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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10. 3. 28(날씨 : 맑음)
* 산행인원 : 달과 별 그리고 자연과 나
* 산행코스 : 오소재 ⇒ 427봉 ⇒ 남주작산⇒ 작천소령⇒ 472주작봉⇒ 서봉 ⇒ 서봉 ⇒ 석문리
* 산행시간 및 거리 : 총9시간00분, 약18km
진달래피고 새가울면..
두고온 사랑을 찾아 다시온다는 유행가 가사처럼
두고온 고향의 뒷동산처럼
그렇게 다가온 주작, 그리고 덕룡!
3월말 새벽 댓바람이 나그네의 온몸을 휘 감는다
아직은 춥구나!
오늘도 출발은 익산역! 보석을 연상케 하는 역사앞 조형물이 아름답다
여유롭게 13시 50분 목포행 열차를 타고 목포로 출발 한다.
들머리인 오소재! 칠흑의 어둠이 산객을 맞이 한다.
해남 찜방에서 1박후 택시를 이용 오소재에시 05시 출발.
갈길이 멀어 마음이 급해진다.
연분홍 진달래가 피어있는 산정! 아직은 이른듯.. 아쉽다.
그리고 북일면 일대의 야경! 저 곳엔 인간의 수많은 희노애락이..
여러 생각들이 갈길이 먼 나그네의 발길을 잡는다.
한참을 걸어 여명이 밝아오고 드디어 주작의 주능선이 나를 맞이 한다.
괴암 그리고 괴석들 눈이 호강 하는듯...
산야는 비로소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구름 사이로 아침 해가 떠 오르고...
싱그러운 산정 그리고 저 먼곳의 평야 모습이 피로를 씻어준다.
제법 푸르름속에서 계절의 흔적을 느낀다.
어느듯 주작의 몸속으로 깊이 들어왔다.
여기는 주작 주능선 중간의 427봉 정상!
19세 소녀의 모습처럼 그렇게 수줍은 모습으로 동백은 다가오고..
연분홍의 진달래 꽃봉우리에서 순결을 느낀다.
저 문을 지나면 무엇이 있을까?
거기엔 만만치않은 또 하나의 암봉이 나를 가로 막는다.
오르고 내리고 인생길과 같은 산행. 참고 견디는 인내가 필요 한듯 하다.
설름의 날을 참고 견디면 저 구름이 걷치듯이 밝은내일이 다가오겠지요.
삼각대를 의지 한컷 합니다.
해남면 북일면 일대의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멀리 남해도 보이고...
어느듯 삼거리 남주작을 꼭 찍어야 한다는 마음에 .....
남 주작산을 접수 한다. 왕복 3km 1시간 10분 소요.
남주작봉에서 바라본 주작 주능선. 새벽에 걸어온 길이 나를배웅 한다. 저 멀리 오소재를지나 두륜산 모습들이 시원스럽게 조망되고..
작천소령을 지나 가야할 덕룡의 암능들이 나를 압도 한다. 그래도 좋다. 대 자연과 함께 하니 나는 선택된 사람이 아닌가.
만개한 동백꽃! 꽃봉오리 전체가 한번에 떨어지는 비애를 ...
힘찬 주작의 주능선을 지나니 덕룡의 가파른 등로가 앞을 가로 막는다.
한참을 가쁜 숨을 몰아쉬니 어느듯 주작 475봉 정상!
주작의 북사면 주 암능선.
남쪽에 조망되는 남 주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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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느낌이 있는 산행이라 얻은것이 많다. 어느듯 소석문 하산길.
봄이오는 남도의 하천은 생명의 물결로 가득 하다.
나뭇가지에도 들에 피어나는 야생화에서도 생명력이 느껴지는 아름답고 고귀한 산천에서 오늘도 같이 하는 친구가 있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현재시간 14시 9시간 약18km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저 들판의 푸른 잎들이
오뉘월 햇빛을 견디고
가을의 산들바람에
고귀한 생명을 잉태 될때까지
보호하고 아끼며 지켜주는것이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2010년 3월에 파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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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짱](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역쉬 울 성님은 차원이 다르시다니까... ![퐈이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52.gif)
금방이라도 튀어나올듯한 생동감이며... ![행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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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힐것 같은 전경들이 정말 멋지십니다. 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