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가 이 지구에 오신 이유
1983에 콜카타의 틸잘라에 있는 바바 숙소의 공사를 마쳤다. 공사의 완공 기념으로 3일 동안의 DMC(Dharma Mahacakra, 영성대집회)가 조직되었다. 마지막 날 바바께서 법회 뒤에 바라바야 무드라(Varabha mudra)를 하신 뒤에, 바바의 방으로 돌아가셨다. 바바가 바라바야 무드라를 하신 뒤에는 휴식을 취하셔야 하기 때문에 어떤 보고도 받지 않는 것이 평상시의 관행이었다. 그런데 바바는 방에 도착하자마자 수행비서인 라마난다 다다에게 모든 다다와 디디들을 부르라고 하셨다. 그 수행비서 다다는 바바께 방금 바라바야 무드라를 하셨기 때문에 누구도 만나지 않는 것이 일상적인 규칙이라고 말씀드렸다. 바바는 그 규칙을 잘 알고 있으나 모든 아차리야들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 수행비서 다다는 하는 수 없이 천막에 가서 바바께서 모든 아차리야들을 보시길 원하니 모든 아차리야(다다와 디디)들은 바바의 숙소로 오라고 알렸다. 아차리야들이 바바의 숙소로 오기 시작했을 때 그 다다는 반복해서 방송을 하고 있었다.
아차리야들은 강당으로 들어오면서 바바께서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음을 알았다. 이러한 일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보통은 모든 사람들이 강당에 다 도착하면, 수행비서 다다가 바바께 알려야 바바께서 강당에 오신다. 이렇게 해야 바바께서 오랫동안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날은 바바께서 보고를 받는 강당에서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계셔서 모두가 놀랐다. 그들이 모두 강당에 들어서서 조용히 서 있자, 바바께서 미소를 지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이리 가까이 오너라.”고 하셨다. 모든 사람들이 강당에 모이자 바바께서는 만족해 하면서 라마난다 다다에게 문을 닫으라고 하셨다.
그런 다음에 바바는 아무 격식 없이 편하게 물으셨다, “오늘의 강의는 어땠니, 좋았니?” 그리고 일반적인 몇몇 질문을 하셨다. 원로 다다와 디디들이 모두들 좋아했다고 대답했다.
바바가 다시 물으셨다, “누군가 나에게 말해줄 수 있니, 내가 왜 이 지구에 왔는지?”
모든 사람들이 바바의 질문에 놀라서 침묵을 지켰다, 오직 바바만이 자신이 왜 오셨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바바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말하겠나, GS(General Secretary, 행정 총책임자)다다, 말할 사람을 골라봐.”
GS 다다는 비자야난다 다다에 요청했다, “당신이 대답해 봐요.”
바바께서 중단시키며 말하셨다, “안 돼, 안 돼, 안 돼, 비자야난다 다다는 말할 수 없어.”
그러자 GS 다다는 미트라 디디에게 부탁했다, “당신이 대답해 봐요.”
다시 바바께서 중단시키며 말씀하셨다, “아니, 아니, 미트라 디디는 아니야.”
바바께서 보고 받는 기분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하는 것 같은 기분이신 것을 알고서, GS 다다는 이제 막 첫 번째 임무를 받은 젊은 다다에게 요청했다.
그 젊은 다다는 대답했다, “바바께서는 아난다 가족, 우주 가족을 확립시키고, 또 프라우트(PROUT, 진보적 활용론)를 확립시키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바바가 대답하셨다, “맞다, 맞다.”
모든 사람들이 바바가 무언가를 말하시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자 바바가 덧붙여 말씀하셨다, “나는 지구에 두 가지 목적 때문에 왔다.”
“내 첫 번째 목적은 너희들이 이 행성의 모든 인간들에게 그들의 삶의 목적이 신성(神性)을 얻는 것임을 알려서 그들이 모두 신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아난다 마르가 명상(직관수행)을 함으로써, 그들의 가정의 의무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이 일을 매우 쉽게 할 수 있다. 그래서 미래에 어느 누구도 신에게 ‘나는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얻는지 몰랐다고, 알았더라면 나도 역시 시도해 볼 수 있었을 텐데.’라고 불평할 수 없을 것이다. 알겠느냐 내 아들 딸들아.”
모든 사람들이 대답했다, “예, 바바.”
바바께서 다시 물으셨다, “너희들도 역시 이 일을 하겠느냐?”
모두 대답했다, “예, 바바.”
바바는 매우 기뻐하셨다, “좋아, 너희들 모두 너희들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자, 보고회는 끝났다.”
이러고 나서, 모두 각자의 숙소로 잠자러 갔다.
다음 날 아침, 라마난다 다다가 바바께서 하신 말씀을 전했다, “자, 어제 아차리야들 중 90%가 여기 와서 내가 그들에게 준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확언하였다.”
따라까 브라마(Taraka Brahma)의 일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그분은 한 행성에서 다른 행성으로 이동한다, 우리는 그분의 팀이며 그분은 미래에도 역시 우리를 활용하실 것이다. 그분이 우리가 우리의 임무를 다 마쳤다고 느끼면, 그분은 우리가 그분과 하나가 되도록 허락하실 것이다.
- 다다 죠티쁘라까샤난다(Dada Jyothiprakashan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