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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학교자치 원정대를 응원합니다!
더불어 소담 혁신학교에서 일어나는 성장과 연대 이야기
<소담초 지리산 원정대를 모집합니다.>
“갈 만해요. 쉬며, 쉬며 가는 길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걸어가며 이야기를 만든
곳입니다.
우리도 그 한 명이 되는 겁니다. 한 번쯤은 가 봐야 하는 곳, 지리산입니다.”
2019년 11월 9일, 소담초 교직원, 학생,
학부모 39명이 조치원에서 새벽 기차를 타고 구례역으로,
또 버스를 타고 도착한 지리산 백무동에서 시작해 1박 2일을 겪은 지리산 등반 참가자 모집 광고문이다.
지리산을 등반해 본 나는 이
광고가 사실은 뭔가 숨기고 있음을 안다. 지리산을 등반해 보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곰곰이 들여다보면 안다.
어렵지 않은 길은 쉬며, 쉬며 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 광고문은 진실이다. 왜냐하면 지리산을 내려온 사람들은 ‘가 볼 만했다’고, 꼭
가 봐야 한다고 침을 튀기며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세종혁신학교 담당 장학사인 나는 지리산 원정대를 모집하는 광고문과 같이 교묘하게 ‘단편적
사실’은 숨기면서,
‘맥락적인 진실’을 외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바로 소담초 같은 원정대들 때문이다. 그중에서 소담초는 요즘 말로 ‘핵인싸’다.
그러니 이들의 학교자치 원정대 이야기는 꼭 읽어 보아야 한다.
이 원정대에 참가한 사람들은 성별도, 살아온 배경도, 지위도, 맡은
일도 다 달랐지만 그들의 이야기에는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었다.
‘성장’을 가져다준 귀한 순간들과 그 순간들을 가져다준 서로에게 ‘감사’한다는 것이었다.
그 순간들을 소담초 선생님들은 ‘보석 같은 순간’이라고 표현하였다. 서로에게 ‘보석 같은 순간’을 주는 것, 나는 이것이야말로 ‘리더십’이
아닐까 생각한다.
낯선 타자와 세계와의 만남을 주저하지 않고, 연결되기 위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책임감 있게 상호작용하며 자신과 타인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실천했는지 매일 성찰하는 태도로 이루는 성장,
나의 성장을 공동체와 사회의 진보로 확장하는 연대의식. 이런 것들을 나는 소담초 학교자치 원정대원들에게서 보았다.
소담초는 오늘도
모집 광고문을 낸다.
<학교자치 원정대를 모집합니다.>
“갈 만해요. 쉬며, 쉬며 가는 길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걸어가며
이야기를 만든 곳입니다. 우리도 그 한 명이 되는 겁니다. 한 번쯤은 가 봐야 하는 곳, 학교자치입니다.”
_세종특별자치시 장학사 김신숙
*인문학의 둥지, 살림터는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물처럼 흐르는 좋은 책을 만듭니다
살림터 정광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