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내리는 함박눈
오백원짜리.동전 크기
오지게 내려
부자된 기분
그뒤 날이 푹하여
종일 진눈깨비 왔다 겠다
이런날
세심 공부중
출입문 올려놓고
차마시며
아무 생각없이
빈등빈둥
홀로 있다보니
휴 휴 휴
마음 공부 절로됩니다
혼자있으면
마음공부 절로됩니다
(꽃)카톡書堂-漢詩散策
題 : 陋室銘(누실명)
[누추한 집에 붙여]
- 劉禹錫(유우석, 772-842)
山不在高(산부재고)
有僊則名(유선즉명)
[산은 높음에 있지 않고,
신선이 있으면 곧 명산이요]
水不在深(수부재심)
有龍則靈(유룡즉령)
[물은 깊음에 있지 않고,
용이 있으면 신령스럽다]
斯是陋室(사시누실)
惟吾德馨(유오덕형)
[여기에 이 집은 누추하나,
오직 나의 덕으로 향기롭다]
苔痕上階綠(태흔상계록)
草色入簾靑(초색입렴청)
[이끼의 흔적은 섬돌까지 올라 푸르고,
풀빛은 창문의 발을 통해 더욱 푸르다]
談笑有鴻儒(담소유홍유)
往來無白丁(왕래무백정)
[덕망있는 휼륭한 선비들과 담소를 나누고,
비천한 자들은 왕래 하지 않으니]
可以調素琴(가이조소금)
閱金經(열금경)
[거문고를 연주하고,
금옥 같은 경서(經書)를 펼칠 만하다]
無絲竹之亂耳(무사죽지란이)
無案牘之勞形(무안독지로형)
[음악소리에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
관청 서류로 몸을 수고롭히지 않으니]
南陽諸葛廬(남양제갈려)
西蜀子雲亭(서촉자운정)
[남양(南陽)의 제갈공명(諸葛孔明)의 초가집이요,
서촉(西蜀)의 양자운(揚子雲)의 정자와 같도다]
孔子云)(공자운
何陋之有(하루지유)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가 거한다면 무슨 누추함이 있으리오!]
⏺ 劉禹錫(유우석, 772-842)은 자(字)가 夢得, 彭城(지금의 江蘇省 徐州市)사람으로 어려서부터 배우기를 좋아하여 문장에 능했으며, 《詩》‧《書》를 비롯하여 百家를 두루 섭렵했다.
그는 당시 유명한 시인 柳宗元과 우의가 깊어 '劉柳'라 불릴 정도였으며, 또한 裵度‧白居易 등과 飲酒酬唱한 詩가 매우 많아 '詩豪'라 불리기도 했다. 그의 詩風은 통속적이고 청신하고 여유가 있으며, 比興의 수법을 빌어 배척당한 울분을 펴내고, 당시의 부패한 정치를 풍자함으로써 唐詩에서 새로운 형식을 창조했다. 또한 그의 산문은 심오한 내용을 알기 쉽게 표현하고,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 陋室(누실)은 論語ᆞ子罕(자한) 제13장에 나오는 말로 공자가 ‘군자가 거주한다면 무슨 누추함이 있겠는가?(君子居之, 何陋之有?)’라는 말을 인용한 것으로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子欲居九夷러시니 或曰 陋커니 如之何잇고?
子曰 君子居之 면 何陋之有리오?"
[공자가 동이족의 땅에서 살려고 하니, 어떤 사람이 "누추한데 어떻게 하시렵니까?"라고 말하였다. 자왈. "군자가 거주한다면 무슨 누추함이 있겠는가?"]
'銘'이란 古文體의 하나로, 쓰거나 새겨서 자신의 교훈으로 삼는 글이다. 《陋室銘》은 《全唐文》 卷608에 수록되어 있는데, 내용은 자기의 남루한 거처에 대한 묘사와 찬미를 통해 스스로를 격려하고, 함축적으로 관료들의 비천한 작태를 비판함과 아울러 자신의 고결한 품격과 安貧樂道의 정취를 그려낸 명문장이다.
[출처 : 네이버검색]
첫댓글
군자가 거한다면 무슨 누추함이 있으리오!]
댕겨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