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우리동네 예체능에 유도편이 한다고 했을때 좀 걱정이 많았습니다.
최근에 예체능에서 종목에 대한 흥미를 제대로 끌어 올리지 못했고 수준에 맞는 동호회을 찾아 긴장감 유지 하는게 쉽지 않으니까요.
몇몇 종목들이 그러했고 중요한건 고정 멤버인 강호동이나 정형돈이 생각보다 활약할 건덕지가 없다라는 겁니다.
운동이라는게 배운다고 하루 이틀 잠깐동안 되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들은 수년동안 익혀온 것들 단기간에 익혀
방송을 보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준 정도의 경기력이 나오는게 쉽지 않죠.
거기다가 에이스로 쓸만한 유도 경력자가 생각보다 연예계에 많지가 않기도 합니다.
그나마 강호동의 천하장사 이력이 상당한 기대감으로 작용 했겠죠.
다행히 방송 2회가 지날때쯤 조준호 코치의 놀라운 예능감으로 주목을 받을수 있다라는 점은 참으로 다행이었던거 같습니다.
저 또한 즐겁게 봤고 말이죠.
우선 첨에 멤버가 공개 되었을때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것은 역시 강호동이 었고
멤버들중 유단자라고 하는 고세원과 이종현은 메치기 시범을 보고 기대를 좀 접었습니다.
기술 시전을 하는 것을 보니 기술명칭과 다른 기술들을 걸고 있고 이종현도 빗당겨치기 시범을 보여주는데
밭다리 비스므레 들어가더군요. 물론 잡아보지 않아 힘은 모르겠지만 이종현은 확실히 운동을 많이 쉬었던 티가 났고
고세원의 기량도 갠적으로 생활 체육으로 하는 동호회원들중 실력 있는 사람들에게는
힘들어 보이는 기량이었습니다.
나머지들은 유도를 전혀 접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더욱이 기대를 하기 쉽지 않았고
강호동 다음으로 이재윤에게 가장 기대가 가더군요.
이유는 주짓수 수련자 이기 때문.... 이 아닌 기초 근력이랑 체력이 갖춰져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생활 체육하시는 분들은 기술도 기술이지만 힘이라는 부분을 극복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자신 보다 힘이 센 사람과 시합을 해서 편하게 풀어나가는게 쉽지 않거든요.
그러면에서 이재윤에게 훨씬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체능 멤버들이 연습을 하는곳이 서울시 유도회 전무이사가 운영하는 유도 체육관인데
거기서 공개된 영상을 보니 메치기도 상당히 모양새가 나오고 있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어제 첫경기 보성중과의 경기에 대한 몇몇 이야기
보통 생활 체육에서 실력 있는 사람들의 기량을 중학생까지는 할만하다 라고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참고로 예외가 있는데 고등학교 진학해서 즉시 전력감이 될만한 선수들은 예외로 보죠
고등학교때 까지 유도했던 사람들을 일반인이 극복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경우입니다.
그나마 그것도 입상권에 있었던 친구들은 아예 엄두도 안나고 말이죠.
유도 선수 왕기춘이 고등학교 1학년때 춘계대회 그러니까 뭐 3,4월쯤 한걸로 아는데 입학하고 나서 얼마 안되서겠죠.
그때쯤 전국대회 우승을 했습니다. 대충 이 정도 클래스면 태릉가서 훈련 파트너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제가 운동하는 동호회에서도 초등학교 5학년 친구가 나온적이 있는데 전국대회 2등인가 했습니다.
비슷한 체격에 경력이 얼마 안된 어른들은 이 친구한테도 넘어갑니다. 얼마전 대학생 형하고도 엇비슷하게 시합을 한적이 있구요.
참고로 그 대학생도 검은띠는 됩니다.
아마 예체능에서는 첫경기를 독하게 하자라는 마음에서 중학부 최강인 보성중을 섭외한거 같더군요.
이재윤도 팔가로누워꺽기로 이겼다고는 하지만 이미 그전에 한판인것을 절반으로 해주면서 나오거구요.
그리고 얼마전 규정이 바뀌어 중등부도 꺽기 가능합니다.
강호동도 그렇게 무릎꿇고 낮게 들어오는 기술은 경험이 없어서 버틸 재간이 없었을거에요.
저건 선수들도 당하는 업어치기 입니다. 그 큰 덩치에 강호동이 쉽게 넘어가는것에 저도 놀라기는 했지만
상대한 친구가 중학교 최고 수준의 선수인걸 생각하면 이해 못할것도 없다고 봐야죠.
그리고 다음주는 아마 거제도에 있는 대우 해양 조선 동호회 팀들과 하는걸로 아는데
이 팀에는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선출들이 상당수가 있습니다.
경기의 재미를 위해 선출을 제외할지 어떨지는 방송을 봐야 알겠네요.
저도 생활체육으로 유도를 하는 한사람으로 이 방송이 다치는 사람 없이 무사히 마쳐서
많은 이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고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조준호 코치의 예능감을 믿어 봐야죠.
다들 즐겁게 보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농구 이후로 간만에 집중해서 보고 있습니다. 유도가 찰나의 순간을 노리는 스포츠라 참 매력있는 것 같아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운영인력으로 참여했었습니다. 당시 Fighting Sports 종목 3가지(유도, 태권도, 가라데)를 제가 운영했었는데 유도라는 게 그렇게 긴장되고 재미있는 종목이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올해 36인데 유도를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주변에 유도장은 있는지 모르겠네요~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유도라는게 초중고때 익히지 않았던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 잘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 운동이 잘하는게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거든요. 저도 92년도 부터 해오면서 다치고 수술 받고 그랬는데 어느덧 내년에 40이 되는 몸이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는 않습니다. 욕심 버리시고 재미로 배우신다면 나쁘지 않을거에요.
저도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강호동은 1대1 승부때 눈빛이 달라지는걸 느끼네요.. 비록 어제 순간적으로 훅하고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강호동이 뭔가 다르다는걸 알게되는것 같아요^^; 본방사수 합니다.
여담이지만 단체종목보다 집중도가 높아지고 태권도보단 먼가 파워가 느껴지네요
밸런스 좋기로 유명했던 강호동도 양무릎에는 재간이 없네요
양무릎 금지기술 아니었던가요?
완전금지기술은 아닌걸로 알고 있어요. 심판이 상황을보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위의 짤에서 강호동씨가 잘 넘어가서 오히려 충격이 크지않게 됐네요. 의도했던 그렇지 않던간에요 ㅎㅎ;;; 양무릎은 기술을 시행하는 선수에게도 큰 충격이 가서 문제가 있는데 짤에서도 손기술로 상대방을 현혹하다가 무릎을 동시에 땅(메트)에 꿇어버려서 무릎에 충격이 적지않은 기술이거든요. 체급이나 기술정도에 따라서 사용을 가려야할 기술정도로 보시면 될 것같네요. 초보 대 초보의 경기에서 양무릎 시전하면 부상의 위험이 크니까요.
아 완전 금지는 아니었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공식적으로는 양 무릎을 동시 꽝 찍어서 닿는 업어치기 기술을 초등생들한테는 금지 시켰는데 거의 공식적으로는 다 쓰여지고 있습니다. 제가 유도한지 20년이 넘었는데 어디에서도 양 무릎으로 업어치기 하는것을 가지고 뭐라 하는 대회는 없었어요. 반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널리 쓰여지는 기술이라 제재가 쉽지 않습니다. 초등학생 틀어잡기나 양무릎을 못쓰게 하는 경우는 일본 같은 경우에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조선생~ 이제 그만 들어와~
이원희 조준호 콤비 너무 재밌어서 봅니다 ㅋㅋ
강호동과 붙었던 중딩선수
일반인 성인 중 쫌 잘하는 사람이라도 이기기 힘든가요?
저 정도라면 생체로는 안될거 같던데요
중학 체급1인자라...
저 선수 국내 1위는 물론 세계대회에서도 입상경력이 있다고 하네요.
고등부 탑급과 붙어도 될거란 평가도 봤구요. 일반인은 게임이 안될 것 같습니다 ㅎㅎ
농구 수영 에 이어 꿀 잼 이네요 ㅋ
직장 동료 중에 고등학교때까지 선수생활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178/85정도 됐었죠.
인상은 곰돌이 푸와 비슷해서 웃는 얼굴에 완전 순해보이는 사람이었는데, 한 번은 제가 유도나 권투 배우고 싶다고 업어치기 좀 알려달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자기도 오래돼서 기억 안난다고 하면서 순식간에 넘기기 직전까지 자세를 잡는데 정말 빨랐어요.
솔직히 저도 운동 좋아하고 운동신경 나쁘다고 생각 안했는데 반응도 못했네요...
농구이후로 잘보고있습니다 유도를 배워보고싶단 마음도 생기구요 멋있어요 유도
실전 무술로 정말 유용할거 같습니다.
론다 로우지 연습하는거 함 보세요ㅋ
남자들 잡아던지고 두바퀴 구르면서 암바까지
3초정도예요
수영편은 별로 재미가 없엇는데 유도편은 꿀잼입니다 강호동의 기대치와 코치들의 예능감이 폭발하고 잇는 편 같아요
강호동이 너무 허무하게 지긴했지만 저 한판승은 오히려 유도의 묘미를 느낄수 있게 한 한판이었던것 같네요.. 첫판 부터 기죽일라고 일부터 탑급으로 섭외한거 같은데 동호회 멤버들이랑 하면 재밌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