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탐욕을 버리고 멈추라는 것은
본능을 거스르라는 말과 같기에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ㅡ 찰리 멍거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탐욕이 아니라 시기심이다
인간은 자신이 100억을 벌었어도
이웃이 200억을 벌면 불행해하고
그 이웃을 이기기 위해 더 큰 리스크를 짊어진다
탐욕보다 무서운 이 비교 본능 때문에
인간은 자산을 지켜야 할 때 오히려 도박을 감행한다
ㅡ 나심 탈레브
자산이 급격히 늘어난 사람들은
자신이 똑똑해서 돈을 벌었다고 믿는
역사적 맹점에 빠진다
운을 실력으로 착각하는 순간
인간은 자산을 분산하는 대신
자신의 운을 시험하기 위해 더 큰 베팅을 한다
탐욕은 인간이 스스로를 파멸시키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한 인지적 함정이다
ㅡ 존 메이너드 케인스
인간의 내면에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쫓고
베팅하고 싶어 하는 야생적 충동이 존재한다
이 충동은 수학적 계산이나
이성적인 자산 배분 전략보다 훨씬 강력하다
시장이 과열될 때
리스크를 줄이는 것은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이 야생적 충동을 억누를 수 있는가라는
인간 수양의 문제다
ㅡ 앙드레 코스톨라니
돈을 버는 것은 운과 타이밍의 영역일 수 있지만
그 돈을 지키는 것은 온전히 정신 분석의 영역이다
투자자를 파멸로 이끄는 것은 악재가 아니라
승리에 도취되어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는 자기 자신이다
투자 대가들이 높은 수익률을
실력이 아닌 운이라고 낮추어 말하는 이유는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시장의 무작위성을 인정하는 것이
장기 생존의 유일한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이를 냉정하게 요약하면
단기적인 높은 수익률은 시장이라는
거대한 룰렛 판이 내뿜은 우연의 일치일 뿐
인간의 지능으로 맞춘 것이 아니다 라는 뜻이다
실력이 좋다고 해서 수익률이
반드시 보장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운의 영역이라 부른다
수익률이 보장된다면 운이 아니고 실력일까??
한 마디로 정리 하겠다 그건 사기다
금융의 제1원칙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리스크가 없는데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것은
자본주의의 기본 법을 무시하는 행위다
대가들은 말한다
누군가 당신에게 수익률을 보장하겠다고 한다면
그의 실력을 볼 것이 아니라
그가 사기꾼인지 의심하라고
ㅡ 하워드 막스
투자에서 실력과 운의 관계는 주사위 놀이와 같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이길 확률이 높은 주사위를 던질 뿐이다
하지만 아무리 확률이 높아도
결국 주사위를 굴려 나오는 숫자는 운이 결정한다
단기 수익률이 좋았다고 해서
자신이 미래를 맞출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투자자가 저지르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다
ㅡ 레이 달리오
시장은 인간보다 훨씬 거대하고 복잡한 유기체다
우리가 경제를 분석해 얻는 지식은
전체 시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우리가 낸 높은 수익률의 상당 부분은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변수들이
우연히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준
운의 결과임을 인정해야 한다
ㅡ 워런 버핏
만약 미국 전역의 고릴라 2억 2,500만 마리가
매일 아침 동전 던지기 시합을 한다면
20일 연속으로 앞면을 맞춘 고릴라
215마리가 나올 것이다
그 고릴라들은 자신들이
동전 던지기의 대가라고 책을 쓴다
투자 시장의 수많은 스타들도
이 고릴라들과 다르지 않을 수 있다
나 역시 기회가 넘쳐나는 시대와
미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난
거대한 운에 당첨된 사람일 뿐이다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수익률
30년간 연평균 약 66%을 기록하며
월스트리트를 해킹한 수학자라 불리는
메달리온 펀드의 창시자 짐 사이먼스 역시
인간의 예측 실력을 믿지 않았다
성공 원칙 5가지 중 마지막을 항상 행운으로 꼽았으며
그가 설계한 메달리온 펀드의 구조 자체가
인간의 실력과 탐욕을 믿지 않는 시스템이였다
ㅡ 짐 사이먼스
우리는 다음 순간 시장이
오를지 내릴지 완벽하게 맞추는 실력이 없다
우리의 예측 성공률은
고작 50.5%에서 51% 사이다
동전 던지기 50%보다 아주 미세하게 높을 뿐이다
다만 우리는 이 51%의 확률을 가지고
하루에 수십만 번 아주 빠르게 반복 베팅할 뿐이다
컴퓨터 모델이 거래를 지시할 때
인간이 개입해서 '지금 분위기가 이상하니 바꾸자'라고
하는 순간 모든 것이 망가진다
모델이 인간보다 훨씬 차갑고 정확하게
리스크를 통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7년 금융위기 직전
컴퓨터 모델이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자
무서워진 직원이 "시스템을 잠시 끄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사이먼스는 시스템을 믿고 그대로 두었고
결국 시스템은 인간의 공포를 비웃듯
며칠 뒤 완벽하게 숏포지션으로 전환하며
역사적인 대폭등 수익을 기록했다
이렇게 수익률 좋은 기업도 펀드 사이즈 제한을 걸었다
인간의 탐욕대로라면 펀드의 덩치를
수백조 원으로 키워서
지구상의 모든 돈을 쓸어 담았어야 했는데
개인과 펀드의 자산이 급격하게 커지면
반드시 리스크 관리가 불가능해지고 파멸한다는
이해를 했던 것인지 1993년 오직 회사 임직원의
돈만 받도록 펀드를 폐쇄했다
자산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초과해서 번 수익금을 강제로 돌려주어
펀드 크기를 억지로 줄였다
돈이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자산을 지키는 능력이 상실되고
리스크 감각이 마비된다는 실무적 행동이다
근데 분산 투자 안배웠나
아니면 주식투자만 잘하는 건가??
위기가 오는 순간에는 모든 자산이 동시에 떨어진다
이것저것 나누어 담으면 안전하겠지라는
순진한 분산 투자는 시장이 진짜 미쳐버리는
금융 위기때 비로서 깨닫는다
평소에는
주식이 떨어지면 채권이 오르고
부동산이 멈추면 금이 오르는 등
서로 반대로 움직였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역사적인 자산 폭락기에는
전 세계의 모든 자산
주식, 부동산, 코인, 심지어 금까지
현금을 확보하려는 공포 때문에 동시에 수직 낙하했다
그래서 메달리온 펀드는 단순히 주식 몇 개를
나눠 담는 분산 투자를 하지 않았다
그들은 수천 개의 자산 간의
미세한 수학적 관계를 계산하여
시장이 무너질 때 오히려 이득을 보는
공매도와 파생상품 리스크 헤징을
정교한 시스템으로 결합한 진짜 분산 투자를 했다
흉내 내기 조차 어려운 영역이다
메달리온 펀드
수수료 차감 전 연평균 약 66.1%
수수료 차감 후 연평균 약 39.9%
1988년 펀드 출시 이후 약 30년 이상 유지된 기록
그들이 수수료를 5%와 44%라는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떼고도
순수익 39.9%를 남길 수 있었다
장투는 몰라도 단투는 신의영역이다
2024년 5월 10일 향년 8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가 임종 직전 남긴 유언은
대중에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타계하기 수년 전부터
공식 석상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다음 세대에게 남긴 핵심적인 인생의 교훈과
메시지들이 사실상 그의 마지막 유언이자
유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MIT와 대학교 강연 등에서 자신이 평생을 바쳐
깨달은 5가지 원칙을 유언처럼 강조했다
1.새로운 것을 시도하라
남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 하지 말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이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든다
2.멋진 사람들과 함께하라
메달리온 펀드의 성공은 본인 한 명의 실력이 아니라
뛰어난 수학자·물리학자들과 협력했기 때문이라며
주변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아름다움에 인도되어라
수학 공식이든 정교하게 짜인 투자 시스템이든
인간관계든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조언
4.포기하지 마라
무언가를 이뤄내는 과정은 길고 험난하므로
끈기를 가지는 것이 핵심이다
5.마지막으로 행운을 바라라
그는 인생의 마지막 장에서도
인간의 오만을 경계하고
운의 영역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ㅡ 짐 사이먼스
돈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다
내가 메달리온 펀드를 통해 엄청난 부를 얻은 것은
내가 세운 수학적 가설이 맞았는지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따라온 부산물이자
엄청난 행운이었을 뿐이다
이제 그 돈은 인류의 지식을 넓히는 과학적 탐구와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는 끝까지 과학자이자 수학자로서의
순수함을 지키려 노력했고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며
협력하고, 겸손하되, 행운을 겸허히 받아들이라는
가르침을 남기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