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은 인천 제2터미널에서 KE691 09시 출발이었으나, 1시간 늦은 10시에 출발하여 대만 도원 국제
공항에 12시 40분 쯤에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2시를 향하고 있었다. 어찌나 빠득하게 움직였던지, 극기훈련이 따로 없었다.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
타이완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인 국립 고궁 박물원은 영국의 대영 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미술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전시품은 중국 송나라와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네 왕조의 황실 유물로, 본래는 중국 베이징의 고궁 박물원 등에 소장되어 있던 것을 1948~1949년 국민당 정부가 타이완으로 이전해 온 것들이다. 박물관은 20만 6천m2의 넓은 대지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본관은 중국 궁전 양식의 4층 건물로 녹색 기와와 황색 벽면이 인상적이다. 그 밖에도 여러 동의 부속 건물이 있으며, 본관 뒤로 보이는 산의 중턱에는 지하 수장고를 지어 귀중한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다.
손문 동상
청일 전쟁에서의 패배로 청 조정이 무능을 드러냄에 따라 새로운 국가 건설을 모색하여 중국을 일으키고자 한 인물이 바로 쑨원이다. 그는 삼민주의로 대표되는 중국의 공화제를 창시하고, 국민 정부 시대에는 중국의 국부(國父)로 일컬어졌다.
서주(西周) 말기의 모공정(毛公鼎)
‘정(鼎)’은 세발솥을 뜻하는데, 원래 고대에 고기를 삶는 냄비였던 것이 후대에 와서는 권력과 신분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기물이 되었다. 모공정은 안쪽에 500자에 달하는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문장이 고아하고 서체도 뛰어나 국보로 칭송받는다.
모공정 안에 쓰여진 500자에 달하는 명문이다.
종정문
서주말기(1046-771 BC) 작품으로 국보2호라고 한다.
청나라 취옥백채(翠玉白菜)
취옥백채는 고궁 박물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유물 가운데 하나이다. 흰색과 녹색을 띤
옥을 정교하게 조각하여 배추라는 친근한 소재를 표현하였다. 배추 잎에는 여치와 누리
가 앉아 있는데, 둘 다 번식력이 뛰어난 곤충으로 신부의 순결함을 상징하는 동시에 황비
에게 자손이 많아 대대손손 황실의 혈통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의미가 있다.
청나라 육형석(肉形石)
신선하고 육즙이 많은 ‘동파육(삼겹살 조림)’과 너무나 똑같아서 보는 이들의 입에 침이
고이게 하는 작품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한 층 한 층 다른 색깔로 형성된 천연 마노를
재료로 삼아, 본연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색을 입히고 정교하게 조각하여 모공과 피부결
까지 표현해 낸 진귀한 작품이다.
옥 병풍
황제가 썼던 병풍으로 왕이 정사를 보고 있으면 이 병풍뒤에서 서태후가 섭정을 했다는 얘기가 있다.
초록색 빛이 나는 옥을 각기 다른 모양의 조각을 새겨 놓았으며 병풍으로 구멍이 있는 곳으로 바람이
들어 온다.
상화투화인물동심구
청나라 건륭제 유물로 상하로 가공하여 만든 노리개라고 한다. 구경 11.7cm 공 속에 17겹의 공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으며 서로 붙어 있지 않아 자유롭게 회전하고 원형 구멍이 일직선으로 맞추어져 있는 알알이 빛나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하나로 모두 겹쳐진다는 옥 술잔
산호 모양의 사람
백자 아기모양 베개
베개안에는 모란꽃이 그려져 있는데, 이 것은 오직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는 꽃모양이라서 황제가 사용했을 것이라 추측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가치가 높다고 한다.
손톱보호대
서태후가 썼던 손톱 보호대로, 서태후는 청나라 함풍황제(咸豊皇帝)의 비. 함풍제 사후 아들 동치제(同治帝)가 어린 나이로 등극하자 수렴청정을 하며 정권을 장악했다. 동치제 사후 다시 광서제(光緖帝)를 등극시키고 일시적으로 수렴청정을 거두었다가 다시 광서제를 연금하고 실권을 장악한다. 서구 열강의 침입으로 서안으로 피신했다가 되돌아와 근대화 작업에 착수했으나 꿈을 이루지못하고 1908년 병사한다.
손톱보호대
청나라의 서태후는 일반적인 손이 가는 일조차 하기 싫어서 새끼와 약지 손가락의 손톱을 길렀으며, 금으로 된 손톱보호대를 착용하였다고 한다.
머리장식
양귀비
중국의 4대 미녀 중 하나인 양귀비로 한자로는 수화(羞花)라고 하는데 양귀비의
아름다움을 보고 꽃마저 스스로 부끄러워 한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황제의 서재
황제가 썼던 가구로 흑목단으로 만들었다.
용산사
용산사는 타이베이 사원 중에서 3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명하며 가장 전형적인 타이완 사원이다. 불교, 도교, 유교의 중요한 신을 함께 모시는 종합 사찰로 참배객의 향불이 끊이지 않는다. 네모난 뜰을 중심으로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궁전식 건물로, 타이완 전통 사원 건축의 극치를 보여 준다. 벽면에는 생생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석조 역시 매우 정밀하며, 기둥과 처마의 경계 부분은 못을 쓰지 않는 전통 방식으로 되어 있다. 지붕의 사방에는 용, 봉황, 기린 등 상서로운 상징물이 조각되어 있으며 채색 기와로 마감되어 있다.
화서가 야시장
용산사(龍山寺, 룽산쓰) 바로 왼쪽에 위치해 있는 화서가 야시장은 타이베이에서 손꼽히는
관광 야시장이다. 다른 야시장과는 달리 보양식을 많이 파는 것으로 유명하며, 약재, 예술품,
잡화, 먹거리 등이 늘어서 있다.
101 타워 전망대
101타워는 타이베이 국제금융센터로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전망대에 오르면 대만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 빌딩은 2005년에 지어진 지상 101층, 지하 5층, 높이 508
m에 이르는 초고증 건물로 1분당 1,010m의 속도를 자랑한다.
기네스북 증서
2004년-2015년 기네스 세계기록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라는 증서다.
윈드댐퍼
타이베이 101빌딩 지진방지 시설 중에 가장 중요한 구조물로 빌딩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거대한 추다.
이 댐퍼는 92층에서 87층에 걸쳐 8개의 와이어로프에 매달려 있는데, 와이어로프의 총 중량은 20톤에 달하며 최대 흔들리는 폭은 1.5미터라고 한다.
89층에서 내려다 본 대만 시내
태로각 협곡
국가 공원으로 지정된 태로각 협곡은 웅장한 대리석 절벽으로 이루어진 경이로운 자연의
산물이다. 이 자연의 걸작품과 더불어 동식물의 생태계 보존 또한 잘 되어 있는 이곳은 국제
수준의 자연국가 공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칠성담 해변
해변의 형상이 달이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칠성담이라고 불린다.
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은 장제스 총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관이다. 주 건물인 기념당은 청색 지붕을 올린 중국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특히 이 기념당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사는 화교들이 성금을 모아 지은 의미 깊은 건축물이기도 하다.
야류 해안공원
천백만년의 침식과 풍화적 교호작용을 거쳐서 지질 기관이 형성된 지질공원으로 거대한 계란 모양으로 흩어져 있는 야류의 바위들은 놀라운 자연의 침식에 의해 형성되었다. 해안에 뿌려 놓은 듯한 기이한 모양의 용암과 사암 그리고 교량 모양 돌과 과거 주수로 인해 생겨난 웅덩이 등은 비록 형태는 다르지만 여러 형성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여왕머리'
여왕머리의 우아하고 고귀한 형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료우 지질공원의 상징이 되었다.
촛대바위
촛대바위는 예료우 특유의 해석경관으로 바닷물의 조식하에 서서히 누출되었고 주위는 충격에 의해 고리처럼 둥근 골이 형성되어 바닷물은 고리형의 골 따라 아래 방향으로 깎고 잘라내면서 원뿔형의 '촛대'가 형성된 것이다.
버섯바위
겉모습이 하늘 높이 치켜 올라간 거대한 버섯과 같아서 경주석이라고도 부른다.
스펀
스펀은 대만의 오래된 옛 도시로서 도시 중심에 기차가 지나가는 진귀한 풍경을 지니고 있어 많은 영화 및
문학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스펀지역은 전통 천등 날리기를 체험할 수 있는데, 이곳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져 있어 천등을 날리면 한 쪽으로 날아간다고 한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어딘가에 떨어져 있는 천등을 주워서 가게로 가지고 오면 100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지우펀
지우펀은 1920부터 30년대 사이 아시아 최대의 광석도시라 불리었던 곳으로 양조위가 출연했던 '비정성시' 영화 촬영 후 인기관광지로 변신한 곳이다.
아메이 찻집
지우펀에는 '센과치로의 행방불명' 영화 촬영지인 아메치로 찻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