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2025.3.23(일) 09;30-16;00
★코스;지하철2,9호선 당산역 양화한강공원-안양천합수부-방화대교 남단(하)-판개복쉼터(아라한강갑문)-김포터미널 물류단지-
계양역-시천나루-청운교(하)-정서진-심곡천-청라호수공원-가정사거리-봉수대로-길주로-석남역(약 52km)
★참가;마라톤킴, 쉐도우수,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아라여객터미널, 아라타워, 노을종을 배경으로-
그동안 둘쑥날쑥한 날씨로 봄 같은 봄이 아닌 겨울같은 봄이었지만 오늘은 화창한 봄날씨였다. 바이콜전사들은 따뜻한 봄 날씨를 맞이하여 한강과 아라뱃길. 심곡천을 무대로 향연을 펼친다. 대부분 하천를 따라가는 코스로 굴곡이 없고 비교적 평탄하여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여정의 시작은 지하철 2, 9호선 당산역 양화한강공원이다. 양화한강공원은 마라톤 축제로 자전거 도로(여의도 공원-월드컵대교 구간)를 점령한 상태로 매우 번잡하였다. 요즘 계속해서 초미세먼지가 극성를 부리고 있다. 이럴땐 마스크가 고마울 수밖에 없다.
양화한강공원은 2024년 10월26일 전국노래자랑 2107회 서울 영등포구편이 녹화한 장소다. 그 당시 송대관 가수는 양화한강공원 축구장에 마련된 마지막 고별무대였다. 송대관은 최근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여 2025년 2월7일 병원에 입원 중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7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송대관은 평소 지병이나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한다. 건강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안양천 합수부 쉼터를 지나 방화대교 남단으로 향한다. 마침 공항철교인 마곡대교를 지나가는 인천공항철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강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 같았다. 방화대교 남단 쉼터는 바이커들로 늘 붐비는 장소다. 운동 후 휴식은 언제나 달콤하다. 에너지를 보충하고 강서습지생태공원을 지나 판개목 쉼터(아라한강갑문)로 향한다. 강서숲지생태공원은 서울시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갈대밭과 버드나무숲으로 어우러져 있으며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비롯하여 다양한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버드나무들은 어느새 연초록 잎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판개목쉼터에는 많은 바이커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곳은 북한산과 도봉산, 일산 신가지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이다.
시야가 흐려 실루엣처럼 보인다. 여기서부터 아라자전거길이 시작된다. 정서진까지 21km이다. 김포터미널물류단지를 지나면 아라뱃길과 어깨동무하면서 달린다. 하나교를 지나면 곧게 뻗은 도로 옆에 벚나무가 일렬횡대로 도열하여 벚꽃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벚꽃이 피면 환상적인 자전거길이다. 아라파크웨이마당에서 한박자 쉬어간다. 아라파크웨이마당은 아라뱃길 파크웨이 12개 테마 공간 중 '만남'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18km 의 아라뱃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미니어쳐와 수변데크가 있어 뱃길의 정보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굴포천을 지나면 계양역과 계양대교 쉼터가 나온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검단호수공원역까지 2단계 연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2025년 상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 검단지역과 김포지역 일대 자전거 여행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아라폭포 전망데크 쉼터로 향한다. 3km로 약 12분이 정도 거리다. 이곳은 아라뱃길 안개협곡으로 아라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데 금상첨화(錦上添花)다. 그러나 아라폭포는 휴면 중이다. 아라폭포에서 약 350m 남짓 거리에 아라마루 전망대가 있다. 아라마루전망대는 협곡구간에 위치한 가장 전망이 좋은 장소 중 하나이다.
바닥이 강화유리로 설계된 전망대에 올라서면 마치 물위를 걷는 기분으로 아찔하다. 시천나루에 이를 즈음에 경인아라뱃길에서 유일한 매화동산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그냥 지나쳤다. 매화꽃이 피었는지 보고싶었지만 너무 아쉬웠다. 매화동산은 검여 유희강(1911-1976) 생가 마을이 있던 곳으로 매화를 주제로 만든 정원이다. 유희강 선생은 추사 김정희 이후 최고 서예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매화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절개의 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단종(재위 1452-1455)에 대한 절개를 끝까지 지킨 김시습(1435-1493)이 자신의 호를 매월당으로 짓고 매화 관련 시를 여럿 남긴것도 이 때문이다.
매화동산은 매화뿐만 아니라 소나무, 대나무도 자라고 있다. 매화, 소나무, 대나무를 세한삼우(歲寒三友)라 불린다. 매화는 추위속에서 고고한 자태로 꽃을 화사하게 피우는 봄의 전령이다 시천나루 쉼터를 바이패스하고 정서진으로 곧장 향한다. 점심식사시간이 지나 배가 출출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한촌설렁탕으로 향한다. 식당은 바이커들로 가득차 잔치집 같은 분위기였다. 설렁탕과 수육으로 호식하고 정서진으로 향한다. 정서진은 경인아라뱃길 수향 2경으로 꼽힐 정도로 낙조가 아름다워 서해의 새로운 낙조 명소로 유명하다.
낙조를 모티브로 만든 조형물 노을종이 있다. 노을종은 정서진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이어령 교수가 노을에 착안해서 만든 작품이다. 서해 바다와 맞닿은 지역이라 낭만적인 풍경이다. 일망무제로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면 답답했던 가슴이 뻥뚫리는 기분이다. 스머프차는 바다를 보면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고 나이가 드니 고향 생각이 더 난다. 정서진의 봄풍경을 감상하고 청라호수공원으로 향한다. 잘 닦은 자잔거도로를 따라가다가 문점1교 부근 심곡천 자전거길 초입에서 멈췄다. 심곡천 너머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제3연륙교가 2025년 말에 완공되면 자전거도로를 타고 영종도로 진입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금상첨화다. 심곡천 자전거길을 따라가다가 심곡 2교를 지나서 청라호수공원으로 가는길이 나온다. 청라호수공원으로 진입하자 수많은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로 돗자리를 깔거나 텐트를 치고 봄을 만끽하면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다. 수많은 어린아이들은 넓은 잔디밭에서 신나게 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마치 행사장 같은 분위기였다. 청라호수공원은 청라국제도시 한복판에 자리잡은 21만평의 수변공원이다. 호수면적은 11만평으로 호수공원 내 3개의 섬이 있다.
그중 가운데 육각형 모양의 인공섬에는 443m 전망타워인 청라시티타워가 지어질 예정이다. 호수공원에는 음악과 함께 75m까지 물줄기를 뿜어내는 초대형 음악분수가 있다. 청라호수공원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도깨비, 닥터스, 더글로리 등이 이곳에서 촬영하였다. 호수공원 북서쪽에 있는 2층 전통누각 청라루 앞 광장에서 드라마 더글로리를 촬영하였다. 극중 바둑공원으로 등장하는 곳이 여기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여 산책및 힐링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호수 주위를 일주하고 목적지인 석남역에서 각산진비하였다.
오래간만에 아라뱃길을 따라 따뜻한 봄을 만끽하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전거 여행은 끊임없이 페달을 돌려야 하기 때문에 지치고 힘들지만 끝나고 나면 웃음이 햇살처럼 번지고 둥지로 향하는 발걸음도 가볍다. 노년에 친구들과 어울려 오랜 세월 동안 강호지락(江湖之樂)하면서 생세지락(生世之樂)을 누리는 경우는 흔치않다. 친구들을 잘 만난 덕분에 노년에 행복한 삶을 구가하고 있다. 바이콜 전사 모두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양화한강공원 출발지점
양화한강공원 자전거길을 따라
방화대교 남단 쉼터에서 숨고르기및 카보로딩(쑥떡, 칠레 포도)
아라한강갑문 판개목 쉼터
북한산, 일산신도시 방향 초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려 실루엣처럼 보인다
신호대기 중
아라파크웨이 마당 쉼터
굴포천 위로 지나가는 도로를 향하여
계양대교를 지나 아라폭포를 향하여
아라폭포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아라폭포 전경
시천나루, 백석대교를 지나 정서진 입구에서 오찬
설렁탕(11,000원)과 수육(20,000원)으로 식보
수육
설렁탕
정서진 '가자,가자, 가자 바퀴는 굴러간다. 강산은 다가온다' 원형 표지판에서
심곡천 초입에서
심곡천 넓은 광장에서 잠시 휴식
청라호수공원 가기 직전에서 쉐도우수 지도 검색
청라호수와 누각 청라루를 배경으로
고층빌딩이 즐비한 청라도시 풍경
가정사거리를 향하여
가정동 성당에서 마지막 휴식
석남역 도착(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