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필버그감독과 톰크루즈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영화평이 있겠지만.....
저는 이 영화를 보고 가족애나 감동을 엄청나게 느끼기보다는, 너무나 사실적이고 충분히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생생하게 영화화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물론 외계생명체나 UFO를 단순히 황당무개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무시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지구 이외의 우주의 다른 행성들에는 무수히 많은 지적인 생명체들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세한 영화내용은 '당연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영화의 결말과 내용에 대해 여러 엇갈린 비평이 있을 줄 압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우주전쟁의 결말은 상당히 아니 너무나도 과학적으로 가능한 결말이라고 봅니다.
예전의 헐리우드류의 영화들이 거의 가능성없는 현실불가능한 일들(영웅적인 인물들이 지구를 구한다는 식...)을 꾸며내며 억지로 감동을 자아냈었지만(물론 이것은 어느정도 성공적이었지요.), 이번 우주전쟁은 그런 <비현실적인 극적 상황>을 전혀 연출하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가능성있는 이야기... 어쩌면 우리 세대내에 일어날 수 있는(물론 일어나지 말아야 하지만..) 일이라고 봅니다.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은 새로운 시도라고 봅니다.
거창한 영웅의 에피소드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를 영화화했다는데에 정말 새롭게 다가옵니다.
저는 톰크루즈처럼 외계생명체를 신앙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외계생명체 즉 박테리아나 세균의 형태가 아닌 생각할 줄 아는 지적인 생명체가 이 우주에는 엄청나게 많다고 봅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현재 일명 디스클로저 프로젝트( http://www.disclosureproject.org/ )라고 해서 과거 미국 정부의 각종 기관에서 일하며 직간접적으로 외계생명체나 외계의 존재나 UFO 등을 경험하거나 접촉하거나 연구한 사람들이 미국 의회를 상대로 더이상 미국정부가 외계존재와의 접촉을 숨기지 말고 일반대중에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제 인류는 외계생명체를 단순히 막연히 흥미거리나 그냥 상상의 산물로 치부하지 말고 보다 진지한 자세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세와 관찰로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외계생명체를 신앙이나 종교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그것의 좋고 나쁜 것을 떠나, 외계생명체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우주전쟁처럼 외계생명체들의 참혹한 지구인 대학살이나 파괴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구상의 우리 주변을 둘러보아도 사회에 부정적인 악을 행하시는 분들이 있고 또 사회나 이웃을 위해 헌신하시는 좋은 분들이 있듯이, 이 광활한 우주에도 악한 동기를 가지신 외계인 분들도 있겠고 또한 좋은 동기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좋은 외계인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미국 정부나 다른 나라 정부들도 그들이 지난 수십년간 숨겨온 자료와 연구성과 그리고 접촉사실 등을 인류 모두에게 공개해야 합니다. 물론 쉽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죠.
스필버그 감독이 유대인이어서 그런지 마치 제2차 세계대전의 나치독일치하에서의 유대인을 외계인의 침공에서의 대혼란에 빠진 인류에 빗댄 것은 무언의 메시지를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국 가장 무서운 적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의 적이라고......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무시되어졌던 것이 엄청난 기적을 일으키는 것... 이런 것은 비단 이 영화뿐 아니라 우리 인생사 그리고 인류의 역사에서 무수히 반복되어 온 일이 아닌지 깊이 생각해 보게 되네요.....
극단적인 죽음의 순간에도 자식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인간에게 엄청난 용기와 그리고 두려움을 이겨내고 죽음을 물리치는 경이로운 장면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가슴 깊이 와닿았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스필버그감독, 톰크루즈, 다코다 패닝 그리고 다른 여러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 눈앞에 펼쳐진 것에만 신경쓸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대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밤에는 밤하늘의 무수히 많은 별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cf. 저는 외계인이나 UFO를 종교적으로 신봉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 것들을 또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도 아니고 스필버그나 톰크루즈, 영화제작사, 영화배급사, 기타 관련기관들과 아무런 관련없는 평범한 시민임을 밝혀둡니다.
첫댓글 말씀에 1000000% 공명동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