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행복쉼터의
여성 1호님은 숫자
씀씀이가 쎄다.
대부분의 우리가 10
좀더 여유 있는 이가
20, 할 때 그는
500 !
심지어는 5000 이니
억 ! 하여 우리를 억 소리나게 만든다.
우리 행복쉼터의
여성 1 호님은 숫자에
강하다.
젊은 시절, 숫자 얼린
경험이 많다는 그는
어떤 경우 상황에도
모든 숫자의 배열과 귀결은
일사불란하고
정확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듯 하다.
그래서 매 분기마다
직원분이 장부 정리,
물품 수량 맞추기~
문제 발생시
비고란이라도
일목요연하게 정리 하느라
혼이 쏙 나간다고 들었다.
나도 언젠가 연습차
행복쉼터의 탁구용품을
집까지 빌려 온 적이 있었는데-
( 탁구부 간부의 용인 하에)
헌데 물품 재고 파악이 발령되었고,
갑작스런 비상 사태에 가져 온
용품 사진을 직원분에게
찍어 보낸 적이 있을 정도다.
간간히 여성 1 호분과
우리가 함께 외부로 마실을
나가기도 하는데 거개는
근동의 멋지거나 규모 큰
골프장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픈
여성 1 호분의 오지랖?(실례)
으로 기인 된 경우. 그럴 때면
시간적으로 멀리 떨어진 타지를
오가며, 중간에 걸쳐진
우리들의 끼니를 여성 1 호 분의
개인 카드가 자주 해결해주곤 한다.
그 때, 메뉴 선정부터 식당 지정까지
선경험자先經驗의 추천이 절대적~
그 어떤 간섭도 추궁도 없다.
심지어 식사 때마다 진한 색 음료수나
막걸리를 마시는 보호자나
회원 몇몇의 허락 없는
주문에도 모른체~
(듣기로 부자들은 작은 숫자에 더 예민하다던데~ ?)
어쨌건 시끌벅적한 식사가 끝나고, 자신이 건낸 개인카드를
돌려 받은 여성 1호.
(계산의 요식행위는 회원 분중에
재빠른 여자분이 대신한다)
영수증지를 흐릿해진
시력 탓에 바로
코 앞까지 당겨 확인 한다.
나는 여지껏 여성 1 호가 확인 없이
영수증을 호주머니에 집어 넣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탕 11000 원 곱하기 14 명 더하기 콜라 몇 병? 막걸리 몇? 에휴.
나는 모르겠다.
허지만 그걸 또 암산과 눈썰미
만으로 해내고 비교 후 OK !
어쨌건 여성 1호분의
숫자는 우리네완 확실히 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쓸데는 시원하게 쓰고, 단 계산은 정확하고 완벽하게~
철마다 나눠 주는 옥수수니
푸성귀, 송편 떡국 등등의 분배에도
그의 촉과 숫자 개념은 빈틈이 없다.
숫자의 달인!
그런 그가 파크골프 전용
운남구장엘 생소한 숫자판을
가지고 왔다. 루미큐브~
숫자에 강한 여성 1 호에게
딱 어울리는 그래서 가장 유리한
게임이었다.
(중간 과정은 생략하니
미루어 짐작하시랄 밖에~)
(내가 여성 1 호에게 보낸 톡)
그가 오기 전,
운남구장엔 파크골프만
노닐었다.
사람들은 너나 없이
파크골프와 어울렸고
휴식시간이면 천막집에
모여 앉아 한담을 나누거나
땀을 식히기도 하고
끄덕끄덕 졸던가
가져 온 군것질거리를
나눠 먹으며 에너지 보충을 하곤했다.
민첩한 두뇌회전이 승리의 관건이라는
그가 왔다.
천막집은 조금씩 그어게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다.
한담과 군것질, 어울림과
휴식의 천막집은, 조금씩
찬바람이 불어왔다.
사람들은 숫자에 집중 하느라
오랫만에 만나는 이와
나누는 인사도 건성건성
등 뒤로 하기 일쑤였고,
제법 풍성하던 그래서 떨어진 사람들의 에너지를 회복시켜 주던 간식타임은
꼴랑 수박타임 만으로 단순화
되고 말었다
루미큐브에 발목을 잡힌 이들의
간식 선정은 수박 또 수박
뿐이었다 .
대부분 그에게만(루미큐브) 몰두.
왁자지껄, 하하호호, 즐겁고
떠들썩하게 힐링을 주던 운남구장이 숫자 계산에 떼밀려 도서관처럼
변하고 만것이다.
파크골프는 으뜸 운동에서 밀려나기 시작하였고, 기가 죽어갔다.
곧 사람들은 세 파트로
나뉘어져 갔다.
낚시, 루미큐브.
그리고 파크골프!
루미큐브
뜨거운 운동장이 아닌 선선한
천막집 그늘 아래서 깔끔하게
즐기는 그것에~
다른 이들도 조금씩
그러나 빠르게 함몰되었다. ..
처음 파킨슨 환자인 우리에게 필수 운동량을 제공해 준다며
열광하던 파크골프.
사람들은 이제 이렇게 말한다.
이 더위에~ ?
저도 문득 문득 후회를 하곤합니다
좋은 취지였는데 중독성이너무 강하다는걸 늦게서야 ㅡ
ㅇㅇㅇ회장님도 많이 못마땅해
하는 것 같더군요.
좀더 자제하는 방법연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언짢은것은 없습니다
답은 간략하고
정중하게 왔지만 은근
걱정스러웠다.
당신이 뭔데 간섭이냐?
삿대질이라도 당할듯
싶었다. 기피하고 싶었다.
친한 이들의 권유로
운남구장으로 가는 길,
너스레를 떨그 있었지만
찜찜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오늘~
나는 진정한 리더의
참 모습을 또 한번 보았다.
그가 오히려 내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이다.
맞다고 생각하면
자신에게 불리하드래도
즉시 인정하고 시정하는~
그의 깊은 아량과 양해로
모처럼 운남구장이 떠들썩했다.
서너 명씩 모여 침묵 속에
숫자와 눈치로 하는 루미큐브
대신 모두 함께 파크골프,
모두들 구장으로 나가 호기롭게
게임을 즐겼다.
형형색색의 운동복을 입은
남녀 회원들이 초록 잔디 위에서
골프하는 모습은 장관이었고,
휴식시간엔 천막집에 둘러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 꽃동산.
간식시간도 풍성했고~
ㅎㅇ씨의 얼음홍시도 인상적이었다.
돌아올 채비를 마친 뒤
나는 여성 1 호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사장님, 오늘 고마웠습니다.
(진심이었다)
첫댓글 루미큐브 규칙.
복잡하다.
숫자에 강하고 머리 회전이
빠른 사람에게 유리하다.
전적으로~.
여성1호님이 눠신지 갑자기 굼금해지내요~~♡♡♡
루미큐브 검색은 아직~
여성1호분.
정이사장님?
여성1호분이 궁금해 광주쉼터 가야겠네요.
네이버검색.우선 모양이 어릴때 잠깐 본 마작.아버님친구분들과 집에서 한번하시곤 한개를 살짝버리시곤 마작은 하면 안된다고 하시던 때가 생각나네요.
머리회전 자신이 없어 전 기권합니다.ㅋ
양자님 기귄은 하지않아도 됩니다 두세번 하는거는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되지요 그런데
계속하면 저는 몸이 말을 듣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