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시황] CPI 쇼크 여진 속에 복잡해진 9월 FOMC 해석법 [FICC리서치부 전략/시황: 이경민 / RA 김정윤]
- KOSPI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1.2% 하락해 2,400선 하회. 밤 사이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로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이고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고강도 긴축 우려 부각되어 미국채 단기물 급등세 전개. 금리 급등 부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43%)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으며 금일 KOSPI 하락에도 영향을 미침
- 외환시장의 경우 달러 인덱스는 오히려 109달러에서 등락 반복한 반면, 위안화는 약세폭을 확대하며 달러/위안화는 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7위안 상회. 원/달러 환율이 다시금 1,400원 근접 시도하는 모습 보이며 연이은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가 증시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는 양상. 오전에 KOSPI 2,380선(직전 저점 수준) 지지력을 뒷받침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2차전지주가 오후 들어 하락반전하고 낙폭 확대한 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
-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 일본 닛케이지수(-1.09%), 호주 ASX지수(-1.54%)가 가장 큰 폭 하락 중. 중화권의 경우 상해종합지수는 오전에 1.3%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8월 실물지표 서프라이즈 영향에 추가 하락 제한. 현재 0.95% 하락 중. 중국 8월 소매판매 전년대비 5.4% 증가,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4.2% 증가해 각각 예상치 3.5%, 3.8% 상회
-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약세 확대되는 가운데 장 초반 1,399원까지 상승하기도 함. 이후 상승폭 일부 축소하며 현재 1,396원에서 등락 반복 중
- 업종별로는 통신업(+0.55%), 음식료품(+0.07%) 등 경기방어업종이 상승세 기록. 이 외에 업종 전반적으로 약세 기록 중. 특히, 화학(-2.49%), 전기가스업(-1.83%), 기계(-1.54%) 업종이 가장 부진. 시총 상위단에서 주요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주가 부진하는 반면 현대차(+1.77%), 기아(+1.25%) 등 자동차주는 강세 기록
- KOSDAQ도 외국인, 기관 매물 출회되어 약 1.4% 하락. 업종별로는 오락/문화(+1.0%) 강세. 특히 라이크기획과 조기 계약 종료 검토한 에스엠은 15.5% 급등. 반면, 화학(-3.31%), 통신장비(-2.23%) 약세
- 8월 CPI 쇼크의 여진 지속.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 속에 미국 이외 지역의 통화 약세 압력 지속.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전저점권에서 등락 반복. 다음주 9월 FOMC에 대한 경계심리도 글로벌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상황
- 8월 CPI 쇼크 이후 금리인상 컨센서스는 9월 100bp, 연내 4%, 23년 4.5%까지 레벨업. 9월 FOMC 결과에 따른 시장의 해석이 지금까지 예상과는 달라질 수 있음. 9월 FOMC에서 연준의 결정이 Over Kill이 아닌 금리인상 불안 정점 통과 시그널로 인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9월 FOMC 해석 기준 1. 금리인상 폭. 75bp 인가? 100bp 인가? = 최근 10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정부분 선반영. 이로 인해 100bp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 한편, 75bp 금리인상을 결정할 경우 시장에서는 안도할 수 있을 것
- 9월 FOMC 해석 기준 2. 점도표. 2022년 4.2%, 2023년 4.5%를 상회할 것인가? = 연준은 9월 FOMC에서 23년 금리인하 기대를 꺾는 Over Kill을 결정할 것으로 생각. 하지만, 8월 CPI 쇼크 이후 올해 기준금리 4.2%, 23년 기준금리 4.5%로 반영 중. 연준의 Over Kill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이 연준의 결정을 어떻게 해석할지 주목. 9월 점도표가 22년 4.2%, 23년 4.5%를 상회하는지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달라질 전망
- 9월 FOMC 해석 기준 3.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잭슨홀 미팅과 CATO 연설에서 연이어 매파적 스탠스를 보임에 따라 갑자기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이지는 않을 것. 그러나 시장은 파월 연준의장의 다소 극단적인 매파적 스탠스를 이미 인지하고 있고, 증시는 이를 일정부분 선반영. 어쩌면 투자자들은 기존의 스탠스와 조금이라도 달라진, 일부라도 완화적인 스탠스를 찾아내려고 할 수 있음. 즉, 이미 알려진 매파적 스탠스보다는 비둘기파적인 발언, 문구, 단어에 금융시장은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
- AAII 개인투자심리 지표(강세전망 - 약세전망)가 연중 저점, 2008년 저점 수준에 다시 근접. 투자심리를 진정시켜줄 수 있는 작은 변화가 증시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음. 9월초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연설에서 희망의 불씨를 찾아, 증시 상승 반전에 성공했던 것과 같은 맥락
- KOSPI 2,370 ~ 2,380p 에서 낙폭축소 시도 반복. 오늘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2차전지, 화학, 정유, 신재생에너지 등이 약세를 보이는데 반해, 삼성전자, 자동차, 통신, 음식료 등 수출주와 내수주 상대적 강세, 반등시도 중. 전 저점권에서 9월 FOMC 결과를 대기하며 순환매 진행 중. 다시 한 번 작은 긍정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음. 단기적인 심리적 안도, 가격변수(금리, 환율 등)의 변화에 따른 단기 반등은 가능해 보임. 전략적으로는 단기 반등을 리스크 관리 기회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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