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장 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34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35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36 이에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사 집에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소서 37 대답하여 이르시되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38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40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 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41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42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43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설교 오늘 본문은 겨자씨와 누룩 비유입니다. 예수님은 겨자씨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특징을 가르쳐주십니다. 겨자씨는 당시 유대인들에게 알려진 가장 작은 씨앗이었습니다. 직경이 1.5mm~2mm 밖에 안 됩니다. 사람들은 겨자씨를 보잘 것 없는 것처럼 여겼습니다.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겨자씨가 싹이 트고 자라나면 3m까지 큽니다. 어떤 것은 6m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고 하시면서 “겨자씨는 모든 씨 보다 작지만 자라나면 어떤 풀보다 더 큰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든다”고 말씀하십니다(31~32절). 겨자씨 비유는 복음의 시작은 작아 보여도 후에는 땅끝까지 퍼져나가고 이방인들조차도 하나님 나라에 속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 나라는 작은 규모로 시작되지만 나중에 매우 큰 나라가 됩니다. 겨자씨처럼 눈에 띠지 않을 정도로 미약하게 시작하지만 점점 더 성장하여 마침내 온 세상에 세워집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로마의 속국이었던 이스라엘에서, 그것도 수도인 예루살렘이 아니라 이방의 갈릴리에서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세상의 관점으로 눈에 띠지 않는 보잘 것 없는 미미한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전한 천국 복음이 한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로마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 이 복음은 우리에게도 전파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둠 가운데 신음하고 있었던 우리 나라를 불쌍히 여기셔서 선교사들을 통해서 복음의 씨를 뿌리셨습니다. 그 씨가 자라고 열매를 맺어서 죽어가는 많은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나 교회의 연약함을 보면서 낙심할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세상 속에 있는 교회의 모습이 너무 보잘 것 없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시작에서 크신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새순교회 안에 뿌려진 복음의 작은 씨가 우리 안에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죽어가는 영혼들이 동일한 말씀으로 주님께로 돌아오는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룩을 통해서도 천국의 특성을 말씀하십니다. 누룩은 밀가루 반죽에 골고루 스며 들어서 전부 부풀게 합니다. 적은 누룩이 밀가루 반죽 전체에 스며들어서 전부를 부풀게 하는 것처럼 말씀의 영향력은 한 덩어리의 누룩과도 같습니다. 마음속에 심어진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믿는 자들에게 능력을 나타냅니다. 믿는 자들은 말씀을 통해 큰 감동을 받고 자기를 부인하고 겸손하게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삶이 변화됩니다. 마음 속에 시작된 복음의 능력이 예수님을 닮은 사람으로 온전히 변화시킬 것을 기대합시다. 말씀으로 변화된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하여 교회를 새롭게 하실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봅시다. 새순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 속에 보여주는 통로로 쓰임 받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온 세상에 확장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