간의 혈투장이었으며, 거란침입 때도 이곳에서 피를 흘리고 싸웠고, 한국전쟁 때 고량포 전투의 주 전장으로 현재도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군사분계선으로 갈라져 동족상잔 비극의 현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산에는 범륜사를 비롯해, 수월사, 봉암사, 미타암 등의 절이 있으며, 중부 지방에서 주요한 신앙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감악산 밑에 자리 잡은 '산머루농원' 와이너리에 들르면 머루로 만든 달콤한 와인도 시음할 수 있다. 등산이 허용된 코스는 범륜사와 신암리, 원당리 쪽이다. 범륜사로 올라가는 등산로에는 운계폭포가 있고 중간중간에 약수터가 있지만 갈수기에는 수질이 오염되어 식수로 사용할 수 없다.
▣ 감악산(紺嶽山) 산행지도
◆ 산행 후기
★ 만산홍엽이 흐드러진 가을 산하에 구김살 없이 활짝 웃는 모습으로,
★ 민족 분열의 안타까움 울 안고 "세계평화"라는 염원을 담은 비석공원을 지나 산행은 시작된다.
★ 붉은 물감을 흩뿌려 놓은 산하에서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산우들의 행복한 모습들
★ 단풍과 낙엽, 윤회의 인연을 곱게 밟으며!!!
★ 등산로에 버려진 양심을 올올이 접어 넣으며 미소 짓는 구름선비님
★ 육중한 바윗돌 너머로 파아란 하늘이 받쳐주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아름답다.
★ 가파른 절벽 위로 계절을 잊은 동백이 환하게 피어난다.
★ 산야에 흩어진 사랑을 퍼 나르는 선녀님 ,
★ 다양하고 푸짐하게 준비한 산우들의 먹거리로 산행 일미를 더하는 시간,
오늘은 안 명희 산우가 정성 들여 마련한 혀끝에 녹아내리는 한우육회가 群鷄一鶴이었다.
★ 왕조시대 삶에 지친 서민들의 애환을 가슴 시원하게 쓸어주던 임꺽정의 전설을 밟고선 산우들의
시간표는 한결 같이 밝음이다.
※ 감악산 정상에는 비석 글자가 마멸된 감악산비가 있는데 북한산 순수비와 형태가 흡사하다 하여 ‘진흥왕 순수비’라고 주장하는 설과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이 고장 출신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설인비’라는 속설이 각각 전해진다.
★ 정상에서 합창 파이팅!!!
★ 산행을 마치고 임진강변 감칠맛 나는 민물매운탕집을 찾은 뒤풀이 시간 김 화선 회장님의 건배 제의로 술잔을 높이 들고 흥겹게 자축하는 산우들,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sinnanda4060 사진방에서 가져왔음
신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산이다.
신(神)을 품 안에 둔 산(山)은 구걸(求乞)하거나 구애(求愛) 하지 않는다.
산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지치고 힘든 자들을 넓은 자락으로 말없이 품어준다.
이번 특별산행을 실행하면서 회원님들의 산에 대한 사랑과 열정의 크기를 실감하였으며 특히 우리 산악회 모태인 성남분당중앙산악회의 김 화선 회장님과 손 호인 부회장님, 안 명희 총무, 김 한숙, 김 명숙, 이 순석산우님들의 물심양면의 성원과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주신 황 수영님, 캠비 님, 스머프님 고마웠습니다. 오색 단풍이 산야를 물들이고 늦가을의 정취가 하늘아래 가득한 감악산 산행 길을 님들과 함께하여행복 하였습니다.
- 2014년 가을 특별산행을 마치고 竹峴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