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데레사 흠집내려는 인도 극우파 9월 시성 앞두고 고의적 공격
발행일2016-07-03 [제3001호, 7면]
복자 마더 데레사의 시성을 앞두고 인도 극우 힌두 정치인들이 복자의 숭고한 복지활동이 인도인을 개종시키려는 노력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복자의 명성에 흠집을 내고 있다. 이에 인도 주교회의는 정부에 복자의 평판에 흠집을 내려는 이들의 공격을 막아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최근 인도 여당인 인도인민당(BJP)의 요기 아디티야나트 의원은 “마더 데레사의 활동은 모든 인도인을 그리스도교 신자로 만들려는 음모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6월 18일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에서 열린 종교 모임에서 이렇게 말하고 “이런 그리스도화운동이 아루나칼 프라데시와 트리부라, 메갈라야, 나갈랜드 등 북부 주의 독립운동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당의 수브라마니안 스와미 의원도 이에 ‘공감’한다면서 디티야나트의 의견을 지지했다.
주교회의 사무총장 테오도어 마스카렌하스 주교는 UCAN과의 인터뷰에서 “(복자에 대한 공격은) 이들의 정신상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면서 “정부는 이들의 행태를 막아 소수종교인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을 증명해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더 데레사는 1950년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했고 1971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오는 9월 4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성될 예정이다.
UCA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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