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노년 사회화 시스템 만들기
1) 노인교육 프로그램
① 어르신 자아존중감 교육의 필요성
노인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권은 인간으로서 가지게 되는 당연한 권리인데
왜 상대를 향해 주장해야 하는 것일까?
노인들이 노인인권을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들여다보면
당연한 권리 이전에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함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문제로 발생한 물질우선주의가 인간의 존엄성 위에
존재하면서 우리 사회는 다양한 인권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습게도 이 인권 속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아동 인권, 학생인권, 청년인권, 여성인권, 남성인권, 장애인인권,
노인인권 등등.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노인세대도
존중받지 못하고 있기에 인권을 주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다.
부정적 이미지의 노인세대가 인권을 주장한다는 것에 대해
타세대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꼰대, 틀딱충, 할매미 등등
부정적 이미지를 둔 채 노인의 인권을 이야기하면
과연 받아들여 질것인가 하는 점이다.
인권을 주장하기 이전에 나에 대해 바로 알고,
약자라는 사고 의 틀에서 벗어나 나는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먼저 깨닫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자아존중감 교육이다.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한 인지 정도와 자신에 대한 만족도를
결정한다. 초고령화 사회로 인하여 사회적 문제의 중심에
떠오른 인구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인 스스 로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를 가져야 한다.
보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노인이 아닌,
생산적 주체로서 노인의 가능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관점이
필요한 것이다. 자기 자신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가
자신에 대한 만족도를 결정하며,
이 만족도가 이후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에
노인의 자기 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인지함과 동시에
미처 인지하지 못 한 자아존중감을 이끌어냄이
‘어르신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 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과 비교하여
친사회적인 경향을 띄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Baumeister et al., 2003)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친사회적 성향에 따라
대인관계는 물론 매사에 긍정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인다는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자아존중감의 발달은 환경적인 요소에 의하여
다 변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유아기인 0~5세 또는 0~7세까지 보고 듣고,
행위하는 그 자체가 바로 한 사람의 운명이 된다 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유아기 때의 환경이
생명체로의 존재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며,
이때에 축적된 자아존중감은 불변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說과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경험과 다양한 사건을 통하여
변화할 수 있다는 변동가설이 존재한다.
우리는 후자인 변동가설에 힘을 싣고,
초고령화 사회라는 부 정적 이미지의 굴레에 갇혀 있는
노년기의 삶에 새로운 생명력 을 불어넣으려는 도전을
하고자 한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성장과 성숙 그리고 쇠퇴의 과정을
거치며 살아간다. 아동, 청소년기에는 사회구성원 그리고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교육을 받으며
불안정한 자아성취의 시기를 맞는다.
이후에 맞이하는 성인기에는 생산활동의 시작과
결혼을 통한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양육하는 시기이다.
이때에는 미성숙한 자아에 경험이 축적되고 나에 집중하기
보다는 가정과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는 시기로서 사회적 또는
가정적으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렇 게 세상의 중심에 있던, 시기의 역동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노년 기를 맞이하게 된다.
노년기는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신적, 신체적, 물질적, 그리고 관계적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때가 바로 생애주기에 있어서 또 한번
큰 변화를 맞는 시기이다.
생산적 활동과 사회 활동 속에서 자기 자신이라 여겼던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정년퇴임을 하고나서 심각한 혼란이
오는 시기 이기도 하다. 노년기에 어쩔 수 없이 직면하게 되는
정년퇴임은 한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생산적 활동을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이로써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정의 질서를 유지하던
역할에서도 위축된 삶을 살수 밖에 없게 된다.
특히 남성의 경우는 직장 생활을 통하여 알게 된
관계성마저 단절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상황으로 가정에서, 사회 활동적 측면에서,
심한 자아 상실감을 경험할 수 있는 시기이다.
실질적으로도 노인분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속에서
대화를 하다 보면 현재 당신들이 처해져 있는 환경속에서
자존감이 많이 상실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신체적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각종 질병과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면서 무엇에 도전하기 꺼려한다든가
‘이 나이에’ 라는 체념에 사로잡혀 다면적 상황에 위축되어 있던
육체적 심리적 압박감에 자신을 속박하는 경향을 보이곤 한다.
이러한 자아상실감은 역할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부모로 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녀들에게 공부를 시키고,
결혼을 시켜 출가를 시키느라, 노후 대책 없이 맞이하는
노년기는 심리적으로 물질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이로 인한 자아존중감 또한 저하될 수밖에 없는
현실임에 확실하다. 이렇듯, 역할 상실과 노년기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시각에 따른 소외감, 그리고 물질적
압박감이라는 환경은 자아상실로 이어져
희망조차 품을 수 없는 무력감에 휩싸이게 된다.
노인을 둘러싼 다소 무거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체계와 노년의 문화가 필요하다.
특히 보호적 관점의 노년 기가 아닌, 생산적 주체로서의
노년의 가능성을 이끌어 내기 위 해서는 특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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