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의 셋팅을 마음대로 바꾼 고객---화재가 발생할 뻔 했던 상황
태모정 회원이라면 제가 전자전기 제품 수리를 한다는 것 조금은 아실 것입니다. 최근 1개월 전에 가슴을 쓸어내린 상황이 있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수리를 의뢰했던 고객이 아주 불쾌하게 여길 수도 있으니, 글의 취지를 빼 놓고는 좀 각색을 하도록하겠습니다.
수리를 하려고 방문하기 전 약 1달 전에 기계가 이상이 있다고 전화연락이 왔고 수리가 가능하냐고 물어 보아서, 예 99% 가능합니다. 증상을 들어 보니 고장이 난 것이 맞습니다. 방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하니 좀 더 두고 보겠다고 합니다. 고장이 맞고 위험한 상황이지만,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은 상황인데 알겠습니다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전화가 오기 전까지 영 찜찜하였습니다. 1달 후 전화가 다시왔습니다. 자기가 최선을 다했지만, 고장인 것이 맞다고 수리를 의뢰를 했습니다.
수리를 하러 출장을 갔습니다. 아연실색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용자가 만지지 않아야할 기계의 프로그램 전문가의 설정모드로 들어가서 기계의 셋팅을 반대로 해 놓은 것입니다. 사실 이 기계는 전문가 모드 설정으로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는 상황인데,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셋팅으로 들어가서 모든 것을 아무렇게나 바꾸어 놓았습니다. 기계의 설명서와 제원을 보니 화재가 날 상황으로 설정을 바꾸어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수치와 각각의 셋팅을 이해를 하고 한 것이 아니고 그냥 아무 수치나 넣어 놓았고 핵심이 되는 설정을 기계의 공장 셋팅과 전혀 반대로 설정을 해 놓은 것입니다.
화재가 날수 있는 상황이었지나, 다행히 부하를 받아주는 부품하나와 메인보드 특정 부품하나가 오동작을 감지하고 고장나면서 그 상황은 없어진 상황이었습니다. 모르긴 해도 그 부부는 최소한 초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분들 같아 보였는데, 이렇게 무모한 행동을 하다니, 본인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벌어진 상황에 가슴을 쓰려내렸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고객께 설명을 드렸습니다. 고객은 별 대수롭지 않은 반응인데, 이러한 행동을 살아가면서 또 하게 되면 어떠한 상황에서 자신의 많은 것을 잃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많이 안타까웠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도 똑 같은 행동을 할 것입니다. 언제인가는 알수는 없지만, 살아가면서 한번은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4시간을 소비해서 수리가 성공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가정, 식당에서 화재의 위험이 있는 전기전자제품으로는 에어콘, 냉장고, 히터, 오븐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에어콘은 저용량으로 넓은 장소를 냉방할 때 온도를 아주 낮추어 계속작동되는 상황에서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히터 종류의 경우 최고 온도로 계속작동되도록 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 주어야 하고 전기전자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은 특히 장비의 설정부분을 함부로 만져서는 않됩니다. 꼭 해당 제품 서비스 센터에 문의해서 관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푼돈 아끼려다 평생 벌어놓은 재산을 잃어 버릴 수 있습니다.