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기른다(5-9세)
아이들은 조립식 장난감을 맞추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완성하기가 어렵죠.
만들어본 경험이 없고 손동작도 아직 섬세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완성된 장난감을 사주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은 창의력을 기르는 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아이 스스로 고민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장난감이 정말로 좋은 거죠.
엄마, 아빠가 옆에서 같이 조립하며 경험과 지혜를 빌려준다면 아이의 창의력은 훌쩍 자라날 것입니다.
모형 로봇을 조립할 때 주의할 점
-지나치게 작은 조각으로 구성된 조립품은 피한다.
아이들이 사오는 조립품 중에는 의외로 작고 조잡한 것이 많은데, 그런 것은 조립하기도 어렵고 만든 후에도
금방 부서지기 쉽기 때문에 아이의 성취 욕구를 채워주기에는 부적당합니다.
아이가 조립하기에 적당한 것은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입니다.
-구멍만 끼우는 조립품은 아이가 처음으로 할 때만 사준다.
엄마 , 아빠들은 아이가 다칠까봐 만드는 데 본드나 칼이 필요 없는 조립품을 주로 사주는데, 이것은 아이의 두뇌 발달을 저해합니다.
어렵고 새로운 과제를 풀어나갈 때 아이는 발전합니다. 엄마, 아빠가 옆에서 도와주면 일곱 살 이상의 아이는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때그때 마음에 드는 것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해나가면 완성품들이 너무 산만하고 잃어버리기도 쉽습니다.
그러므로, '로봇', '군용 트럭', '군인' 이런 식으로 주제를 정해서 사두면 나중에 아이의 작품을 모아 전시할 수도 있고
아이의 만족도도 더욱 높아집니다.
모형 비행기는 프로펠러와 고무줄이 있는 경비행기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를 통해 비행기의 기본 골격을 알 수 있고,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원리도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모형 비행기는 몸체가 워낙 가볍기 때문에 작은 무게 차이에도 중심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는 양 날개의 수평과 꼬리 날개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데, 이는 완성되어 있는 장난감 비행기로는 알 수 없는 지식입니다.
프로펠러 비행기를 잘 조립할 수 있으면 리모콘 조작이 가능한 자동 비행기를 만들어봅니다.
자동 비행기를 작동시키면서 아이는 땅에서와 하늘에서의 바람의 세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여러 가지 비행술을 계발하게 됩니다.
또 비행기가 나는 상태를 관찰하면서 바람을 타고 날 것인지, 거슬러 갈 것인지도 예측하는데,
이런 과정이 아이의 판단력을 예리하게 합니다.
모형 비행기 조립의 가장 큰 매력은 하늘을 난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노력해서 만든 작품이 하늘을 날 때 자기가 나는 듯한 착각을 하는데,
이것은 매우 좋은 자극으로서 새로운 모형 비행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모형 로봇이든 비행기든 아이에게 어느 하나에 집중해서 그것을 만드는 재미와 습관을 붙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대개 한 가지 일에 잠시도 집중하기 어려운데, 조립을 잘하는 아이는 오랜 시간동안 집중할 수 있고,
그것은 자란 후에 커다란 재산이 됩니다.
깊은 고민과 끊임없는 손놀림, 작은 차이를 찾아내는 관찰력이 합해져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