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김문억
먼 바다 주유천하 바다에는 길이 없어
물을 떠나 뭍으로 출가를 했다
태백준령을 머너 수도를 지작했다
알몸으로 눈비를 맞으며
금식으로 비대한 살을 뺐다
꼬챙이로 꾹꾹 몸을 찌르며
쏟아붓는 잠을 쫓아내고
속박을 벗기위해 내 몸을 속박했다
부릅뜬 눈으로 소리치면서
뼈와 가죽만 남은 고행을 다 마친 뒤
지엄한 戒의 宗門에 들어, 北魚,
法名 하나 받았다.
-김문억 최상하 공동시집<하나+하나=하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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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
고쿠락
추천 1
조회 29
24.09.08 14:3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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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상적입니다.
아직 습작입니다.
고마워요.
고쿠락씨의 시를 보면 정말로 재미있는 표현들이 라서 꼭 호기심에 읽는답니다
잘 읽었습니다
에휴! 고맙습니다. 그렇게 읽어 준다고 하니 신나는 일이지요.
주소라도 보내주면 못난 시집이지만 우송 해 드릴 수 있습니다. ㅎㅎ
늘 건강하세요.
네 주소 드려도 괜찬은지요?
말씀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제 주소는
203- 6026 Tisdall st
Vancouver BC V5Z 3N3
입니다만 제가 염치가 없나봅니다. ㅎㅎ
사실 지난번 댓글보고 바로 드린다며.....급한일생겨 이제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