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반 동아리 출사
영월 판운 섶다리
2024년 2월 22일 서대문 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이대원) 사진반 출사.
출사지(出寫地)는 정선 5일장, 아우라지 섶다리와 영월 섶다리
문막휴게소와 평창휴게소를 지나 아우라지 공원에 도착했다.
하얗게 눈을 뒤집어쓴 풍경을 보니
와~ 정말 좋다~라는 말보다
와~ 너무 좋다~~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 위에 뽀드득 소리를 내면서 발 도장을 찍었다.
공원 설치물 위의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관리인은
"물이 불어나서 섶다리를 일찍 철거했다"
라고 말한다.
정선 섶다리를 철거해 쌓아 놓은 것
캠핑카들이 여러 대 보인다.
사진반 출사를 위해 눈길을 달려온 버스
이번 출사에 버스 정원은 45명인데, 많은 사람들이 몰려 함께 하지 못한 회원들도 있었다.
사방을 둘러봐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흰 눈 속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 핑크색 옷이 잘 어울린다.
아우라지 출렁다리 위
옆면에서 본 출렁다리 위를 건너는 사람들
아우라지 출렁다리 아래서 촬영
☆ 정선 5일장 - 정선아리랑 시장
전통재래시장 (傳統在來市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매월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열린다.
상설시장 내에는 이동 상인은 들어갈 수 없고, 지역 주민들만 장사를 할 수 있다.
신토불이증이 있어야 노점에서 물건을 팔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선 안심하고 정선 특산물을 구매를 할 수 있다.
신토불이증이란 이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다는 일종의 증명서
정선 오란다 과자는 안 달고 딱딱하지도 않고 부드러워 노인이 먹기에도 괜찮다.
특히, 감태를 이용한 과자는 처음이다.
시장 인심이 좋아서 어떤 가게 앞을 지나가도 맛을 보라며 주는 시식 양이 많기도 하다.
오란다 보관 방법은 냉동시켜서 먹을 때마다 조금씩 꺼내 먹어야 맛있단다.
사진반 회원이 밥 지을 때 넣어 먹는다고 구입한 찰 옥수수
명함 받은 점포를 모두 이곳에 올려주었다.
시식해 보았던 과자와 버섯의 맛본 값? 은 해야 될 것 같은 생각에...
송이도 그냥 먹어도 맛이 좋던데, 들고 다니기 어려워 택배로 주문할 예정이다.
유명한 벌집 아이스크림 5,000원
메밀 전을 구입한 후
포장해서 싸 준 선배 덕분에
버스에서는 배가 부르다고 짝꿍도 안 먹던 전을, 집에 도착해서 먹어보니 맛있다.
정선 5일장 구경 가서 신발 안 벗는 식당을 찾아 들어간 곳인데, 시장이 반찬?
모두들 맛있게~
메뉴에 적혀있는 콧등 치기?
콧등 치기는 강원도 정선을 대표하는 면 요리로
메밀로 만든 억센 국수 가락이 입속으로 빨려 올라가며 콧등을 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청국장과 곤드레 밥을 주문했다.
정선 시장 입구에 주차해 놓은 자동차 범퍼에 고드름이 달려 있다.
강변 근처에 무료 주차장이 있다.
강변 반대로 올라오면 화장실도 있고, 길을 건너면 정선 5일장으로 가는 입구가 바로 나온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정선
아라리 공원
정선 5일장을 뒤로하고 영월 섶다리로...
영월 판운 섶다리
사진반 작가들의 모습
이번 출사에는 사진반에 신입 회원으로 가입한 92세? 부부도 처음 참석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십 년 넘게 사진반에서 활동한 회원이 많다 보니, 80세 넘은 분도 꽤 여려 분이다.
이렇게 경치 좋은 곳을 다니며 촬영을 해서 그런가 나이를 추측할 수 없을 정도로 젊어 보인다.
상여 지나가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는
판운 섶다리 축제위원회 김장선 부위원장
☆ 김장선 마을 이장과의 인터뷰
귀촌 한 지는 한 15년이 넘었고, 이장직을 맡은 지는 한 8, 9년이 되어간다는 김장선
마을 이장.
* 이장(里長) 일만 하시나요?
펜션도 하고 그래요.
방이 14평서부터 10명이 이용할 수 있는 30평이 넘는 평수도 있다고.
* 가격은?
14만 원부터 30만 원 정도 한다.
* 대중교통 도 있나요?
영월역과 제천역이 있다며
픽업을 해달라면 해준다고 말했다.
* 시월 문화 축제 때는
"가격이 비싸지겠네요" 하자, 아니라며 "그대로 받는다"라고 했다.
* 귀촌하신 거를 후회는 안 하세요?
예전에는 건설회사를 다니면서 직책이 높으면 높을수록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는데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사니까 후회는 없단다.
은퇴를 하면 귀촌해서 살아야겠다 하고 50세 전부터 준비를 했었다고 했다.
* 지금 젊어 보이시는데 아니에요?
58년 생이라는데 젊어 보인다.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아서 그런가?
하남시가 고향이라 어머님과 출가한 자식들이 그곳에 살고, 이곳 영월에는 부부만 살고 있다.
* 여기 무슨 연고가 있어서 오셨나요?
제가 원래 미사리 출신이라 강이 있고,
백대 명산이 두 개가 있어서...
구봉대산하고 1350m 백덕산이 있어요.
백덕산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사찰 중 한 곳인 법흥사가 있다.
불상을 모시지 않고 법당만 있는 불전을 "적멸보궁"이라 부른다.
* 언제가 제일 좋아요?
봄에는 산나물이 많고 가을에는 그런대로 단풍이 괜찮아요.
저는 지금도 좋은데요?라고 하자
아마,
영월에서는 설경이 제일 예쁜 곳이지요.
사진작가들이 아침에 엄청 많이 왔었는데, 물 때문에 막아 놓았었다가 열어 놓은지 한 시간도 안 됐어요.
* 다른 곳은 섶다리를 거둔다고 하던데요?
우리도 장마 때인 5월 말이나 6월 초에...
우리는 이것 때문에 사람이 많이 오니까 최대한도로 기간을 끌어요
* 섶다리가 떠내려간 적도 있나요?
그럼요~
* 이장님이 조절을 잘하셔야겠네요?
이번에도 물이 거의 밑에까지 찼었어요.
그럴 때는 비상이죠.
떠내려가면 다시 놓아야 하니까요.
* 섶 다리 놓는 데 얼마나 걸려요?
"5명이 3일 걸려요"
* 섶다리 놓는 기술은 어떻게 아셨어요?
나이 많으신 분들이 했으니까 배웠지요.
지금은 저희 또래가 해요.
저희가 젊은 거예요.
우리보다 아래나이가 별로 없어요.
☆ 판운 섶다리 문화축제
곡을 하면서 상여 건너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공연으로 꾸며진다.
☆ 울음을 표현하는 한자
* 곡(哭): 소리도 내고 눈물도 흘리는 것
* 호(號): 눈물은 없고 소리만 내는 것
* 읍(泣): 소리는 안 내고 눈물만 흘리는 것
☆ 상여(喪輿):
사람의 시체를 묘지까지 실어 나르는 용구
판운리 주민들은 강물이 얕아지는 10월에 마을 앞 평창강에 섶다리를 놓는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 토요일에 열린다.
김영희 기자
첫댓글 가고싶었던 곳이였는데~~아웅 부럽합니다.
설경모습에 작가님들의 환호성이
들리는듯 하네요.
다음에 갈 기회있을때
친절한 공유 도움주심
참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번 가본곳 이지만 눈 쌓였을 때는 못갔었는데 김기자님이 상세히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설경놀이 하며 행복했습니다^^
오~~역시 설경사진이 멋집니다^^
영월에 친구가 있어 웬지 정이가는 동네.
영월가면 단종능에만 들렸었는데
섶다리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어요.
정선에도 섶다리가 있군요.
담에 가게되면 들러 봐야겠네요.
오늘도 멋진 풍경사진과 정보 많이 많이 보고 갑니다^^
섶다리는 항상 있지는 않습니다.
물이 많아지면 떠내려가기 때문에...
섭다리 설경 멋지네요
오일장도 구경 잘 했습니다
언니~ 안녕하시지요^^
감사합니다~
즐기려고 간 곳이 아니고 기사 쓰려고 가신 듯 합니다.
너무 세밀한 내용이라 즐겁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월 섭다리의 설경!!
한지에 그린 한편의 수묵화를 연상케하네요.
참 아름답습니다.
네~
적당히 차가운 공기와 눈앞에 펼쳐지는 눈 덮인 경치가 정말 멋있었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설경과 정선 오일장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