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2022-07-31(일)
학원농장 해바라기 청보리밭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산 119-22
학원농장은 1960년대 초반에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뽕나무를 재배하다가 수박, 땅콩 등으로 품목을 바꾸었고, 1990년대 초부터 보리를 심어 가꾸기 시작했다. 지금은 봄에 청보리를,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메밀을 가꾸는데, 각각의 꽃이 만발할 때 축제를 연다 고창의 청보리는 4월부터 5월 초까지가 가장 보기 좋다. 5월 중순으로 넘어가면 누렇게 익어 특유의 청량감이 덜하다. 하지만 늦봄, 가을처럼 금빛 물결이 이는 보리밭 풍경도 무척 인상적이다 8월에는 노란 해바라기가 농장을 가득 메우고, 10월 초에는 하얀 메밀꽃이 만발한다. 계절마다 표정을 달리 하는 학원농장은 많은 사진작가들과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니 사진 찍기 좋고, 가족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것도 신나는 일이다
해바라기는 해만 바라보고 자라나요? 궁금해요?
해바라기는 꽃이 피기 전 녹색 꽃봉오리가 동서로 움직이고 꽃이 피면 남쪽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만 있습니다. 꽃이 피는데 필요한 양분을 얻기 위해 녹색 꽃봉오리와 줄기와 잎의 끝부분만 해를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 때문에 해바라기 꽃이 해를 쫓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밤이 되면 녹색 꽃봉오리와 줄기, 잎은 다시 동쪽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해바라기는 꽃이 피기 전에는 영양분을 만들어주는 햇빛을 받으려고 줄기 끝이 태양을 향하지만, 자라서 꽃이 필 무렵에는 줄기가 굳어져 영양을 보충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태양의 방향과 아무 상관이 없다.
*경관농업
농촌의 자연환경과 작물 재배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경관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여 경제적 이득을 얻는 것이 경관 농업이다. 2004년에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전북 고창군의 청보리밭을 경관농업특구로 지정하였다. 전국 최초로 경관농업특구로 지정된 고창의 학원농장은 약 100㏊의 청보리밭을 조성하여 2003년부터 청보리밭축제를 개최하는 등 경관농업의 성공사례이다. 또 평창 메밀꽃축제, 보성 녹차밭, 함평 자운영밭 등도 경관을 활용한 대표적 농촌관광 사례이다.
경관농업은 청보리, 메밀, 해바라기 등 같은 종류의 작물을 심어 도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쉼터를 제공한다.농촌의 전통적인 농업 생산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활 공간, 생산 공간으로 변화되어 경제적 이득이 발생하여 농촌에 활력을 줄 수도 있지만, 모든 농촌이 경관 농업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농촌마다 갖는 다양성 상실과 지나친 상업적 공간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