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면 늘 던지는 질문 중 하나가
" 요즘 재밌어 ?. 재미 있느냐는 질문 속에는 많은 의마가
담겨있다.
사는게 즐거운 건지. 일이 잘 풀리는 지. 가족들과 사이는
좋은지 몸은 건강한지...
불행한 사람 입에서는 결코 재미있다는 대답이 나올 수 없다.
재미는 무슨 죽은 맛이다. 사는 게 정말 재미없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상황을 설명할 때는 재미를 먼저 부정하기
마련이고.
반대로 행복한 사람은 재미를 우선으로 내세운다.
재밌지. 행복해. 사는게 이렇케 재미있는지...
사는게 뭔지 라는 푸념석임 말이 있듯이 나를 위한.
너를 위한. 우리 모두를위한 재미를 위해 더욱 중년은
많은 노력과 시간을 활애하여 스스로 인생을 창출하기
바라면서...
테마동호외 숀 고문의 많은 노력으로 11명의 친구들이 잠실역에서
만나 하늘도 맑고. 친구들의 얼굴에도 재미가 넘처 흐르듯이
남도 여행의 대미는 시작된다.
안성휴계소에서 안성국밥을 맛깔스런 식사를 하면서 먹는 재미의
묘미가 또한 즐겁다 ㅎ.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숀 고문이 운전하는 마이티 차량은 브레이크 없는 벤츠와
같이 쉼 없다 남도를 향해 go ~ g0~~~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태종대를 5년만에 또 다시 오는 것 같아.
감사함을 느낀다. 내가 다시 태종대를 올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한
몸이 유지되고 있고 세상사는 여건이 그래도 조금은 여유가 있기
때문에 여행을 올 수 있다는 것에 감사와 감사를 나에게 한다.
태종대. 바다와 육지의 경계선으로 풍화작용에 의한 기기묘묘한
바위의 모습은 어떤 형용사로 표현하자 못하는 장관이란 단어가
제일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대종대의 조용하고 아늑한 곳에 다소곳이 자리를 잡고 있는
수국사의 사찰에서는 스님의 독경소리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고요와 정적이 이루듯이 참선의 합창점을 이루는 곳에는
작은 수박 크기의 수국꽃이 아직도 향기를 샘솟듯이 세상을
향해 무궁무진하게 피어난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 2의 도시로 바다를 발판으로 5대양 6대주
대한민국 대형 화물선이 수출의 전진기지로 용솟음 치고
불야성을 이루는 전진기지로 영원히 꺼지지 않는 화산같다.
화계장터 부근에 있는 숲속의 아름다운 팬션에서 한잔 술에 취하고
노래방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인생은 미완성을. 인생은 즐거워 하고
삶의 찬미를 위하여 위하여로 새상사는 재미를 마음껏 포효한다.
여친 1층에서 남성 2층에서 정확한 38선을 경계로 구분하여 여행의
피로를 푹 잠을 자면서 여독을 해결하는데,
다행인지 ?.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고는 사람들이 없어 잠을 푹 잘 수
있었다는 감사에 감사를 한다 ㅎ
12일 아침 식사는 7시 간단하게 라면과 밥으로 해결하고 8시 부터
사성암으로 출발, 사성암은 우리나라 3대 암자의 하나로.
설악산의 봉정암. 여수의 향일암. 구례의 사성암이다.
사성암은 해발 500m의 오산에 있는 암자로 원효. 의상. 도선. 진각등
네명의 고승들이 수도했다하여 사성암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기록이 있다.
사성암 근처 암벽에는 음각마애여래 입상이 있는데, 그 전체 높이는
3.9m로 머리에느넓적하고 낮게 솟은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있고
옷은 양 어께에 걸쳐 입었는데 왼쪽 어깨의 옷주름이 촘촘한 격자
무늬를 하고 있어 다소 생소한 모습이며, 오른손은 가슴 위에 있고
왼손은 가슴 아래에 대어 뭔가바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사성암 정상 부근에는 바위와 바위가 겹치면서 작은 틈새가 있는데,
틈새에서 카메라로 보는 세상은 또한 새로운 멋스러움을 느낀다.
사성암 정상에서 보이는 한줄기의 선 같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 질르는 섬진강으로 화개장터가 있고 장마 뒤에 보이는
세상은 맑고 깨끗한 청정의 모습이다.
한민족의 위대한 서사시 토지.
박경리의 소설 < 토지 >는 25년에 걸쳐 완성된 대하소설로서 4만매의
원고지에 6백만 자로 이룩된 우리 문학 최대의 작품이다.
토지가 주는 교훈.
소설 (토지)는 모든 생명에 대한연민을 안고 있다.
동학 농민운동, 감오개혁. 한일병탄.그리고일제 강점기와 해방에
이르는 근대사 속의민중들의 삶을통해 우리 민족이 역경과 고난을
딛고 마침내 승리를 일구어내는 강인한 생명력등에 대한 찬미이자
찬사이다.
최참판댁 사랑채 누마루에 올라서면 악양면 평사리의 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들녁 가운데 다정한 부부송은 토지 속 주인공인
서희와 길상의 사랑을 닮은 듯하다.
최참판댁 건물은 한옥 14동으로 초가 50동으로 재현되어 있고
박경리 문학관은 작가의 유품과 초상화. 영상물. 토지 속 인물지도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여행의 에필로그.
숀 고문의 노고로 11명은 1박 2일의 남도 여행은 날씨 덕분에
더욱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었고. 15인 차량에 11명이 탑승하여
차량은 즐거운 만담이 넘치면서 순간순간 웃음꽃 이야기꽃이
넘치는 시간으로 어떤 때는 이야기의 높은 만담이 짜릿짜릿한
자극이 될 수 있었으니 ...
토지문학관과 사성암을 이번에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봉정암과 향일암은 보았지만 마지막 남은 사성암을 보면서
3대 암자를 모두 볼 수 있었고.
특히, 박경리의 토지문학관은 반드시 가서 보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인연이 맞지 않았으나 테망방 덕분에 하동 평사라의
최참판택을 볼 수 있어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1박 2일 동안 마음껏 웃음을 선사한 짱구 김종문 친구에게 감사
함께 동행하면서 함께 식사하고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나눈
친구들에게도 감사와
특히, 어려운 장거리 운전을 맡은 숀 친구에게 더욱 감사를
드리면서 8월 달은 어떤 여행의 묘미를 나올지 기대합니다.
수원에서 광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