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어디나 몹시 쌀쌀할 거라더니,
서울에서 영주로 오면서보니 정말 춥더라구요. ^^*
오래 비운 집안 전체에 냉기가 풀풀 날렸고
몇 안되는 화분에 푸나무들도 시르죽어 있더라구요. ^*^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에는 양말을 신지 않고도 추운 줄 모르고 지냈거든요.
어제 저녁에는 문협정기총회가 있어서 부랴부랴 달려왔습니다.
쌓인 이야기들 나누고, 반갑게 새해 덕담도 주고받았습니다.
행복했습니다. ^^*
같이 영주로 내려오려던 외손녀는 감기 기운이 심해서 서울 이모집에 두고 왔는데
같이 가자고 갑치다가 제 어미에게 혼이 나고 시무룩했는데... 걱정이 되네요. ^^*
우리말에 '갑치다'가 있습니다.
"마구 서둘거나 조르면서 귀찮게 굴다."는 뜻인데요.
'갑치다'보다는 '깝치다'를 더 자주 들어보셨겁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깝치다'는 '재촉하다'의 경남 사투리로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제 생각에는, 국어 비전문가인 제 생각에는,
'깝치다'는 '갑치다'의 센소리로 보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니...
사투리 멍에를 벗기고 당당한 우리말로 만드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